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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의 기초문제를 확실하게 확보한다
시험 문제는 대부분 70%의 ‘기초문제’와 30%의 ‘어려운 문제’로 구성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험은 100점 만점에 60~70점을 넘기면 ‘기본은 알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 기초는 ‘자주 출제되는 문제’다. ‘어려운 문제’ 역시 기초가 충실하다면 쉽게 풀 수 있다. 그러니 시험 직전에는 교과서의 기초항목, 참고서라면 진한 색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을 절대로 빠뜨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확인한다. 시험 직전에 공부한 내용일수록 잊어버릴 가능성이 낮으니 시험을 치르기 직전에는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 소리 내어 암기하라
음독은 과학적으로 보아도 매우 효과가 높은 학습방법이다. 소리 내어 외운 것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음독을 처음 하는 학생이라면 두뇌가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음독에 익숙해지면 두뇌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확실하게 암기하려면 두뇌가 나태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뇌가 어떤 동작이나 행위에 익숙해졌다는 판단이 선다면 암기 방법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면,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 앉아서 음독을 했다면 다음날에는 서서 음독을 한다. 다음엔 손으로 쓰면서 암기하고 여기에 익숙해지면 해당 영어 단어 CD를 들으며 외운다. 그 다음엔 손짓과 발짓을 섞어 단어를 외운다. 이처럼 한 가지 방법으로 암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영어 단어를 외운다면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 집을 학습용 테마파크로 만들어라
공부는 방에 있는 책상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파나 식탁, 패스트푸드 상점, 전철, 거리, 공원 등에서 공부하는 것이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학교 수업, 학원에 지쳐서 집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굳이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없을 것이다. ‘공부=책상’이라는 사고방식은 버리고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집안 전체를 생각이 났을 때 즉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보자. 화장실에 작은 책꽂이를 설치하고 얇은 영어 사전이나, 꼭 외워야 할 그래프나 도표를 꽂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 아무리 바쁜 사람이라도 하루에 적어도 5~10분 정도는 화장실에서 보낼 것이다. 하루에 불과 5분의 시간이지만 1년이 지나면 약 30시간이 된다. 이런 습관을 1년 동안 계속한다면 엄청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내키지 않는 과목은 나중으로 미뤄라
‘노력’의 정의를 ‘내키지 않는 공부를 무리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큰 착각이다. 노력이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시간 대비 효과도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내키지 않는 것을 무리해서 실행하면 두뇌는 거부반응을 보일 뿐이다. 따라서 아무리 하기 싫은 것을 참고 공부해도 성과는 없다. 하기 싫은 과목을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려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공부에 도입한다. 물론 공부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기가 공부하는 내용과 확실한 관계가 있으면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대상을 도입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영어 과목을 공부한다고 하자. 영어 문제집만 풀다 보면 지루할 것이다. 그럴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의 대사를 외우며 단어를 암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하다. 싫어하는 과목을 공부할 때는 그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즐거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이다.
■ 하루 30초라도 계속 공부하라
가장 이상적인 공부시간은 ‘하루에 1시간’이다. 하지만 쉬지 않고 매일 1시간씩 공부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루 30초라도 공부해보자. 적어도 하루에 30초는 한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하루 30초’는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 ‘하루 1시간’이라고 하면 나름대로 각오가 필요하지만 ‘30초’라면 누구나 매일 계속할 수 있다. 그리고 30초라고 해도 정말로 30초 만에 공부가 끝나는 경우는 없다. ‘오늘은 피곤하니 30초만 해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10분이나 20분은 금방 지나간다. 처음부터 ‘20분’을 설정하기 때문에 부담이 느껴지는 것이다. ‘30초’를 설정해두면 10분, 20분은 가볍게 공부할 수 있다. 공부는 지속적으로 매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공부했는가 하는 것보다, 30초라도 좋으니 매일 계속하는 습관을 들이자.
■ 기출 문제를 풀어 해답을 몸에 익힌다
어떤 시험이든 출제되는 문제에는 경향이 있다. 그 경향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에 출제된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출 문제를 한 번만 풀어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몇 번이든 반복적으로 풀어 점수를 올리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한 번 도전해서 풀 수 없던 문제는 다시 한 번 도전해서 풀어본다. 세 번째, 네 번째가 되면 대부분 해답이 머릿속에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만점을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참고서는 한 권이면 충분하다
참고서가 많다고 실력이 많이 쌓이는 것은 아니다. 참고서를 끝까지 파고들어 확실하게 마스터한 사람만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잘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한 권의 참고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처분해버리자. 그리고 남아 있는 한 권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공부한다. 이렇게 해야 참고서를 구입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영어를 정말로 잘하는 학생은 숙어든 문법이든, 단어든 한 권의 참고서가 걸레처럼 변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끈질기게 반복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 노트 작성 하지 마라
흔히 ‘노트 작성=공부’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노트 작성은 공부가 아니라 공부를 위한 준비에 지나지 않는다. 노트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공부를 잘할 수 없다. 노트에 작성한 내용 중에서 자신의 머리에 입력된 것만이 자신의 실력이 된다. 노트에 쓴 내용은 암기해야 한다. 꼭 필요한 것만 노트에 작성하고 암기하라. 노트에 정리한 내용을 암기할 때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것이 ‘반복’이다. 몇 번이고 계속해서 되풀이하여 노트를 체크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수첩에 필기하는 것이 좋다. 늘 휴대할 수 있고 전철 안이나 화장실, 길을 걸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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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먼센스 http://womansense.ism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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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성적은 방학 때 준비되었어요”
전교 1등 중학생 엄마2인의 ‘방학 공부법’ | |
수재나 영재들은 공부법도 다르다. 뛰어난 집중력으로 평범한 아이들보다 공부하는 시간은 훨씬 짧아도 효과는 배가 된다. 특히 방학을 이용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거나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공부하는 데도 그들만의 비결이 있다. |
부산영재과학고 합격한 ‘중2’ 송서우군 어머니 정우연씨 “유적 답사 통해 부족한 역사·사회 공부 보충한답니다”
⊙ 방학 때 실험교실 다니며 좋아하는 과학 공부 몰입
송서우군의 엄마 정우연(44세)씨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들을 위해 방학 때면 실험교실에 보냈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과학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어요.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방학 때 서울과학관이나 남산 어린이도서관 실험교실을 찾아 기계 조립 과정을 배웠죠. 2~3학년 때 대회에 나가면 기계과학 분야에서 상을 도맡아 받더군요. 고학년에 올라가서는 전자과학에 흥미를 느껴 컴퓨터나 라디오 회로를 설계하고 조립하는 데 푹 빠지더라구요. 집 근처에서는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접할 수 없어서 초등학교 5~6학년 방학 때는 서울 경동시장 인근에 위치한 흥인전자과학학원을 다녔어요. 그곳에서 전자시계를 비롯해 경보기, 라디오 등 전자제품의 회로 설계부터 조립, 작동하는 기술을 연마했지요.”
초등학교 5~6학년 방학 동안의 경험은 곧 대회로 이어졌고, 시·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경기도를 대표해서 전국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전자과학은 회로 설계를 잘해서 전기가 얼마만큼 쉽고 효율적으로 흘러가 작동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전국대회에서는 회로 하나가 잘못돼서 아쉽게 장려상을 수상했어요.” 서우군은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쉬운 듯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숙제만 열심히 해도 OK
서우군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숙제를 충실히 한 것이 공부 잘하는 비결이었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와 수학 단과학원을 다녔는데, 그곳에 다닐 때에도 숙제를 꼭 해가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이러한 철칙은 방학 때도 마찬가지였다.
“숙제만 열심히 해도 어느 정도 공부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요. 저는 숙제가 끝나면 기계를 조립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뒹굴뒹굴해요. 엄마가 가끔 저보고 신선이 따로 없다고 말할 정도였죠. 그리고 학원 갔다 오면 밤 9~10시 정도 되는데, 책 좀 보다가 잠잤어요. 대부분 친구들이 학원 공부 마치고 집에 오면 새벽 시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피곤해서 졸기 일쑤예요. 그런데 저는 잠을 충분히 자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집중해 들을 수 있었죠.”
서우군이 과학고를 가기로 결정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말 무렵. 워낙 과학 분야를 좋아하는 터라 일반고는 적성에 안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선 것. 그래서 중2 때는 수학경시대회와 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고 최우수상을 비롯해 입상 경력이 화려하다. 또 중1 여름방학 때는 EBS의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퀴즈 과학을 찾아라>에 참가해 최고 성적인 4승을 거두었다. 그 상품으로 온 가족이 미항공우주국(NASA)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일본의 ‘스페이스월드’에 다녀오기도 했다.
⊙ 부족한 역사·사회 보충 위해 방학마다 유적 답사 떠나
정씨는 서우군이 차갑고 딱딱한 기계를 다루는 과학자를 꿈꾸지만, 한편으론 풍부한 감성을 지닌 따뜻한 사람이길 바란다. 그래서 방학이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캠프를 보냈다. 특히5학년 겨울 방학 때 산골체험캠프에 갔다가 아궁이에 불을 지피다 손을 덴 기억이 생생하다고.
“서우는 전형적인 이과 체질이어서 과학·수학은 잘하는데 비해 역사나 사회 전반에 걸친 이해가 부족해요. 반면 형은 문과 체질이어서 역사에 관심이 많아 유적 답사를 즐겨 하지요. 그래서 방학이면 항상 형이 역사 체험할 수 있는 장소와 스케줄을 잡아서 가족 전체가 여행을 떠났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TV를 거의 보지 않았는데, 주말이면 온 가족이 모여 뉴스나 역사스페셜·시대극·대하드라마 등을 시청했죠. 그런데 형은 인물에 대해 평가와 비판을 한다면, 서우는 그 시대적 배경에 관심이 많더군요. 특히 형이 역사관이나 가치관이 뚜렷해서 서우가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 가족 토론시간이 논리적인 사고에 영향 끼쳐
서우군에게 엄마와 형의 대화 내용은 논술·토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일 저녁 간식시간이면 어김없이 엄마와 형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그날 사회적 이슈나 읽은 책 내용을 놓고 대화를 나누는데 싸움인지 대화인지 모를 정도로 격렬할 때도 있다고. 특히 방학 때면 시간적으로 여유로워 토론시간이 길어질 때가 많았다.
“서우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요. 하지만 그것도 또 다른 공부가 된다고 하더군요. 6학년쯤부터는 몇 마디씩 자기 의견을 말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발언권이 제일 세졌어요.”
서우군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여섯 명의 친구들을 모아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해 서우군의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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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서수지양 어머니 이건희씨
“방학 캠프를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 가르쳐요”
⊙ 방학 캠프는 풍부한 감성 기르는 데 최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여름·겨울방학이면 빼놓지 않고 캠프에 참가했는데,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주로 자연과학 분야의 캠프가 많았는데, 산·강·바다 등을 찾아 자연 생태계를 배우고 경험했지요. 가령 소나무를 껴안기도 하고 들에 핀 풀꽃을 따 먹기도 하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신비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처음 만날 땐 쑥스러운 듯 낯을 가리더니, 캠프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서수지양은 즐거운 듯 또박또박 설명해 나갔다.
“너무 어린데다가 특히 여자 아이여서 걱정도 됐어요. 그래서 처음엔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운영하는 캠프에 보냈지요. 여기에는 쌀과 밑반찬 등을 싸가지고 갔는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서로 나눠 먹었고, 밭에서 고구마, 감자, 옥수수를 직접 캐서 먹기도 했대요. 인간적인 정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캠프였던 것 같아요. 캠프 비용도 매우 저렴했고요. 또 YMC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최하는 캠프 위주로 보냈어요.”
엄마 이건희(45세)씨는 방학 캠프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한다. 캠프를 통해 수지양은 풍부한 감성과 창의력을 살찌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고 느낀 체험은 곧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내 글짓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중학교 1학년 때는 ‘산’을 주제로 한 수필로 농림부장관상, 2학년 때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글짓기대회에서 마포구청장상을 수상한 것.
“아침·점심·저녁 산에 대해 썼는데, 캠프에서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 그리고 환경보호는 같은 풀꽃인데도 산과 집에서의 맛과 느낌이 너무 다른 것을 글로 표현했어요. 산에서 따 먹었을 때 달콤하고 신선했던 맛이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하고 따 먹었을 때는 쓰고 비위가 상했어요. 바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차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에서 자신감 얻었다
수지양의 유창한 영어 실력 또한 방학을 잘 이용한 덕분이라고. 초등학교 5학년 여름방학 때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4주 프로그램의 영어캠프에 참여했던 것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잘하게 된 계기다. 5~6명이 한 조가 되어 원어민 교사와 함께 같은 방에서 먹고 자면서 여러 가지 놀이와 체험활동을 했는데, 영어로만 말하고 듣고 쓰게 한 것이 주효했다. 그 전에는 학습지와 테이프를 듣는 정도.
캠프를 통해 다져진 영어 회화 실력을 바탕으로 초등 6학년~중1 때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특히 중학교 1~2학년 영어 수업 중에 교과서 본문 암기와 중3 때 영작을 했던 것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지금까지의 말만 들으면 수지가 문과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 실험에 호기심이 많았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서울대공원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 실시하는 동·식물교실에 데리고 다녔는데 무척 좋아했죠. 중학교 방학 때는 학교 추천으로 교육청 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쥐나 토끼를 해부하는 것도 징그러워하지 않고 관심 있게 살펴보더라구요.”
수지양은 또래 아이들이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도 꽤 능동적이었다. 뉴스에서 정형외과 의사가 모자란다는 보도가 나오면 정형외과 의사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학교에서 수질오염을 공부하고 와서는 집에 있는 어항에 며칠 동안 실험, 관찰해서 과제물을 제출해 서부교육청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수지양의 이러한 적극적인 성격이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 학기 중이든, 방학이든 변함없는 독서&신문 읽기
“방학이라고 학기 중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글쓰기교실과 5학년 때부터 수학·영어 단과학원을 다녔는데, 캠프나 여행을 떠날 때 외에는 꾸준히 다녀요. 방학은 가끔 아침에 늦잠을 잘 수 있고, 책과 신문을 마음껏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신문은 사회적인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봐요.”
수지양은 “시험 기간 동안 학원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자신의 공부 잘하는 비법이라고 귀띔한다. 학교 수업 중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체크해놓았다가 엄마가 녹화해놓은 EBS 방송을 보거나 문제집을 푼다. 이해가 잘 안 되면 녹화 테이프를 되돌려 들으면서 개념을 완전히 이해한다고. 그리고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차분히 대비하는 것도 성적을 잘 내는 비결이다. 또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숙제를 열심히 하다 보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인다고 말한다. |
출처 - 우먼센스 http://womansense.ism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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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잘 보내야 일 년 공부가 쉬워진다!
방학 동안 국·영·수 평균 10점 끌어 올리는 ‘파워 공부법’ | |
방학은 자녀의 학습지도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 학기 중 성적이 불만족스러웠다면, 방학을 이용해 실력을 확실히 다져두자. 특히 방학 동안 국·영·수 공부를 제대로 해두면 학기 중 공부가 크게 수월해진다. 학습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학 공부법을 소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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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흔히 ‘총알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시험을 전쟁으로 가정한다면, 방학 동안 총알을 준비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학기 중에는 학교와 학원, 학습지, 과제물 등으로 인해 개인적인 공부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단원도 적지 않다. 특히 국·영·수는 기초실력이 탄탄해야 하는데, 그 전 학년의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다음 학기로 넘어가면, 부족한 부분이 심화되기 때문에, 점점 공부가 힘들어지고 재미없어진다.
매 방학이 중요하지만 특히 중학교 1학년이 되는 6학년 방학과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중 3 방학은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중학교는 입시의 스타트 시점이다. 중학교 과정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위권 이상의 학생이라면 1학기 분량 이상의 선행학습이 필요하고, 중하위권 학생은 선행학습보다는 초등학교 과정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후행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은 기초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중학교 때 따라가기가 힘들다.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역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중요하다. 중학교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선행이 필요한 과목이 무엇인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역시 고1 첫 시험 성적이 3년 동안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방학을 잘 보내면 학기 중의 공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실력이 확확 오르지만 준비 없이 학기를 맞으면 공부를 따라가느라 허덕이게 되고 적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방학 중 공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방학 보충학습 시작 전 실력 체크부터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은 학교 성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공부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늘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방학 중 보충학습을 목표로 한다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그래야 목표 설정과 공부방법, 학습량이 정확히 결정된다.
보충이 꼭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라 방학 때는 전 과목을 두루 공부한다는 전략보다는 특정 취약 과목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방학 때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풀었던 문제지와 시험지, 성적표 분석이 필요하다. 오답과 성적표를 꼼꼼히 체크하면, 취약 과목과 취약 부분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영어에서 문법이 부족한지, 듣기 실력이 처지는지 진단이 가능하며, 수학에서 인수분해, 도형 등 특정 단원의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다.
자신의 성향 및 성적 등에 맞춰 공부방법을 정하라 자신이 어떤 과목,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점검되었다면, 이제 실행에 옮길 일만 남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능력에 비해 학습량이 많아 과부하가 걸리면, 올 스톱이 되어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방학 보충학습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학원 특강 수강, 과외, 스스로 학습 중에서 자신의 능력과 성향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학원 특강의 경우, 과목별, 수준별로 특강이 개설되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레벨 테스트를 통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겨울방학 특강은 방학 2주 전쯤 등록 마감을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사전조사를 통해 학원을 정해야 한다. 학원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확실히 세워지고, 과제물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각오가 섰을 때 학습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목표와 각오가 불명확한 상태이면 학원 수강은 100% 실패한다.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에게 특히 학원 수강이 효과적이다.
과외는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다. 일단 목표와 각오가 섰더라도 학습습관에 문제가 많거나, 너무 실력이 뒤처지면 그룹으로 진행되는 학원 수업도 따라가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착실하게 학생의 문제점을 일일이 점검해주고, 습관까지 교정시킬 수 있는 개인과외로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스스로 학습은 목표와 의지가 뚜렷하다면 성공 확률이 높은데, 보통 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이 선택해야 효과적이다. 참고서와 문제지 등을 정해 방학 동안 혼자 마스터하거나, 인터넷 강좌를 선택해 수강하면, 효과적인 보충학습 및 선행학습이 될 수 있다.
방학 보충학습 계획표를 짜라
방학 학습은 개인적으로 진행되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2주만 넘어가도 흐지부지되기 쉽다. 실제로 4~6주 학원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2~3주가 지나면 교실에 빈자리가 생기기 시작해, 3주 이상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출석하지 않는 예가 많다. 그만큼 방학 학습이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증거다.
따라서, 학습 계획표가 꼭 필요하다. 일일 및 주간 단위 시간표를 짜서 공부하고, 매일 제대로 실행에 옮겼는지 확인 점검해본다. 계획에 맞게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겼다면, 방학이 끝난 후 자신감이 충만할 것이다.
▶‘영어 듣기 집중반’ 다녀
영어 실력 높인 박경태(외고 1학년)
경태는 중학교 2학년 때 일반고 대비반에서 외국어고 대비반으로 옮기려고 했다. 그러나 ‘영어 듣기’ 실력이 부족해 편입을 하지 못했다. 하루 이틀에 보충이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과 상담 후 겨울방학 때 ‘듣기 집중반’을 수강하기로 했다. 1주 2회 총 8회 완성반이었는데, 다른 과목은 제쳐두고 듣기 공부만 겨울방학 내내 파고들었다. 방학이 끝난 후 담당 선생님이 ‘듣기에 탄력성이 붙었다’고 평가해주었고, 그 후 자신감이 생겼다. 마침내 외고반 편입시험에 합격했고, 그 후 원하는 외국어고에도 합격할 수 있었다.
▶전 과목 보습학원 대신 수학 영어 단과반
다녀 효과 본 김인수(중학교 2학년)
평균 85점대의 인수는 1학년 겨울방학 동안 전 과목 보습학원을 포기하고 대신 부족한 영어 수학에 집중했다. 평소 학원에서 영어 수학을 선행학습했지만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어, 점수는 대부분 암기 과목에 의존하던 터였다고. 방학 동안에는 과감하게 기존에 다니던 종합 보습학원을 끊고 영어 수학 단과반을 다닌 것. 자연히 학원 수업시간도 줄어들어 숙제도 제대로 해가고 집에서 배운 걸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방학이 끝나고 인수는 영어 수학 점수가 평균 10점 이상 올랐고, 이후 자신감이 생겨 공부에 탄력이 붙었다.
▶학원을 더 늘려, 오히려
평균 점수 떨어진 이창희(중학교 3학년)
창희는 평소에 전 과목 보습학원에 다녔다. 학교 성적은 평균 85~90점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창희 부모는 조금만 더 하면 상위권으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겨울방학 때 학원 수강을 두 개 더 늘렸으며, 일요일에는 논술 그룹지도까지 받게 했다. 수학 ‘도형 총정리반’과 영어 ‘문법’을 추가해서 수강하니, 방학인데도 토요일까지 학원에 매일 다녀야 하고 일요일에도 쉬지를 못했다.
처음 2주 동안은 별 생각 없이 학원에 충실하게 다녔는데, 2주가 지나니 슬슬 꾀가 나기 시작했고, 학교 다닐 때보다 더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싫어졌다. 숙제를 한두 번 빼먹으니, 수학과 영어를 따라가기가 점차 힘들었다. 특강이 끝날 즈음에 총정리 시험을 봤는데, 그 반에서 꼴찌를 했다. 보습학원 공부도 마찬가지로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이 여파가 개학 후에도 이어져, 1학기 중간고사 때는 수학과 영어는 평소보다 오히려 10점 이상이나 떨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
출처 - 우먼센스 http://womansense.ism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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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등수에서 상위권으로 성적 올린 아이 3명의 ‘실전 공부법’ 1 | |
공부를 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성적을 올리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간 학생들을 만나 이들의 평소 학습 비결과 방학 공부법을 들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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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머리가 나쁜 걸까. 아무리 노력해도 안 돼.” 시험 때가 되면 누구보다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학원도 많이 다니지만 성적은 항상 그저 그런 중위권 학생들의 고민이다. 그러나 결과에는 항상 원인이 따르는 법. 이에 대해 전 서울대 학습증진클리닉의 신성웅 박사는 세 가지 분석을 내놓았다.
첫째는 학습동기 부족이다. 중위권 아이들의 대부분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목표 의식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와 스무고개를 찾아가듯이 대화를 통해 아이가 원하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재벌이 꿈이라는 아이에게, “돈을 많이 벌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해”라는 말보다는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이라고 했지? 재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나와 있는 책이 한 권 있는데 읽어볼래? 엄마가 먼저 읽어보니까, 그 사람들은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그날의 일을 체크하고, 저녁시간에는 반성을 했다는구나”라는 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인 진로 계획과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서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잘못된 학습방법이다. 학습방법은 과목별로 모두 다르다. 과목별로 자신의 학습방법을 정확히 진단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사회과목의 경우, 중위권 아이들은 교과서를 몇 번 읽고는 모두 이해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시험을 보면 성적은 항상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책을 그냥 눈으로 읽으면서 문장을 이해한 것을 교과 내용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기 때문. 사회 과목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긴 문장으로 써놓은 경우가 많은데 글을 읽다 보면 자칫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표를 만들어 스스로 비교해보고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다.
셋째는 욕심 부족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관찰해보면 같은 특징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틀린 문제는 반드시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넘어간다는 점. 한 번 틀린 문제가 또 나오면 절대 다시 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중위권 학생들의 대부분은 시험을 보거나 문제집을 풀고서 정답을 확인하는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한 문제 한 문제가 쌓여서 실력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신성웅 박사가 제안하는 성적 올리는 법 |
시간표를 매일 짠다 대개 시간표를 짜라고 하면 방학이 시작될 때, 새 학기에 한 번 작성하고 만다. 하지만 매일 해야 할 일이 다르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므로 시간표는 매일 짜는 것이 좋다. 시간표를 작성할 때는 1시 00분부터 1시 45분까지 국어 1장의 노트 정리를 완성하겠다는 식으로, 분 단위로 작성한다. 공부하면서 자꾸 들락거리며 오랜 시간 진득하게 앉아 있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20분이나 25분 단위로 시간표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식’ 계획을 짤 때도 그냥 ‘휴식’이라고 적지 말고, ‘좋아하는 역사책 10분 읽기’라든지 ‘음료수 마시며 음악듣기’처럼 휴식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노트 필기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라 요즘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할 때 거의 프린트물을 나눠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모든 내용은 프린트물에 나와 있다’는 것만 믿고 메모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노트 필기를 평상시에 효과적으로 해두면 시험 볼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노트 필기를 할 때는 노트의 왼쪽 면만을 사용해 교과서나 프린트물에서 설명하지 않은 부분만 필기를 하도록 한다. 노트의 오른쪽 부분은 집에서 복습할 때 사용하고 왼쪽 면에 적었던 수업시간의 부연설명은 오른쪽에 큰 제목, 중간 제목, 작은 제목에 따라 번호를 붙여가며 다시 한 번 필기한다.
공부가 쉽게 되는 공부방을 만들어라 정리정돈하는 습관이 길들여지지 않은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책이 널브러져 있고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낙서를 일삼는 습관이 공부를 방해하기 때문. 학생의 책상은 깔끔하고 보기 좋게만 정리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에 관련된 도구만으로 정리해야 한다. 책상 위에는 시계, 작은 달력, 스탠드, 공부할 책, 노트, 사전이나 참고서 한 권 정도만 놓아두도록 한다. 책상서랍 속 관리도 중요하다. 우선 서랍마다 넣어두어야 할 것을 정확히 정해 견출지를 붙여주는 게 좋다. 호치키스나 펜 등 공부를 위해 필요한 문구류는 첫째 서랍, 프린트물은 둘째 서랍, 물감이나 줄넘기 등의 예체능 관련 물품은 셋째 서랍에 구획을 정한다.
컴퓨터와 전쟁하라 맞벌이하는 부모가 많아지면서 공부에 습관을 들이기 전에 컴퓨터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많다. 학원에서도 온라인게임 때문에 결석하는 아이가 매일 나오는 게 현실이다. 공부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집중력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우선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인 거실이나 부엌에 놓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켤 때에는 켜기 전 무엇을 할 것이지 한 번 더 생각하고 하루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둔다. 사용일지를 만들면 더욱 정확하게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는 군것질이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규칙으로 삼아라.
글씨를 교정하라 컴퓨터가 발달하면서 글씨를 잘 쓰는 걸 점점 등한시하게 되었지만 글씨는 공부와 직결된다. 아동심리연구소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씨 잘 쓰는 아이’와 ‘글씨 못 쓰는 아이’의 학습능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 학습능력뿐 아니라 책임감과 주의력까지 글씨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데 미숙한 아이는 글씨 쓰기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줄을 맞추어 쓰고 띄어쓰기를 올바르게 하는 습관이 몸에 밴 아이들은 평소 말할 때도 비교적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하게 하라 ‘공부를 잘하려면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말을 누구나 들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실천하기에 이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그러나 예습과 복습의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실천한다면 이만큼 쉬운 것도 없을 것이다. ‘예습을 한다는 것’은 다음날 배울 것을 미리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예습은 말 그대로, ‘이 시간에 무엇을 배우게 되는가’를 알고 ‘어? 그게 무슨 이야기지?’라고 의문을 가지거나, ‘야, 이거 참 재미있겠는데’라는 흥미를 갖기만 하면 된다. 복습은 배운 것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새기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배운 내용을 점검하고 방과 후에는 정리한 노트를 꼼꼼히 읽는다. 수학은 그날 배운 문제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찾아서 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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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먼센스 http://womansense.ism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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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등수에서 상위권으로 성적 올린 아이 3명의 ‘실전 공부법’ 2 | |
공부를 한 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겨울방학은 성적을 올리는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간 학생들을 만나 이들의 평소 학습 비결과 방학 공부법을 들어봤다. |
▶“1등 하는 친구의 공부 습관을 따라했어요”
지민이는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쪽에 속했지만 중학교에 올라가 처음 본 시험에서 16등을 해 충격을 받았다. 처음 받아보는 성적이라 너무 당황스러워 그 이후 나름대로 전략을 짰는데, 그때 처음 시도한 일이 반에서 1등 하는 친구들의 공부법을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가 어떤 문제집과 참고서를 사용하는지 잠은 몇 시간을 자는지, 필기는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주요과목과 암기과목은 어떻게 분배해서 하는지, 오답노트는 어떻게 하는지 유심하게 관찰했다. 자극을 받기 위해 일부러 선생님께 앞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공부 잘하는 친구와 짝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 후 자신의 생활습관에서부터 공부습관까지 변화를 주기 시작했더니 거짓말처럼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성적이 오르자 외고를 목표로 하고부터는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기 시작했다.
공부에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지민이는 새벽 5시에 기상하는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예전엔 엄마가 일어나라고 혼을 내도 안 일어났어요. 급하게 일어나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학교로 달려가곤 했죠. 시험기간에 공부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새벽에 일어나 1시간쯤 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니 졸리지도 않고 집중이 잘 되더라는 것.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시험기간이 아니더라도 오전 5시에 일어나고 있다. 주로 전날 저녁에 공부했던 내용을 한 번 더 훑어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단 몇 분만 봐도 효과가 정말 좋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수업이 끝나고 30초 정도 꼭 복습에 투자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훑어보는 식으로 간단하게만 봐도 큰 도움이 된다.
시험공부를 할 때는 시험 한 달 전부터 공부 계획을 짠다. 과목별로 분류해놓은 자습서와 노트, 프린트물을 하루에 한 과목씩 훑어본다. 암기과목을 할 때는 늘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적어놓은 노트를 보며 선생님의 말투를 흉내 내면서 읽는다. 그냥 눈으로 읽을 때보다 더 머릿속에 잘 들어온단다. 영어는 매일 소단원을 나눠 외우는 습관을 들였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10분이면 한 소단원을 다 외울 수 있다고.
그러나 이렇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집중이 안 되는 날에는 엄마와 수다를 떨거나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고 돌아온다. 땀을 흘린 후 다시 책상에 앉으면 집중이 훨씬 잘되기 때문. 그래도 집중이 안 되는 날은 그냥 잠을 잔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못한 분량을 다 마치고 하루를 시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성적이 올라가다 보면 스스로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아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민이는 성적과 능력에 맞춰 작은 걸음부터 한 걸음씩 성적을 향상시켰다. 평균으로 목표치를 세울 경우 75점에서 80점, 80점에서 85점으로 소폭 상승을 계획한다. 과목별로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을 정해서 ‘5점 올리기 작전’을 세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 늘려, 예습과 복습을 철저하게 했어요”
지난 1학기 때까지 보람이의 공부법은 ‘시험 1주 전 벼락치기’였다. 평소 엄마가 ‘공부하라’고 할 땐 계획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건성으로 공부했다. 집중력이 약해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은 하루에 한 시간도 채 안 됐다고. 결국 지난 1학기 보람이의 기말고사 성적은 평균 72점, 반에서 17등. 1학기 중간고사보다 성적이 더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학기 중간고사에서 보람이는 8등을 했다.
“성적이 자꾸 떨어지자 걱정이 되었어요. 학원이라도 다녀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학원은 내가 수업시간에 졸거나 집중하지 않으면 그냥 시간과 돈을 흘려보내는 거라 자습학원을 찾아갔죠. 수업을 하는 게 아니라, 학원에서 도서관처럼 그냥 자습을 하는 거예요. 돈이 아깝긴 하지만 집에서는 컴퓨터나 TV, 간식 등의 유혹이 너무 많아 공부하기가 어렵잖아요.”
우선 과목별로 90점을 받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방과 후 오후 5시부터 4시간 동안 매일 학습 범위를 정해 계획대로 실천했다. 평일에는 수학, 과학, 영어, 국어, 사회 등 주요 과목의 소단원을 처음부터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노트를 따로 만들어 과목별로 예쁘게 정리한다. 그리고 자습할 때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하려고 먼저 노력한 후에 그래도 안 되면 선생님께 질문한다. 친구들끼리 문제집도 바꿔본다. 친구의 문제집을 볼 때는 그 친구가 틀린 문제 위주로 공부를 한다고. 자신이 선생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가 왜 그 문제를 틀렸는지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정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본다.
그 결과 80점대에 머물던 국어와 수학 과목이 90점대로 올라섰고, 영어는 처음으로 100점을 맞았다.
“마음이 내킬 때만 뒤죽박죽 공부하는 습관을 버렸더니 성적이 오른 것 같아요. 성적이 오르고부터는 엄마의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없어졌죠. 지금은 공부하다가 힘들어지면 엄마의 잔소리와 예전 성적을 떠올리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