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암선생을 모시고 여의도에서 다회를 가졌습니다.
오후 3시에 시작한 모임은 저녁식사를 포함하여, 물경 밤
11시가 되어서 자리를 파했습니다.
1. 호암선생
처음 참가하는 차모임이고, 처음 뵙는 호암선생에 대한
기대와 궁금함이 사실 많이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모임을 진행하시는 호암선생을 바로 앞에서
대하면서, 몇가지 놀란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인상이 참 선하고 편안한 분이라는 것
둘째 장시간에 걸쳐 차와 중국 역사 그리고 운남성 상황,
茶人으로서의 매너와 韓中간의 여러가지 정황 등을
해박하고도 성실하게 설명하시는 모습
셋째 선생의 온유하고 겸손하면서도 진지한 태도
넷째 차에 대한 애정과 茶人으로서의 소명의식 등
2. 어떤 차를 마셨나...?? (컴에 한자가 없는 글자가 많아 한글로만 기재)
태평후괴, 전홍, 악퇴, 자연, 아두, 나카산, 남나산, 노반장 (8종류)
차 종류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맛과 향이 있었지만, 차에 대한
상식 부족으로 깊이있는 소감 피력을 못하는 점이 유감입니다.
3. 이 날 참가하신 분들
호암 이영직 선생(호암다도 대표)
이승용 선생(서울체고, 팽주 도우미로 수고 많이 하심..감사)
김소엽 (기독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현 대전대 석좌교수)
전규태 (전 연세대 국문과 교수, 호주 시드니대 교수 등)
묵호 이능재선생(서예가, 전 보건복지부 근무)
김영준 부장(KBS 라디오 PD)
박재빈 사장(사업)
엄우용 사장(백세참숯 대표)
금태동 (수필가, 호암다도 여의지부 대표)
도헌 구능회(방송인, 전 KBS충주방송국장)
4. 참가 소회
호암선생께서 준비해 오신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시며,
차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뜻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하신 다른 분들도 차맛과 함께 다양한 차이야기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비록 다른 일정으로 인해 몇분들께서는 저녁 식사전에 자리를
뜨셨지만,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한 이사람에게는 이번 여의도
차모임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차를 마시며, 이 땅에 건전한 차문화를 창달해
나가는 일에 노력해 보자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소식과 촬영한 사진 등은 금태동선생께서
올리실 줄로 알고 이만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선생님께서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