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그룹 창녕중과 광희중의 준결승전 경기 모습, 대회전 '다크호스'로 지목된 가운데 광희중에 3:0 완승을 이끌며 결승까지 진출한 창녕중, 안산부곡중을 상대로 백호그룹 우승을 다툰다. ⓒ 영싸커
숨 가쁘게 달려온 맨.유컵/춘계중등연맹전, 그룹별 결승 진출 팀이 가려진 가운데 25일 꿀맛 같은 하루휴식을 취하고 26일 우슬경기장을 비롯하여 축구전용구장에서 5개 그룹 결승전이 열린다.
맨유컵/제46회 춘계중등연맹전은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가운데 이변이 속출, 신생팀들이 대거 그룹 결승에 진출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근 중등축구를 주름 잡고있는 중동중, 현대중, 과천문원중, 안산부곡중이 결승에 진출, 변함없는 기량을 펼치며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한 몇 개 팀들이 아쉽게 패배, 아쉬운 눈물을 삼킨 가운데 군포중, 강구중, 둔촌중, 만수중이 1점차 패배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놓쳐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포중은 강력한 우승후보 현대중을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선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연결하지 못하고 후반중반 결승골을 허용, 1:0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군포중 장용복 감독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저희 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하며 "무엇보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군포중축구부를 부활을 예고할 수 있었고, 준결승전까지 올라오면서 선전을 펼쳐준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이천중 이천홍 감독 역시 작년보다 올 전력이 다소 처져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리라고 예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선수들이 잘 뛰어줬고 고비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며 "다가오는 3월초 주말리그제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 청룡그룹 4강전
세일중, 중동중 대량득점 작렬, 결승 안착
청룡그룹은 예상했던대로 중동중과 세일중이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들 두 팀은 각각 오산중과 능곡중에 3:0, 4:0 대량득점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어 더욱 눈부셨다. 이로써 세일중은 지난 금석배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 진출, 기쁨 두 배를 누렸고, 중동중은 지난해 그룹우승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 진출,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청룡그룹은 이렇게 서울 두 팀이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26일 10시 축구전용구장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 충무그룹 4강전
군포중, 강구중 아쉽게 분패...현대중 위용 여전, 무산중 돌풍
충무그룹은 '경북중등축구' 대표주자 강구중과 무산중이 준결승전에서 격돌,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력상 강구중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무산중의 전력은 예상외로 강했다. 강구중 스트라이커 정충근을 경기시작부터 꽁꽁 묶어 유효적절하게 공격을 차단, 경기분위기를 유리한 쪽으로 이끌었다. 그런 결과 전후반 난타전을 펼치며 최종스코어 3:2 펠레스코어 승리, 숨가쁜 70분 공방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현대중도 상승세를 탄 군포중을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후반중반 귀중한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결승에 안착했다.
◇ 화랑그룹 4강전
삼일중, 협성중 대회 첫 결승 진출 - '우승예고'
화랑그룹은 전문가들의 예상이 어긋난 가운데 삼일중과 협성중의 결승에 진출, 대회 최고의 파란을 일으켰다. 삼일중은 최근 들어 무서운 상승세로 지난 수원컵 스토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올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예고했다. 이날 준결승전 지역팀인 이천중을 맞아 후반종반까지 2:2 무승부인 가운데 승부차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3:2 승리, 기분 좋은 승리를 자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협성중은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 할거라고 예상하지 않은 가운데 대회가 더해가면서 16강, 8강, 4강까지 매 경기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직행, 대회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준결승전 둔촌중과 피 말리는 70분 공방전을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4:3으로 승리, 운까지 따라주면서 화랑그룹 삼일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 백호그룹 4강전
안산부곡중 2008년 영광 재현할까!..창녕중 창단 1년만에 전국대회 우승도전!
백호그룹은 대회전부터 우승후보였던 팀들이 결승에 진출,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했다. 2008년 왕중왕전 챔피언 자격으로 이미 영국행 비행기를 탔던 안산부곡중은 용인센터 소속 백암중을 상대로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1:0으로 승리, 2008년 이후 2년 만에 또 다시 영국행 티켓 도전에 나섰다. 한편 다크호스 팀 창녕중도 광희중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결승에 안착,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대회전 전문가들로부터 '다크호스'로 거론되면서 여차하면 우승까지 넘볼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된 창녕중은 실제 창단 1년차 햇병아리 팀이라고는 하지만 부산장평중 선수들을 고스란히 스카우트하면서 창단을 해 예전 부산장평중축구부나 다름없다.
◇ 봉황그룹 4강전
과천문원중, 밀성중에 손쉬운 승리, 만수중 부활...준결승전에서 '끝'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던 봉황그룹 준결승전 과천문원중과 밀성중의 경기는 과천문원중이 3:1로 승리한 가운데 싱겁게 마무리 됐다. 양 팀은 최근 중등축구 신흥강호로 떠오르며 지난해 각각 소년체전 우승과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들로 준결승전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과천문원중이 경기시작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찬스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겨 결승에 진출했다. 오랜 침묵 끝에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 진출, 예전 영광과 명성을 찾아 다시 한 번 부활의 날개짓을 예고했던 만수중은 효정중의 골문을 끝내 열어 제치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5:4 패배, 부활의 끝을 준결승전에서 마감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