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bWb4QcHAVk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이은영입니다.
여러분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놀이공원을 방문할 때
인형탈을 쓴 이들이 방문객에게 수어로 말을 걸고 장난을 치는 모습을
상상해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막연한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낸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디즈니랜드입니다.
인형탈을 쓴 이들이 디즈니랜드에 놀러온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만화에서 보던 캐릭터가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소리치며 인사를 나눕니다.
하지만 한 아이는 유독 반응이 없습니다.
미키마우스는 아이의 시선을 끌며 말을 합니다.
"반가워!"
아이는 대답이 없습니다. 계속 말을 붙여봤지만 그냥 바라볼 뿐입니다.
그러자 아이의 어색한 시선을 향해 미키마우스가 두 손을 움직였습니다.
손을 올렸다 내리고, 손가락을 접었다 펴며 '수어'를 시작했습니다.
수어로 한 말은 "만나서 반가워, 내가 너를 한 번 안아 봐도 될까"란
뜻이었습니다.
수어를 본 아이는 곧장 미키마우스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 아이는 청각장애가 있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는 '수화로 아이와 얘기하는
미키·미니'라는 제목으로 만화 캐릭터 미키마우스 인형탈을 쓴
디즈니랜드 직원들이 청각장애 아이와 수어로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름다운 모습에 눈물이 난다"
"디즈니가 이 꼬마에게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등
댓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수어법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로서 머잖아
곧 전국 놀이공원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이 자주 연출 되어서
농아동들이 더 이상 소외가 된 아이가 아니라 이렇게 소중하고
환영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행복하게 자란 농아동이 수어로 세상과 세상을 이어가는
소중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상으로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 따듯한 얘기네요.... ^^
감동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