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서부 뉴멕시코 주<1>
6. 불모의 광야 뉴멕시코(New Mexico) 주
뉴멕시코 주(State of New Mexico)는 미국 남서부의 주이다. 주를 상징하는 주기(州旗)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태양을 상징하는 지아(Zia) 인디언의 원형 무늬이다.
주도(州都)는 1607년에 스페인인들이 건설한 도시인 산타페(Santa Fe)이다. 산타페는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긴 주도이며 두 번째로 역사가 긴 도시로 알려져 있다.
뉴멕시코 주 / 주기(州旗) / 주 문장(紋章)
이곳은 오랫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의 땅이었는데 에스파냐(스페인)의 총독령으로 누에바에스파냐(영어: New Spain)로 부르다가 뉴멕시코 주(New Mexico)로 불리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콜로라도(Colorado)주, 캔자스(Kansas)주, 오클라호마(Oklahoma)주, 텍사스(Texas)주의 일부도 포함하는 큰 주였다. 그러다가 1848년에 끝난 멕시코전쟁의 결과로 미국의 영토가 되었으며 1912년 1월 미국의 47번째 주로 편입되었다.
2차 대전 중 원자탄 개발을 목적으로 한 맨해튼 계획(Manhattan Project)에 의해서 로스앨러모스(Los Alamos)연구소가 비밀리에 세워졌고 1945년 7월16일, 뉴멕시코 남쪽 화이트샌즈(White sands) 사막에서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을 하였으며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에 떨어뜨린 두개의 원자폭탄이 만들어진 곳이 뉴멕시코 주 로스앨러모스라고 알려지면서 뉴멕시코 주는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은 오랫동안 스페인의 땅이었던 역사적 배경 때문에 미국에서 히스패닉(Hispanic)계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44%)이며 아메리카 원주민 역시 10% 정도로 높은 비율이다.
따라서 앵글로(Anglo)와 히스패닉, 원주민 인디언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
가장 큰 도시는 앨버커키(Albuquerque)로 주변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백만 명 정도로 뉴멕시코 주 전체 인구의 약 절반이 되는 인구가 앨버커키 지역에 살고 있는 셈이지만 주도(州都)는 인구 10만 정도의 산타페이다.
7. 미국 최고(最古)의 도시 산타페(Santa Fe)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라는 산타페(Santa Fe)는 미국이 독립하기 훨씬 이전인 1610년, 멕시코(스페인 식민시기) 땅으로 스페인에서 이 지역의 원주민(인디언)들을 통치하기 위하여 총독을 파견하여 건설된 도시라고 한다.
현재 뉴멕시코의 주도(州都)로 인구는 10만 정도인데 2시간 거리의 앨버커키(Albuquerque)가 인구 60만 정도로 훨씬 더 크다. 도시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히스패닉(Hispanic)계 주민이 많으며 스페인, 멕시코, 인디언의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이다.
텍사스에서 승용차로 오다보면 주 경계선에 위치한 클로비스(Clovis)에 오기까지 평원에다 목장(Ranch)이나 초지(草地)를 비롯하여 사람의 손길이 간 부분이 간혹 보이지만 뉴멕시코로 들어서면 그야말로 황무지의 연속이다. 다만 제법 높이 솟은 산(로키산맥의 끝자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다르다.
러벅(Lubbock)에서 5시간의 운전 끝에 도착한 산타페의 첫 인상은 건물들이 너무도 이색적이고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메마르고 건조한 사막기후를 보이는 이곳은 이 지역에 살던 푸에블로 인디언들의 건축양식이라는 어도비(Adobe)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차 있는데 진흙으로 벽돌을 쌓고 벽을 바른 붉고 나지막한 흙벽돌 건물이다. 도심도 그렇지만 도시 외곽의 주택들은 모두 어도비 양식이었는데 지붕은 평평한 슬라브 형식으로 짙고 옅은 분홍색 흙으로 지어졌는데 모서리 부분은 모두 둥글게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무슨 용도인지 지붕은 돌아가며 삐죽삐죽 나무토막 같은 것이 일정하게 튀어 나와 있다. 앨버커키도 마찬가지였는데 주법(州法)으로 어도비 양식의 건물을 세우도록 강력히 통제한다든가... 아무튼 무척 이국적이고 신기한 풍경이었다. 산타페와 앨버커키를 돌아보며 뉴멕시코의 별명인 매혹의 땅(The Land of Enchantment)이라는 말이 정말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었다.
콘도 씨엘로 그란데 / 내부 모습(손녀) / 벌새(Humming bird) 둥지
우리가 나흘 동안 지냈던 콘도형식의 숙소 씨엘로 그란데(Cielo Grande/넓은 하늘)도 너무나 예쁜 어도비 건물이었는데 실내 벽난로를 비롯한 모든 구조에서부터 세세한 인테리어까지 모두 푸에블로(Pueblo) 및 나바호(Navajo) 인디언의 문양과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
또 한 가지 즐거웠던 기억은 백 야드의 처마 밑에 벌새(Humming Bird)의 둥지가 있고 콩만 한 알이 두개 있는데 담배를 피우러 나가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미가 날아와 알을 품는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새로 긴 부리로 꿀을 빨아먹는 새이다. 또 욕실에는 산타페가 메말라간다.(Crisis, Santa Fe Drought)는, 물을 아끼자는 문구가 붙어 있었는데 과연 지하수가 말라 가는지 엄살인지 알 수 없었다. 뉴멕시코 주(State of New Mexico)는 미국 남서부의 주이다. 주를 상징하는 주기(州旗)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태양을 상징하는 지아(Zia) 인디언의 원형 무늬이다.
주도(州都)는 1607년에 스페인인들이 건설한 도시인 산타페(Santa Fe)이다. 산타페는 미국에서 가장 역사가 긴 주도이며 두 번째로 역사가 긴 도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