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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9년12월5일 (토요일)
구 간 : 몰운대~아미산~봉화산~장림고개~감천고개~우정탑~대티고개~구덕산~구덕령(꽃마을)
거 리 : 15.8km (마루금) ※ 도상거리 기준이며, 수차례의 알바와 몰운대 산행기점까지의 접속구간은 제외
시 간 : 7시간20분(몇 차례의 알바와 길 찾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실제 산행은 6시간 정도면 충분)
날 씨 : 새벽까지 비온 뒤 개인 날씨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슴.
후 기 : 일요일은 문중 묘사라서 고향에 가야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송년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
생각끝에 토요일 낮시간을 이용해 부산 시내의 낙동정맥 구간을 나홀로 산행하게 되었다.
낙동정맥 남단의 첫구간을 나홀로 시작은 했지만, 아직은 낙동정맥을 완주할 계획은 없다.
이번 구간은 아파트를 비롯한 많은 건축물들이 마루금을 막고 있어, 낙동정맥에서 알바를
가장 많이 하는 구간이라는 얘기대로, 우회와 알바를 몇 번 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곳곳에 멋진 조망이 이어지고 대구에서 온 나홀로 산꾼과 동행으로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산행구간은 낙동정맥의 남단인 몰운대에서 구덕령(꽃마을)까지...
산행지도에는 낙동정맥의 기본 마루금을 연붉은 선으로 쉽게 그어놓았지만,
실상은 아파트를 비롯한 많은 건축물들이 마루금을 막고 있어, 산행속도보다는 길 찾는데 주력해야 했다.
집에서 338번 시내버스를 타고 다대포해수욕장에 내려, 몰운대의 다대포객사에 도착하니 아침 9시다.
다대포 객사 옆의 이정표에 있는 양쪽 모두 다녀오기로 했다.
낙동정맥의 끝은 군부대 쪽이지만, 통제구역이라 낙동정맥 산꾼들은 자갈마당 쪽 전망대에서 시작하기도...
철조망으로 막혀있는 군부대 앞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나왔다.
자갈마당 옆 전망대에 올랐다. 맞은 편에 쥐섬이 보이고... (풍경사진은 별도로 소개했기에 제외)
사진의 우측하단에 덧붙인, 버려진 참호 앞 벤취는 낙동정맥 완주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있다.
전망대에서 다대포 객사쪽으로 되돌아 나가며... 사진 왼쪽이 자갈마당이고, 오른쪽은 모래마당으로 내려간다.
09시21분 : 다대포 객사 바로 앞에 있는 헬기장을 지나며... 본격적인 낙동정맥길을 이어간다.
몰운대를 나오면서 바라본 풍경으로, 왼편 화살표의 몰운대성당으로 향한다.
낙동정맥 마루금은 정면의 아파트를 통과하지만, 조망이 뛰어난 몰운대성당 쪽으로 약간 우회할 예정이다.
몰운대를 나오면서 표지석 앞에서 증명사진 하나 찍고...
세찬 바람 때문에 표지석 정면쪽에는 모래 회오리가 계속 일어나, 엉거주춤 이렇게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소문난 할매칼국수'집에 들렀는데, 한그릇은 안판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손님은 하나도 없으면서... 재작년 새해 첫날에 가족과 함께 몰운대 일출을 보고, 유명한 칼국수집이라 해서 들렀는데...
암튼, 맛은 괜찮은 칼국수집이기에, 2사람이 이상이라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괜찮다.
낙동정맥길은 아파트 앞 다대포해수욕장 삼거리에서 넓은 도로를 건너 인도를 따라 왼편으로 올라간다.
큰 도로에서 아파트 단지 쪽 4차선 도로를 올라가다, 왼쪽의 다대1동 우체국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간다.
마을버스 도로를 따라 왼쪽 길로 올라가면 정면의 몰운대성당이 보이고, 그 앞에 조망대도 있다.
몰운대 성당앞은 사진작가들에게 유명한 장소로, 다대포 해넘이를 찍는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다.
몰운대 성당 앞에서 찍은 사진은 이미 별도로 소개해, 한 장만 올린다.
몰운대 성당 앞을 지나 다대 롯데캐슬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고, 몰운대초등학교 앞을 지나 우회전 하면,
사진에 보이는자 풍경이 나온다. 그리고, 화살표 방향인 1단지(106동)와 2단지(219동) 사이 도로로 올라가면 된다.
1,2단지 사이 도로에 보이는 봉우리가 낙동정맥의 마루금이고, 산길 들머리인 홍티고개 이정표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15번 마을버스의 종점이기도 하며, 아침에 집에서 탔던 338번 버스의 종점도 이곳이었다.
10시13분 : 본격적인 산길 들머리인 홍티고개 이정표 앞에 도착했다.
잠시후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고, 오른쪽에 아미산 정상인 응봉봉수대(화살표 위치)가 보인다.
10시29분 : 아미산 정상인 응봉봉수대 앞에 도착했다.
봉수대는 복원 공사를 하는 중이었고, 정맥길은 봉수대를 약간 지나 오른쪽 안부로 내려간다.
응봉봉수대에서 바라본 다대포항 방향 풍경이다.
낙동정맥길은 앞쪽 봉우리를 넘으면 다대고개가 나오지만, 건축물들이 마루금을 막고 있어, 길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도심에서는 목표 건축물을 설정하여 산행하는 것 이 필요하며, 그 대상이 화살표의 삼환2차아파트 103동이다.
삼환2차아파트 103동 뒷편으로 난 시멘트길을 찾아 올라가야 구평가구대단지와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을 만난다.
응봉봉수대를 50m쯤 지나서, 능선 직진 길을 버리고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간다.
(응봉봉수대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물었지만, 낙동정맥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시간을 좀 허비했다)
안부의 작은 돌탑을 지나고 봉우리를 넘어 외길로 내려오면 신다대 아파트 뒷편이 나온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서림사라는 절이 보인다.
신다대 아파트 옆길로 내려가면 육교가 바로 나오고...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가 목표 건축물인 삼환2차아파트로, 육교에서 왼편으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쉽게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화살표 방향의 삼환2차아파트 103동으로 집입하여, 아파트 뒷편 시멘트 길로 올라간다.
(이길을 못찾아 국제그린아파트 뒷쪽 계단으로 올라가 능선을 넘고 왔다갔다 하는 등 30분 정도를 알바를 했다.)
삼환2차아파트 103동 뒷편으로 난, 구평가구대단지로 올라가는 길의 모습이다.
(오른쪽에 덧붙인 문의 사진은 국제그린아파트쪽에서 알바를 하며 헤매다 이곳 낙동정맥길로 합류했던 문이다)
구평가구대단지로 들어선다.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한 좁은 도로를 지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평가구단지로 가는 길을 묻는 게 편하다. 삼환2차아파트에서 10분쯤 거리다.
구평가구단지를 지나 왼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도로 정면에 보이는 능선이 낙동정맥길이다.
도로 위의 밭길로 올라서서, 다시 낙동정맥길 마루금을 이어간다. 앞쪽 낮은 봉우리가 147m봉이다.
무덤이 하나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자, '준.희'의 낙동정맥 표지판이 걸려 있었다.
기우뚱 떨어질려는 표지판을 다시 철사줄로 매달았다. '준.희'의 아름다운 사연은 다음 기회로...
잠시후 도로를 하나 건너 산불감시초소 뒷편으로 오른다.
무덤 잇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자... 승학산과 시약산 방향의 조망이 눈에 들어와 줌으로 당겨찍었다.
12시16분 : 잠시후 봉화산 정상으로 오른다. 정맥길은 왼편으로 이어진다.
봉화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은 없고,
'장림동 봉화산 동네 체육시설 안내'판이 이곳이 봉화산임을 알려준다.
봉화산에서 도로로 내려서니 현대 주유소가 나왔다.
SK주유소가 나와야 되는데... 도중에 갈림길에서 잘못된 모양이다.
다시 도로에서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150m전방에 있는 장림(구평)고개로 올라간다.
장림(구평)고개 삼거리가 보이고, 삼거리 오른쪽에 SK주유소도 보인다.
낙동정맥길은 앞에 보이는 부일냉동과 海사랑 사이 도로를 이용해 대동중,고등학교 쪽으로 올라간다.
왼쪽하단에 붉은 화살표의 '일동식당'에서 4,000원짜리 정식을 시켜 먹었는데, 가격에 비해 맛이 좋았다.
주변 중소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었는데, 산행 중에 식당밥 먹기도 처음이다! ^^*
점심을 든든히 먹고, 부일냉동과 海사랑 사이로 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대동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고...
오른쪽 하단에 올라가는 사람이 대구에서 홀로 낙동정맥을 타러온 산꾼으로, 꽃마을까지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백두대간과 4개의 정맥을 대중교통이나 승용차를 이용해 나홀로 종주했다는 특별(?)한 산꾼이었다.
그는 몰운대에서 나를 봤다면서, 역시 길을 몰라 고생을 했다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중에 뒤따라온 모양이다.
대동고등학교 정문을 약간 지나면, 왼편 쉼터 쪽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능선으로 오르면 군부대 철조망 옆길로 이어지고... 사진 상단의 군부대 정문 앞을 지나 헬기장으로 오른다.
헬기장을 지나 체육공원이 나오면 화살표 방향으로...
예비군훈련장을 지나 화살표 방향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이곳에서 10분정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괴정(감천)고개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나온다.
유림아파트 쪽 도로로 내려간다. 이 길도 약간 위쪽으로 우회하는 느낌이다.
LPG가스 충진소 앞 건널목을 건너, 화살표로 표시한 목표 건축물 부영 벽산아파트 106동을 찾아간다.
괴정(감천)고개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을 못찾아 15분 정도 알바를 했다.
부영 벽산아파트 106동은 알바를 하면서 정맥길을 찾다가 알았던 목표 건축물이고,
동네 사람에게는 우정탑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어디냐고 묻는 편이 길찾는데 더 용이할 것 같다!
부영 벽산아파트 106동을 만나면 왼편으로 올라가면 괴정배수지가 나오고...
괴정배수지 옆을 오르면 성불사라는 작은 절을 지나면서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 들머리를 잠시 오르니 낮은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곳에서 대구에서 온 나홀로 동행자와 함께 간식을 나누어 먹고... 잠시후 감시원도 함께...
정맥길은 잠시 안부로 내려가다, 오른쪽 나무가지 뒤로 보이는 봉우리로 이어진다.
14시27분 : 우정탑에서 동행자가 찍어준 증명사진... 산행시간은 별 의미가 없지만, 기록해둔다.
능선 주변으로 무덤이 많아지더니, 탁 트인 부산시내 전경이 눈 앞에 들어온다.
낙동정맥길은 괴정공동묘지를 지난다.
멀리 기상관측소가 있는 시약산과 금일 산행종점인 꽃마을이 보인다.
길은 까치고개 방향으로 이어지고...
탱자나무 울타리 옆길로 내려간다.
화살표로 표시한 '피오니파크'라는 연립주택의 왼쪽 축대 아래길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연립주택 아랫길을 따라가다, 끝나는 부분에서 골목길로 직진한다.
꼬불꼬불 골목길을 따라 대티고개로 향한다.
위의 낙동정맥 지도에는 대티고개를 대차고개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오기인지 아니면 무슨 연유가 있는지??
대티고개에서 화살표 방향의 계단 들머리를 올라 오른쪽 난간을 따라 간다.
이 들머리는 맞은편에 상단에 덧붙인 모양의 대티고개 버스정류소가 있기에, 정류소를 찾으면 된다.
이곳부터는 올 봄에 낙동정맥길로 내려왔던 적이 있어 쉽게 길을 찾아 올라간다.
골목길을 요리조리 돌면서 윗쪽으로 오르면 감시초소가 있는 산길 들머리가 보인다.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다시 시약산의 흰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살짝 보이고...
무덤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도중에 이정표가 하나씩 있는데, 시약산 정상 방향으로 향하면 된다.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시약산 정상은 낙동정맥길이 아니기에, 잠시후 오른쪽 임도로 들어간다.
임도를 따라 올라, 오른쪽에 보이는 시약정에 잠시 들렀다. 멋진 부산시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시약정에서 바라본 몰운대 방향 풍경에, 오늘 지나온 낙동정맥길을 표시해본다.
남포동과 영도를 중심으로 한 부산시내 전경... (풍경은 별도 소개했기에 제외함)
시약정에서 바라본, 구덕산 정상...
구덕산정상에는 항공무선표지소가 있고, 화살표 위치에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시약산 기상레이더관측소에서 꽃마을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잠시 내려가다 오른쪽 화살표 방향으로 오른다.
15시54분 : 능선길로 오르면 구덕산 정상석이 나타나고, 너머로 항공무선표지소가 보인다.
동행자가 찍어준 증명사진... (대구에서 온 홀로 산꾼은 증명사진조차 찍지 않았다)
구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승학산...
신선대 중심의 부산 내항 풍경...
항공무선표지소 철망 옆으로 통과한다.
표지소 철망 울타리를 설치할 때, 산꾼이 다닐 정도의 길은 충분히 남겨줄 수 있는데...
울타리 안은 텅 빈 공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항공공항공사(?)에서 검토해서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배수로를 따라 올라가, 울타리에 붙어서 지나간다. 폭이 좁아서 자칫 실수라도 하면 위험하다.
꽃마을쪽 낙동정맥길을 내려간다. 이 길은 예상외로 아는 사람이 적어,
낙동정맥을 타는 사람들도 시약산의 임도를 따라 우회해서 하산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부산일보의 산&산에 올려진 낙동정맥 산행지도에도 그렇고, 산&산에는 그외 잘못된 곳도 많다.
이 길이 정상적인 낙동정맥길이며, 산악회 표지기도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이 처음은 약간 희미하지만, 내려갈수록 선명하게 이어진다.
포장길과 잠시 만났다가...
구덕문화공원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따라간다.
다시 포장도로를 만나, 꽃마을 가는 길이란 곳으로 작진하고...
16시26분 : 꽃마을이라고 부르는 구덕령에 도착하면서, 낙동정맥의 첫구간을 마친다.
다음 구간은 직진해서, 엄광산으로 이어진다. 잘 아는 부담없는 구간이라 시간나면 홀로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에서 온 동행자는 미리 연락해 둔 지인이 승용차를 몰고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맥을 홀로 산행을 하면서 알게된 친구라고 해서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여성이다.
하단까지 태워주겠다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괜찮다고 사양하고... 괜한 노파심일까... ㅎㅎ
급히 집으로 돌아와 씻고, 1시간쯤 늦은 시간에 부랴부랴 서면의 송년모임에 참석하였으며,
너무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3차에 걸쳐 어울리다 새벽 1시를 넘겨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문중 묘사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차를 몰고 고향으로...
사랑과 평화 / 유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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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낙동정맥후기글을 낙남정맥 방에다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2기 낙남정맥을 함께 타고 있는 처지라, 방에 불밝힌다고 올렸습니다. 낙동정맥 부산 구간이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지요! ^^*
수고 하셨고, 학습 잘하고 갑니다...
저도 다대포 살아서 애들 데리고 한번씩 집에서 부터 타는 코스입니다. 산행기로 꾸미니 새롭네여 잘봤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