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감사했습니다.
오늘 아이한테 되는 발음 안되는 발음을 다시 확인해보니....
2011.10.6
야근을 하고 왔지만 오늘부터 일기를 꼭 쓰겠다고 교장선생님과 (사실은 나 자신과) 약속했기에
애들재우고 들어왔습니다.
규민이는 두돌이 넘도록 발화가 전혀안되어('엄마'소리도 내지 못함) 놀이,감각,언어치료 등
특수교육을 하던 중 4세때 발달장애2급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수년간 좋다는 특수교육은 다 시켰고, 약간의 발전(아는 단어 늘어남, 몇마디 단어 말할 수 있음)도
있었지만 자발어가 거의 없고, 아이가 하는 말을 부모나 선생님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발음이 부정확합니다. 게다가 산만하고 착석이 잘 안되고, 괴성을 지르거나 양팔을 흔들며 제자리뛰기 등
행동문제도 있는 총체적 난국이라 올해 초등학교입학을 유예하고 통합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자음카드학습법은 진작에 시켜보고 싶었지만 어떻게하는지 감이 안와서 교장선생님께 어제 쪽지를 썼다가
기대도 안했는데 전화를 주시고 너무 친절하고 힘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되는 발음 : 나, 다, 마, 바, 아 ,타
안되는 발음 : 가, 라, 사, 자, 차, 카, 파, 하
였습니다. 비슷하게 하는데 정확하지 않은 건 냉정하게 안되는 발음으로 하고나니 되는 발음보다 안되는 발음이 더 많네요 -.-;
'가'발음을 가르치기 위해 혹시나 해서 어제 교장선생님의 성공사례대로
아이 귀에 대고 아주 작은 소리로 '가'라고 해봤는데 일단은 실패입니다.
계속 '아'라고 따라하구요, 그래도 엄마가 계속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가''가' 하니까
아이가 조용히 하라는 뚯인줄 알고 손가락을 입에 대며 '쉿'하더군요 ㅠ.ㅠ
작게 말하니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만 이해해요. 이 방법은 안될거 같아요.
그리고 '파'발음 연습을 위해 '푸,푸'하면서 푸레질 연습시키는 것은
비슷하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건 꾸준히 하면 '파'발음 성공할 것 같아요.
'가'발음이 정~~~말 저희에겐 토끼한마리입니다.
'가'가 성공해야 '카'도 되고 '하'도 될텐네요.....완전 기도제목입니다.
2011.10.11
기초낱자_a 와 A-1을 시켜보았음.
기초낱자_a는 어떻게 발음시켜 변별하는지 몰라서 잘 안되었고,
A-1만 아는지 모르는지 테스트 하였음.
발음은 정확치 않지만 아이가 아는 글자와 모르는 글자를 확인함.
아는 글자 : 아, 마, 나, 가, 바, 다, 빠, 라, 카, 타
모르는 글자 : 싸, 사, 하, 따, 자, 짜, 파, 차, 까
빵을 워낙 좋아하니 빵때문에 쌍비읍은 아는데 다른 경음은 모르고
격음도 간혹 아는 글자가 있기는 하지만 발음이 안되다 보니 확실히
아는지 알 수 없음. 발음도 안되는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쳐야 하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2011.10.12
교장선생님께서 시도해보라는 발음 시켜봤습니다.
빠, 파 --> 무성음으로는 둘 다 가능. 빠는 가끔 성공하지만 주로 '바'처럼 되고, 파는 가성으로만 가능
따 --> 입모양을 집중해서 보고 따라하면 성공함. 신경써서 발음하지 않으면 '다'가 됨.
하 --> 지나치게 힘주어 발음하는 경향은 있지만 성공함. '할아버지' '할머니'발음 가능.
오늘 연습한 4글자 중에서는 '파'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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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13
무려 1년 반만에 컴백!.....
발음 안되는애 붙잡고 기초낱자가지고 한달여간 씨름하다가 '우리 애한테는 해당 안되나부다'하고 좌절하던 중
안동으로 이사하게 되어 어영부영 별다른 성과없이 황금같은 1년의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내가 내쉬는 한숨에 땅이 꺼져갈때쯤, 왠지 될 것 같다는 복지관 선생님과 안동 성공맘 생각쨍이님의 격려를 받고 다시 해보기로 결심함.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교장선생님에게 다시 전화드렸는데, 의외의 성과가 있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남들이 못알아들어도
엄마가 알아들었으면 아이가 글자를 읽을줄 아는 것으로 간주하여 패스하라는 것이다. 발음이 완벽해야 패스인줄 알고 '가'발음부터 안되는 우리애는 영영 안되겠다 싶었는데, 그렇다면 도전할 만하다.
그동안 아이가 좀 더 나아지긴 했다.
아는 글자 : 가, 나, 다, 마, 바, 아, 타, 파, 하, 따, 빠
헷갈리는 글자 : 카, 차, 자, 사, 라
(가와 까, 다와 따, 사와 자를 헷갈려하며 맞았다 틀렸다 함. 라를 '리'발음으로 읽기도 함.)
모르는 글자 : 짜, 싸, 까
(쌍자음 글자중에 빠와 따는 확실히 아는데 짜,싸,까는 매우 헷갈려하며 소리구분도 어려워함)
헷갈리는 글자들은 며칠 더 노력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전혀 감을 못잡는 '짜,싸,까'가 문제다.
그리고 아는듯한 글자들도 '빛의 속도로' '망설임 없이' 발음하기 단계를 통과하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다.
2013.4.18
짜,싸,까를 중심으로 틈날때마다 연습시켰더니 적어도 엄마 귀에는 다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가,까,카'가 남이 들으면 다 똑같이 들리겠지만 나는 아이가 구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카드 세개를 놓고 "카 주세요" "가 주세요" "까 주세요"하면 정확한 글자를 건네주기 때문이다.
빛의 속도로 발음하기로 들어가니 제법 빨리 대답하는데 '라'발음이 가끔 틀린다.
글자는 아는데 발음을 하려면 신경을 써야 하는 것 같다.
첫댓글 되는 발음 : 나, 다, 마, 바, 아 ,타-------------------------------------->6개
4세때 발달장애2급 진단
안되는 발음 : 가, 라, 사, 자, 차, 카, 파, 하, 까, 따, 싸, 짜, 빠
아는 글자 : 나다마바아타-----------------가빠라카-------------------------> 10개
모르는 글자 : 사하자차파 ------------------싸따짜까
되는 발음
입술소리(순음)---마바
혓소리(설음)--나다타
목구멍소리(후음)---아
안되는 발음
어금니소리(아음)----가카까
잇소리(치음)---사자차짜
가능성 높은 소리(너무 힘들면...무성음방식)
1) 빠 파
2) 따
3)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