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증에 소장 승방 + 삼초 정방

[신승]

--맥상이 부돌 2성 조맥 (신실증의 소장 실) 일 때--

맥상이 부돌 2성 조맥, 즉 신실증의 소장 실 일 때
소장 승방과 삼초 정방을 합방하여 병을
크게 호전 시켰다면

수지침을 아는 분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것이다.
혹자는 미친놈의 헛소리라고 할 분도 계실 것이다.

나는 내 병 치료를 하든, 남을 치료하든 삼일 체질을
구분하고 압통점, 상응점(부위)를 일일이 찾아
점을 찍어 놓고 병을 잘 치료해 줄 처방 두세 개를
생각한다.

처방이 어느 정도 정해지면 1호 압봉 흰 것, 노란 것을
가지고 생각한 처방의 기맥 명혈에 붙여 가면서
압통점, 상응부위가 살아지는 가를 일일이 확인한다.

두 개 붙여서 다 살아지면 두 처방으로,
두 개만으로 살아지지 않는 것이 있을 때는

하나 더 보태 세 개로 상생, 상극, 열방, 한방
때로는 오사 처방으로 압통점이 살아질 때까지
맞는 처방을 찾아 30분을 헤맨 적도 있다

절대 세 개 이상은 쓰지 않는다. 세 개를 잘 맞추면
아무리 아픈 곳이 많아도 다 살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은 학교에서 배운 것이 맞지 않는 것이
있다. 맥박이 88 박, 분명 열방 감인데, 열방 승방은

하나도 안 듣고 세 처방 모두를 정방을 쓰니
압통점이 다 살아진 임상 경험도 요 근래 한 일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한 손가락에 소장 기맥에는 소장 승방을
삼초 기맥에는 삼초 정방으로 침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비스듬히 꽂고 환자분에게 혹시 어디 거북하거나
불편한 곳이 없나를 묻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신실증의 소장 實 일 때 만 삼초는 虛하여 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이것을 안 것은 심장병 환자인 내가 나를 치료 할 때
병이 심하면 심실로 나타나고, 좀 좋아지면 심포 실로

왔다 갔다 하는데서 어느 날 심 實 일 때 심포를 보니
虛로 나타나지 않는가, 그래도 이것은 내가 아직 미숙해서

허실 구분이 확실치 않다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뒤에야 알게 됐고 내 스스로에게 심 승방과 심포 정방을

같이 놔 본 뒤 별 탈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맥상이 심실 일 때 만 심포는 虛로, 소장 실 일 때 만

삼초가 虛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고
이것을 임상 실험으로 오늘에서야 확인을 하게 된 것이다.

며칠 전 인터넷에 올라 온 어느 주부의 애절한 사연,
62년생의 이 주부는 결혼 2년차에 자연 유산을 두 번했고
생리가 없어 걱정이라는, 그리고

“아기도 빨리 가져야 하구요” 로 끝맺음을 한 분이다.

운기체질 :
(우) : 토화불급 (비 허, 삼초 소장 실)
(좌) : 토화태과 (비 실, 삼초 소장 허)

병 증세: 유산 후 월경 없음, 손발과 아랫배 차거움,
소변 빈삭 및 잔류 감, 수시 체기, 좌 우 견갑통,
유방의 이상 감, 발바닥 상처로 보행 부자유(좌)
감기로 인한 목구멍 이상, 편두통, 어깨 (우)

첫 날 치료 : 처 방 :
(우) 신실증--삼초 실. 삼초 승방, 심 정방.
(좌) 신실증--소장 실 소장 승방, 심 정방, 삼초 정방

둘 째 날 치료 :
(우) 양실증--대장 실 대장 승방, 폐 정방, 비 정방.
(좌) 신실증--소장 실 소장 승방, 심 정방, 삼초 정방

셋 째 날 치료 :
(우) 양실증--대장 실 대장 승방, 방광 승방, 폐 정방
(좌) 양실증--방광 실 방광 실, 소장 정방, 신 정방

이렇게 연 사흘을 치료하니 신실증에서 양실증으로
우측은 하루만에 좌측은 이틀 만에 바뀌었고,

기다리던 달거리가 사흘째 날 다시 시작이 됐고,
소변 빈삭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유방의 이상 감,

어깨의 불편은 없어졌고, 목구멍, 편두통, 발바닥은 반 이상
불편한 것이 줄어들었다. 견갑통은 셋째 날에야
알아졌기 때문에 다음에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참 많은 임상을 해 왔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병이
단 이틀 만에 이렇게 좋아지고 살아진 일은 별로 없었다.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또 생기드라도
소장 승방 + 삼초 정방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여러분들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신실증의 소장 실의 맥상이 나왔을때 만입니다.

[이계화~♡]

신승님 감사해요..^^*

[꿈이]

저도 감사드려요

[아이언니]

신승님의 글은 언제나 대단하십니다.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며 아울러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 겠습니다. 아직 맥이 서툴러서....상세한 공부는 어디에서 할 수 있나요?

[푸른나무]

감사합니다. 저도 신실증의 소장실인데 이 처방을 써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