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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잠농원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옛날 옛적 서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 ①
호면당 추천 0 조회 465 10.06.05 09:4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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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6.05 19:56

    첫댓글 주말의 명화라...
    참, 오랫만에 들어 보는 말이네요.
    소년 만큼은 아니었으나, 저도 소시쩍 뜻도 모르면서 열심히 봤던 기억이...
    어린 나이에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던지,
    오래도록 가슴에 담아두었는데,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 너무나 초라하다 못해 추하기까지 한 모습에 그만...
    거세게 쏟아지는 빗속에서 의연한 모습으로 메릴스트립을 기다리는...
    세상의 잣대로는 감히 잴수 없는,
    불륜을 넘어 중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줘야 할 중요한 장면에서,
    이미 너무나 늙어버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은
    아름답기는커녕 딱해 보이기기까지...
    책읽은 두근거림으로 남길것을 하고 후회했던...

  • 작성자 10.06.05 22:57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거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사막에 우뚝 솟은 선인장처럼 껑충한 키에,
    무표정한 얼굴 자체가 그대로 황량한 서부의 풍경을 이루는….
    게리 쿠퍼나, 존 웨인하고는 캐릭터가 확연히 다르지요.
    그럼에도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기력은 그다지…
    하지만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살아 있는 전설이란 그가 만든 일련의 영화 덕분이지요.
    그가 감독한 영화에는 폐부를 찌르는 통찰이 담겨 있고,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면서 주위를 아우르는 노회한 ‘관용’의
    정신을 기가 막히게 그려냅니다. 보수주의자로서 일정하게
    미국 공화당의 시각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는 해도, (→계속)

  • 작성자 10.06.05 22:59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임은 틀림없습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인 셈이죠. 감히 보수를 참칭하면서
    꼴통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는, 이 땅의 자칭 타칭
    보수주의자들하고는 ‘類’가 다르겠지요.

  • 10.06.05 19:58

    같은 시대를 살아온 소년 덕분에 잠시 추억여행을 다녀왔네요.
    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 작성자 10.06.05 23:10

    오호! 마마께서도 동시대의 공기를 같이 호흡하셨더이까?
    어여삐 헤아려주시는 마음씀씀이가 그저 무량하나이다.

  • 작성자 10.06.10 00:17

    흔히들 보수가 물질적 이익과 세속적 출세를 탐낸다고 하지만
    진짜 보수주의자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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