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과 茶의 만남…입안은 '향긋한 겨울’
■ 말차·홍차·커피로 집에서 만드는 시원한 빙수
/김수영기자
말차빙수
대구티아카데미 최여진 강사가 홍차펀치 빙수를 만들고 있다. 홍차펀치 빙수는 새콤달콤한 과일과 홍차가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는 시원한 얼음에 달콤한 과일을 듬뿍 얹어만든 빙수는 여름철 보기만 해도 절로 입맛을 돌게 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더위를 식혀주는 간식거리로 요긴한 빙수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 홍차, 말차 등을 활용해 색다른 맛을 즐기면서 건강에도 좋은 차로 만든 빙수를 대구티아카데미(053-766-8935) 최여진 강사(커피바리스타)의 도움말로 만들어봤다.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총재 이진수)과 대구차인연합회 청백다례원(원장 배근희)이 힘을 합쳐 만든 대구티아카데미는 건강에 좋고, 우리 전통문화가 깃들어있는 차를 널리 확산시키고 차문화교육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했다. 우리 전통차가 중심이지만 커피, 홍차 등 다양한 차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지난 3월부터 차문화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의 차, 영국의 홍차 등에 대해 교육한다. 커피바리스타 과정도 개설해 커피의 역사부터 커피 추출기구의 사용법,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메뉴 만들기까지 커피 전반에 걸쳐 알려준다.
◆ 오렌지 커피빙수
일반 커피빙수는 커피의 쓴맛이나 커피향만 강조되지만 오렌지 커피빙수는 상큼한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첨가해 커피와 오렌지의 맛과 향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아몬드를 뿌려주면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가정에서 진하게 내린 원두커피를 구하기 힘들 경우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사용해도 괜찮다.
△ 재료= 진하게 내린 커피 400㎖, 오렌지 마멀레이드 3큰술, 아몬드 슬라이스 약간, 우유 15㎖
△ 만드는 법=
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진하게 내린다.
② 커피에 오렌지 마멀레이드 3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③ 각얼음통에 ②를 넣고 얼린다.
④ 얼린 커피를 빙수기기로 부셔준다. 빙수기기가 없으면 국자나 포크를 사용해도 된다. 이것을 예쁜 유리그릇에 담은 후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려준다. 기호에 따라 우유 또는 시럽을 첨가한다. 우유를 넣으면 빙수 맛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커피빙수 홍차빙수
◆ 홍차펀치 빙수
여름철에 즐겨먹는 홍차펀치를 활용해 빙수를 만들어도 색다른 맛. 얼음이 녹기 전에 급하게 먹어야 하는 일반 빙수와는 달리, 녹으면 시원한 음료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홍차펀치 빙수의 장점이다.
△ 재료= 진하게 내린 홍차 400㎖, 립톤아이스티 복숭아 맛 2큰술, 키위 1개, 청포도 8알, 바나나 1/2개, 파인애플 1/5개, 오렌지 1/4개
△ 만드는 법=
① 진하게 내린 홍차에 립톤아이스티 복숭아 맛을 넣고 잘 섞는다.
② 각얼음통에 ①을 넣고 얼린다.
③ 얼린 홍차를 빙수기기나 믹서에 넣어 갈아준다.
④ 과일을 보기 좋게 썬다. 그릇에 갈아놓은 홍차얼음을 넣고 과일을 올려준다. 과일은 기호에 따라 가감해도 된다.
◆ 크렌베리 말차 빙수
카테킨과 비타민C가 함유된 말차는 항암효과와 노화방지효과가 있어 건강에 좋다. 약간 비린맛이 있어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연유, 건크렌베리를 넣어주면 말차의 비린 맛을 줄여준다. 맛이 깔끔하고 녹차 특유의 향도 즐길 수 있다.
△ 재료= 얼음, 바닐라아이스크림 2큰술, 건크렌베리 1큰술, 연유 2작은술, 말차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① 건크렌베리를 잘게 잘라준다.
② 얼음을 곱게 갈아준 후 예쁜 그릇에 담는다. 얼음 위에 말차가루를 뿌려준다.
③ ② 위에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올린 후 건크렌베리, 연유를 뿌려준다. 바닐라아이스크림과 건크렌베리, 연유를 한데 섞어서 ②에 올려줘도 된다. 건크렌베리가 없으면 건체리, 건포도 등을 사용해도 된다.
팥은 기본…오곡가루·블루베리 등 “더위사냥 합류"
베이커리·아이스크림업계 빙수 대전 /김수영기자
베이커리업계, 아이스크림업계 등에서도 여름을 맞아 다양한 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정통 팥빙수를 비롯해 녹차, 커피, 블루베리, 열대과일을 활용한 빙수 등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빙수 6종을 출시했다. 종류가 다양해 입맛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블루베리 열매가 들어간 블루베리빙수는 새콤달콤한 블루베리와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커피빙수는 에스프레소의 달콤쌉싸래한 맛과 호두, 아몬드의 고소한 맛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국내산 딸기로 만든 딸기빙수, 파인애플·키위·망고 등으로 깔끔한 맛을 살린 과일빙수, 녹차아이스크림과 녹차가루가 들어가 녹차의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빙수도 색다른 맛을 준다.
뚜레쥬르는 팥빙수 그대로의 맛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인절미팥빙수, 상큼한 요거트와 과일이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주는 후르츠요거트빙수, 깔끔한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은 녹차를 넣어 만든 빙수 등을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달콤한 팥과 쫄깃한 떡, 다양한 과일을 넣은 오리지널 빙수, 녹차로 맛을 낸 그린티 빙수, 베리베리 스토로베리 아이스크림에 딸기시럽과 베리과일로 상큼한 맛을 살린 스트로베리 빙수 등 3종을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5가지 곡물가루로 고소한 맛을 살린 팥빙수를 내놨다. 시원하고 아삭한 얼음에 달콤한 통팥과 우유, 고소한 오곡가루와 콘플레이크로 맛을 냈다. 팥앙금이 듬뿍 들어간 찹쌀떡을 통째로 얹어 쫄깃한 떡맛도 즐길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더블샷 브라우니 빙수와 찹쌀떡 고구마 빙수를 선보였다. 20~30대를 겨냥한 더블샷 브라우니 빙수는 이탈리안 정통커피인 에스프레소의 진한 커피향과 영국에서 유래된 브라우니의 달콤하고 깊은 초콜릿맛을 즐길 수 있다.
찹쌀떡 고구마 빙수는 우리 전통의 재료들을 활용해 한국적인 맛을 살린 제품. 달콤하고 부드러운 고구마와 쫄깃하고 고소한 찹쌀떡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첫댓글 더운여름을 날려버릴것같은 시원함이 묻어나오는 계절의 별미인것같아요....*^^*
무더운여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