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구경을 마치고 시외곽의 바닷가로 나가 보았습니다..
오후 시간이 되니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건조한 시내 지역보다 바닷가가 있는 외곽 지역이 오히려 습도에 의해서 더 더운 느낌..
아름답게 야자수가 늘어서 있는 해변입니다만 현지인 조금을 제외한 사람은 없습니다!!
중동지역 두바이를 제외하고는 관광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간혹 외국인 관광객이 보이는 지역이 있으니 이 곳을 생각하여 관광을 온 것이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여행객이거나
아니면 현지에 업무 관계로 있는 사람들..
저도 업무 때문에 현지에 있는 사람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우리에게 중동에서 사우디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쿠웨이트지만 현재 직항편은 없습니다..
두바이를 경유하여 오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니 방법이고
국내에 취항하는 에티하드 항공으로 아부다비를 경유하거나 카타르를 경유하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사우디는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고..
도착하여 입국하는 것에는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비자가 필요합니다..
도착비자!! 별다른 서류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비자 신청 장소로 가서 여권 제출하고 비자비만 내면 땡!!
쿠웨이트의 바다에 석양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페르시아만이죠!!
호르무즈 해협내의 바다를 이야기하는데 아랍에미레이트, 카타르, 사우디,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 이란등이 공유..
이라크는 쿠웨이트와 이란 사이를 비집고 겨우 항구 하나를 확보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만 워낙 더우니..
쩝!!
대충 둘러보고 자판기에서 물을 사서 몰래몰래 먹습니다..
라마단 기간 물하나 마시는 것도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바다 구경 좀 하시죠!!
쇼핑몰쪽으로 가니 범선도 있네요!!
극장까지 있는 대형 쇼핑몰..
상가는 8시가 넘어야 오픈을 하고 일몰시간이 되어 가니 식당가는 영업 준비에 한참입니다!!
아잔 소리가 나야지 식사 시작하고 오픈하죠!!
중동 지역 음주 문화가 없다보니 쇼핑몰이나 스포츠 시설을 제외한 놀이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스포츠 시설도 본격 스포츠 시설이라고 하기보다는 오락시설 수준..
더운 지방이 되다보니 운동 매니아도 거의 없습니다!!
평소 복장이 운동을 할 수 있는 복장은 전혀 아니죠..
그리고 즐겨신는 신발도 슬리퍼나 샌들.. 신발에서 빈부의 격차를 느낄 수는 전혀 없습니다..ㅎㅎ
몽땅 맨발에 슬리퍼나 샌들이니..ㅋㅋ
세상에서 가장 환율이 비싼 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KD(쿠웨이트 디람)
1KD가 4천원선입니다.. 4달러!!
오만돈이 1디람에 약 3,200원, 바레인도 비슷한 수준..
중동 지역 돈의 환율이 가장 높습니다!!
물가는 달러 비례 환율에 따라가는 추세이니 쿠웨이트 물가 짐작이 되시나요???
다른 물가는 상당히 비쌉니다만 교통비나 음식은 뭐 우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산한 쇼핑몰..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루겠죠!!
일행이 새벽에 도착하여 현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하루 더 쉬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유명하다는 쇼핑몰 구경 왔습니다..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식당가!!
저녁 4시가 넘은 시간입니다만 아직 준비중..
라마단 기간의 상가 모습입니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러 이곳에 온 사람들!!
상가의 길이가 약 4km 정도 길게 일자로 되어 있는데 냉방 시설이 잘되어 있는 이곳을 운동 시설로 생각하여
조깅을 하거나 걷는 사람들입니다..
조금 우스꽝 스러운 광경이기는 합니다..ㅎㅎ
러닝 팬티 차림으로 달리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식당가도 화려하네요!!
다른 소일거리나 오락시설이 없으니 식당들이 화려하고 또 음식도 다양합니다..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그러나 오늘은 즐기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숙소가 한인 민박집인데 식사를 포함한 하루 숙박비가 120불..
구태어 밥을 밖에서 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중동 지역 돈 벌기 쉬운 지역이 되다보니 숙박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처음 이곳에 민박집을 운영한 사람은 벼락 부자가 되었으나 이제는 무한 경쟁 시대..
그래도 하루 1인 120불!! 상당하죠!!
그만큼 부동산 임대 비용도 비싸고 다른 물가도 비싸다는 반증입니다..
두바이나 카타르보다는 조금 격이 떨어지는 쇼핑몰입니다..
참 돈 쏟아 부을 곳이 없으니 이런 곳에 투자를 정말 많이 하고 또 많은 현지인들이 이용합니다..
쇼핑몰은 외부가 아무리 더워도 더위를 느끼기 힘든 곳입니다..
석유 자원이 풍부하다보니 모조리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여 전기를 저렴한 금액에 무한 공급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있는 민박집도 3층에 약 14개의 방이 있는 건물인데 하루종일 시원하게 에어컨 공급..
집 주인에게 물어보니 전기세가 한달에 약 40만원정도라고 하더군요!!
여름철에는 밖에 나갈 필요없이 집에만 있으면 더위를 전혀 느낄 수가 없는 천국입니다..ㅎㅎ
일하러 왔으니 일해야죠!!
라다만 기간이 되어서 아침 4시에 업무를 시작하여 10시면 업무 마감이라고 합니다..
통상의 근무는 아침 5시에 시작하여 11시까지 근무..
그리고 11시부터 3시까지 무려 4시간의 오수 시간..
그리고 3시부터 6시까지가 하루 일과 시간입니다..
5시 출근하여 6시까지 업무..
현장과 숙소가 조금 거리가 있고 식사도 해야하니 아침 기상은 4시 그리고 식사후에 귀가하면 약 8시정도 됩니다..
다음날 기상을 위해서 잠깐 쉬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참 힘든 중동 생활!!
멀리 쿠웨이트 시티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해가 아니라 더위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지금부터 더워지니 조심해..ㅎㅎ
stx에서 건조하여 이곳까지 온 JACK 바지가 우리가 일하러 온 현장입니다!!
무슨일을 하느냐고용???
이곳까지 이동중에 크레인 충돌 사고로 윈드라스가 파손되어 교체한다고 합니다..
충돌에 의한 경미한 사고로 파손 부위의 수리도 가능하나 신조선으로 보험 처리가 가능하여 신규로 교체한다고 하네요!!
아까워라..
50톤 윈드라스이니 원가만 대충 산정하여도 대당 6천만원선..
1억 2천만원이 그냥 고철로 폐기 처분됩니다..ㅠㅠ
요놈이 교체를 위하여 탈착한 윈드라스..
멀쩡한데..ㅠㅠ
오른쪽에 콘트롤 부분이 완전히 파손되었다고 교체한다고 합니다!!
뭔가 씁쓸하네요!!
포장이 되어 있는 제품이 우리가 설치해야될 윈드라스..
그런데 공수되어온 부품들을 점검하여 보니 연결 NIPPLE의 사양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황당!!
체결되어 있는 부품을 사용하려고 하니 그 쪽 상황도 똑같습니다..
선장과 기관장에게 물으니 계속 유압 라인 연결 부위에서 누유 현상이 발생하여 교체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CONNECTOR와 NIPPLE을 사용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현장 작업자들은 이런 사소한 사항에 대한 지식이 없죠!!
일단 작업하러 들어온 이상 제대로 대처를 해 주어야 합니다..
조선소의 설치 책임자를 부릅니다!!
상황 설명!! 벨기에에서 온 친구인데 제법 많이 알고 있네요..
한번 조치를 하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윈드라스가 설치될 BASE도 점검!! STOPPER등 사소한 문제점도 해결..
우리가 설치할 곳은 스타보드(우현)!!
포트(좌현)도 점검하여 보니 연결 부위가 전부 엉터리입니다!!
선장과 미팅..
지금 설치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알아서 조치를 할수가 있으나 기존 설치가 된 것은 책임소재와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
나중에 조선소와 협의하라고 했습니다..
쿠웨이트 항구!!
공산품과 농산품등 생필품이 전혀 생산이 되지 않는 지역으로 대부분의 생필품은 이곳에서 수입이 됩니다..
그들은 석유 제품을 수출하고..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 살았으니 과거 생활로의 복귀는 힘들겠죠!!
사막에서 낙타타고 유목 생활하면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
문명과 과학의 발달이 편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을 방법을 바꾸고 그들은 혼을 변질시킵니다!!
더이상의 "노마드(유목민)" 없습니다.. 최소한 중동 지역에서는!!
대형 선박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고!!
겨우 라인과 콘트럴 파트 파손 되었는데 전량 교체를 하다니!!
그리고 보험 규정상 교체 윈드라스는 파손 처리한다고 합니다..
아깝네요!!
다시 아침..
아직 쿠웨이트 시티는 깨어나지 않은 시간입니다만 조선소 작업장은 한 낮입니다!!
작업 시작..
끔찍한 태양은 다시 떠 오릅니다..
그래도 라마단 기간으로 새벽 4시부터 10시까지 불과 6시간 일하니 다행입니다..ㅎㅎ
참 편하다는 생각드십니까??
한번 해보십시오.. 과연 편한지..ㅋㅋㅋ
삼국인 대동하여 잔소리 하면서 열심히 작업에 임합니다..
저는??
앞에 이야기한 연결 NIPPLE이 해결이 되지 않아서 동분서주합니다..
다행히 조선소가 되어서 측정 공구도 있고 가공 설비도 있어서 도면으로 그려주고 연결 나사 샘플을 구해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모르면 할 수 없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