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실-금슬
[글마당]
그들의 나이가 비록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식을 줄 모르는 사랑과 열정으로 부부 금슬만큼은 뭇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마당질]
부부간의 사랑, 화목한 즐거움을 뜻하는 말로 흔히 금실지락琴瑟之樂과 이성지락二姓之樂을 쓴다. 금실지락을 줄여서 금실琴瑟이라고 한다. 금실은 거문고와 비파를 뜻하는 한자어 금슬琴瑟이 어원이지만, 전설모음화의 영향으로 ‘금슬’보다는 ‘금실’로 발음하기가 편해 ‘금실’로 소리 내다 보니 아예 ‘금실’을 표준어로 삼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금실ㆍ금슬 모두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지만 일상의 언어생활에서 부부가 화목하게 살아가는 말을 일컬을 때는 ‘금실’로, 악기의 거문고와 비파를 뜻할 때는 ‘금슬’로 많이 쓴다.
[가을하기]
그들의 나이가 비록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식을 줄 모르는 사랑과 열정으로 부부 금실만큼은 뭇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삭줍기]
금슬琴瑟 (○) 금실琴瑟 (○)
‣ 금슬琴瑟 ː 거문고와 비파를 아울러 이르는 말. 금실의 원말.
‣ 금실琴瑟 ː 부부간의 사랑. ≒금실지락ㆍ이성지락.
‣ 전설모음前舌母音 ː 혀의 앞쪽에서 발음되는 모음母音. 우리말에는 ‘ㅣ’, ‘ㅔ’, ‘ㅐ’, ‘ㅟ’, ‘ㅚ’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