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소감문(5기정일선).hwp
묵상과 책으로 만나는 중딩들
정 일 선 (7단계 지도교사)
서현월드리더스쿨 5기 7단계(중1)는 아직은 최고 단계로서 우리 학교의 조상들과 같은 친구들이다. 권용철(진월중1) 김상윤(무진중1) 김의련(중앙중1) 양해준(서광중1) 최경호(치평중1) 5명의 씩씩한 형제들, 그리고 정일선 선생님이 함께 모이는 생각덩어리 사고뭉치반이다.
토요일 2시, 광주서현교회 옆 빛고을노회 3층에서 묵상이 시작된다. 청매(청소년 매일성경)는 이제 우리의 날마다 일용할 말씀이 되고 있다. 사무엘하(다윗의 성공과 실패), 빌립보서(기쁨), 말라기, 요한계시록 말씀을 묵상하고 서로 나누었다. 하나님이 하신 일과 그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순종해야 할 일들을 서로 나누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참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묵상 후, 묵상글 분석은 자료를 자체 개발하여 탁월하고 자랑스런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2시50분, 전교생이 모여 공동체 활동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하는 훈련을 하고 간식을 함께 먹었다. 공동체 활동은 줄넘기, 윷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중심으로 질서와 배려의 훈련을 쌓았다. 3시 30분부터 다시 노회 3층에서 독서기본학습, 독서질문학습, 독서토론학습, 독서논술학습으로 진행되는 독서수업에 참여하였다.
현장학습은 순천만 갯벌 체험(10월 25일)과 유진벨 선교 발자취(11월 15일), 전통문화 체험캠프(1월 8일-10일, 한국민속촌)를 다녀왔다.
이번 학기에는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책들은 딱딱했지만, 학교공부의 의미, 일기를 쓰는 이유, 수학을 잘 하려면, 세계지도, 과학의 중요성, 외국어 학습법 등을 주제로 토론하고 글을 쓰는 일은 즐거웠다. 대한민국 중학생이 겪어야 하는 공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책을 읽는 일은 평생 포기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어떤 핑계에도 우리는 꿋꿋이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묵상으로 만나고 책으로 만나는 것이 익숙하고 즐겁다.
대한민국 중딩들이여! 그대들의 영성과 심성 그리고 지성에 조국과 교회의 미래가 담겨 있다. 눈을 떠라. 힘을 내라. 책을 펴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