민요[民謠]의 멋
▶ 민요란
어떤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그 민족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과정이 노래의 형태로 나타나 정착된 것
▶ 한국민요의 배경
▻농업사회의 집단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민요가 많이 발생
▻촌락공동체 문화 : 생활의 모든 것이 자급자족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촌락공동체 안에서 그에 따른 각종 민요가 풍부하게 생성·전승, 각각의 촌락공동체마다 독특한 민요가 발전
▶ 한국민요의 특징
▻ 노동요가 많다. : 집단적 노동에서 규칙적으로 일손을 맞추는 동시에 흥겨운 리듬으로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래를 부름. 집단노동요는 앞소리꾼이 소리와 일을 이끌어 나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일정한 후렴구를 반복해 부르는 '메기고 받는 방식'이 가장 많다.
▻ 반주악기, 특히 선율악기가 별로 사용되지 않았다.
▻ 권역별 민요가 특징적이다. : 북서부권, 남서부권, 동부권, 제주도권으로 나뉨.
네가지 권역의 민요 선율이 모두 애조(哀調)를 띤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나, 북서부권의 선율은 외로운 느낌을 주고,
남서부권의 선율은 비장한 느낌을 주며, 동부권의 선율은 다정한 느낌, 그리고 제주도권의 선율은 적막한 느낌을 준다.
(음악적 특성에 따라 4권역으로 나뉨)
▻ 민요에는 민중이나 생활 공동체의 미적 심성과 정서가 담겨있고 자연발생적이다
▻ 일정한 규범이나 악보가 없이 전승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모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 민요에 쓰이는 장단은 불균등하거나 균등한 장단이 반복되는 형태와 일정한 장단이 없으면서 박자가 들쭉날쭉한
무패턴 불규칙형, 즉 불규칙 형태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민요의 종류
▷▷ 통속민요와 토속민요 - 민요가 어느 정도 파급되었는가에 따라
▻ 통속민요 : 이미 넓은 지역에 퍼져서 음악적으로 많이 세련된 민요를 말한다.
아리랑·밀양아리랑·도라지타령·방아타령·강원도아리랑·농부가·육자배기·수심가·천안삼거리 등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민요들이 이에 속하며음악적인 짜임새나 사설의 구성이 잘되어 있어서 주로 전문 소리꾼들이 부르기를 좋아하였고,
이에 따라서 더욱 널리 전파되게 되었으며 가락이 비교적 세련되어 있다. 토속민요 가운데 전문 음악인들이 자주 불러 통속민요화시킨 것도 많이 있기 때문에 통속민요와 토속민요 사이에 구별이 분명치 않은 것도 있다.
▻ 토속민요 : 어느 한 지역에 한정되어 불려지고 있는 민요들을 말한다.
통속민요에 비하여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전문가보다는 비전문가들에 의하여 불려진다.사설이나 가락이 비교적 소박한 대신 향토적인 특성을 깊이 간직하고 있고 그 마을의 삶과 정서를 함축하고 있는 훌륭한 문화적 유산이다.
지역마다 같은 이름을 가졌어도 그 가사나 가락이 서로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각기 해당지역의 음악적 특성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 종류
▻ 노동요 - 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 (농업노동요, 어업노동요, 기타 노동요)
▻ 의례요 - 의례를 치르면서 부르는 노래 (장례요, 세시의례요)
▻ 유흥요 - 놀면서 부르는 노래 (세시놀이노래, 집단가무, 가창요, 동요 등)
▻ 기타 민요 - 나머지 (신세타령, 서사민요, 각종 타령/노래)
▻▻농업노동요
농부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노래
모찌기소리·모심기소리·논매기소리·벼타작소리·방아찧는소리·보리타작소리 등
▻▻어업노동요
어부들이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르던 노래
즐꼬기소리·배내리기소리·노젓기소리·그물당기기소리·고기푸는소리·멸치후리는소리 등
▻▻기타 노동요
농업과 어업을 제외한 다른 노동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
꼴베기소리·나무내리는소리·물레소리·베틀소리·망건뜯기소리 등
▻▻장례요: 장례식 치를 때 부르는 노래
발인소리·운상소리, 상여소리 등
▻▻세시의례요: 명절에 부르는 즐거움을 더하는 노래
풍물굿, 강강술래류, 줄다리기노래, 그네뛰기노래, 산신제노래 등
▻▻유흥요 : 노는 자리에서 부는 노래
밀양아리랑 등
▻▻서사민요: 이야기로 된 노래
▻▻시집살이노래/신타령: 출가한 여인들이 봉건적 관습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해 부르던 노래. 신세타령 또한 불평등하고 왜곡된 사회를 견디기 위한 노래
▻▻동요 :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잘 불려지지 않아 '전래동요'가 되었다.
▶지역별 민요 : 어느 지역의 특성을 가졌는가에 따라 경기민요·남도민요·동부민요·서도민요·제주민요 등으로 나뉜다. (행정구역 기준으로 5지역으로 나뉨)
1. 경기민요 - 경기도 ·충청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
*특징 : 맑고 깨끗한 창법을 쓰며, 가락이 단순하고 서정적이다.
*박자 : 빠른 한배(매우 경쾌하고 분명
*음계 : 경토리(솔라도레미)
*곡명 : 노랫가락 ·창부타령 ·아리랑 ·긴아리랑 ·이별가 ·청춘가 · 도라지타령 ·사발가 ·태평가 ·오돌또기 ·베틀가 ·오봉산 타령 ·방아타령 ·자진방아타령 ·양류가 ·양산도 ·경복궁타령, 한강수타령, 개성난봉가 ·군밤타령 ·닐리리아 ·건드렁타령 ·는실타령 ·천안삼거리등
*지역 : 경기(아리랑, 도라지타령, 풍년가,청춘가) 충청(천안 삼거리, 실구대 소리, 총각타령)
2. 남도민요 - 전라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
*특징 : 격렬하게 떠는 소리나 꺾는 소리를 많이 쓰며, 구성지고 극적인 표현이 많다. 극적이고 굵은 목소리를 눌러냄 (판소리와 산조의 장단, 창법사용)
*박자 : 중모리와 중중모리가 많이 쓰이고 드물게 진양조(육자배기), 자진모리(까투리타령)
*음계 : 육자배기토리(미솔라시레)
*곡명 : 새타령 ·육자배기 ·농부가 ·자진농부가 ·흥타령 ·자진육자배기 ·까투리타령 ·날개타령 ·진도아리랑 ·개고리타령. 둥가타령 ·강강술래
*지역 : 전라(강강술래, 육자배기, 진도 아리랑, 새타령)
3. 동부민요 -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 지방의 민요
*특징: 강원 이북은 대체로 애원조이나 경상도는 장단이 빠르고 경쾌하다.
*박자 : 경상도) 빠른 한배의 장단 사용
강원도) 규칙적 장단, 일정한 장단이 없는 곡도 있다
함경도) 강원도 민요와 비슷하며 장단은 비교적 빠른 장단 사용
*음계 : 메나리토리(미솔라도레)
*곡명 : 경상도) 밀양아리랑, 쾌지나칭칭나네, 골패타령, 보리타작소리
강원도)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함경도) 신고산타령 ·애원성 ·궁초댕기
*지역 : 함경(신고산 타령, 애원성, 궁초댕기)
강원(강원도 아리랑, 정선 아리랑, 한오백년)
경상(밀양 아리랑, 쾌지나 칭칭나네, 성주풀이, 옹헤야)
4. 서도민요 - 황해도 ·평안도 지방의 민요
*특징 : 콧소리를 섞어 떨기도하며, 애수적이고 감상적이다. 콧소리(nasal)로 얕게 탈탈거리며 떠는 소리,
큰 소리로 길게 죽 뽑다가 갑자기 속소리로 콧소리를 섞어서 가만히 떠는 소리를 냄
*음계 : 수심가토리(레미솔라도)
*곡명: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사리원난봉가 ·병신난봉가 ·숙천난봉가 ·산염불 ·자진염불 ·
몽금포타령(이상 황해도),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배따라기 ·자진배따라기 ·
안주애원성(이상 평안도)
*지역 : 평안(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황해(해주 아리랑, 싸름, 몽금포 타령)
5. 제주도민요 - 제주도 지방의 민요를 말한다.
*특징 : 경기민요, 서도민요의 특징이 일부 나타나며, 강한 억양과 사투리가 많이 쓰인다.
토속민요가 더 많이 발달. 제주도에서 순수하게 발생한 민요들과 육지의 영향을 받은 민요들이 공존
*음계 : 레 음계를 많이 사용 (제주음계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음)
*지역 : 제주(이야홍 타령, 너영나영, 이어도사나, 오돌또기)
▶ 현대의 민요
▻ 산업화 , 대중문화 확산
▻ 구비전승이 이루어지지 않음
▻ 우리 민족의 문화적 뿌리를 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