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 뮤지컬의 개척자인 Abe Burrows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오리지널이며
코미디언 월터 매튜와 영화 카사블랑카와 가스등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잉그리드버그만, 그
리고 백치미를 보여주는 골디 혼이 출연해 Cactus Flower(선인장 꽃)이란 이름으로 영화화 되기도 한 작품이다.
가벼운 로맨틱 코메디극이므로 우울한 기분을 풀어내기에
혹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그동안 건조해진 감수성에 습기를 주는 의미로도 부담없이 없다.
결혼은 no! 연애는 yes!인 바람둥이 치과의사와 그리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선인장처럼
간호사로서의 직업적인 역할뿐 아니라 의사인 준휘의 일상에 이미 발을 담고 있는 지숙이라는 이름의 간호사,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 이곤과 치과의사를 좋아하는 젊은 여성 하니 그리고 준희의 동창생 마동삼에 대한 이야기다.
극 전개에 있어서 특별한 임팩트 없이 하니와 이곤이 짝을 맺는 것을 제외하고 준휘와 지숙의 예견된 결말은 부담이 없다.
연인이 한순간 가족같이 느껴진다면 이미 서로간에 가슴뛰는 설레임과 열정이 사라진 연애의 끝이라고 하는데
늘 그 자리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가족같은 지숙에게서 반대로 사랑을 이루어가는 준희. 솔약국집 치과의사를 떠올리면 ok !
마동삼이라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강종인씨의 연기를 비롯 간호사 지숙 역할의 황동주씨의 연기도 좋다.
기억에 남는 하니의 대사.(지숙이 준휘의 가짜 와이프가 되어 다녀간 후, 하니가 준휘와 만나서 하던 대사중)
[그녀가 말하지 않은 것을 이해했어요.]
the sixth sense하고는 다른.... 글을 읽다 보면 행간에 숨겨진 그 무엇을 발견하는 것 처럼 그녀는 지숙의 준휘에 대한 사랑을 이해해버렸다는....
특별히 먼길에서 다녀간 님들*.* 잘 들어가셨지요?
비빔국수 맛도 좋았네요.
워커홀릭님, 다음에 한번 더 국수 먹으러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