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1박2일로 초등학교 동창회 정기모임이 있었다. 전국에 흩어져 지내던 친구들이 1년만에 모이는 자리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자리를 달리 하여 만나고 있다.
졸업한지 4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친구들의 옛모습들이 정다웁기 그지없다. 비록 세월의 흔적은 가릴수없었지만 함께하는 지금 이순간은 그 시절 동심 그대로이다.
부득히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이 가슴 한켠에 남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 추적추적 비가내리는 가운데 모임장소인 부산으로 가기위해 광주비엔날레주차장에서 집결하여 출발한다. 만나서 같이 움직일때는 알콜을 멀리하는 내가 항상 운전...
▣ 부산가는 도중에 잠시 경로에서 벗어나 통영에 들렀다 가기로 한다. 통영중앙시장 탐방...
강구안포구에는 거북선모형배가 서너(?)척이 정박해 있었다.




▣ 가격도 흥정해본다.

▣ 개불과 멍개....그리고 소주

▣ 모임장소인 부산송정호텔에 도착하여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행사를 시작하였다. 송정해수욕장 해변과 접해있는 호텔이라 바다 조망이 좋은곳이다.
호텔측에서 제작한 현수막에 동창회가 아니라 동기회라 표기되어 있어서 조금은 당황스럽다.


▣ 초청가수 공연과


▣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있는 친구를 보며


▣ 뷔페식 저녁식사를 하였다.


▣ 향기를 뿜는 꽃에는 항상 벌과 나비가 찾아온다. 아니면 *파리~~친구야 미안하다.ㅋ

▣ 음주 후 가무가 빠지면 알꼬없는 찐빵이다. 에헤라디야~~~

▣ 행사 막바지에 바닷바람도 맞을겸 광주에서 같이 온 친구들과 해변가 산책에 나섰다.

▣ 폭죽놀이도 하고...


▣ 길다란 해변가를 끝까지 걷다가 돌아왔다. 내륙에서는 들을수 없는 파도소리와 함께 사각사각 밟히는 모래의 느낌이 포근하고 좋다.

▣ 무알콜주의자인지라 함께모여 술마시는 옆방을 피해 일치감치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싱글침대를 선점하여 편안한 숙면을 예약하였다. 영역표시하고...(가방으로)

▣ 셀카를 찍어 침대의 주인이 나임을 인증해 두었다. 혹시 모를 분쟁을 대비하여.ㅋ
그러나 편안한 숙면은 하룻방의 꿈인듯 서울에서 부산오는 동안 이미 취해있었던 한**친구가 중간에 술이 깨었는지 배고프다며 컵라면을 사와서 유혹하는터에
맛있게 먹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옆 침대에서 이미 잠든 친구가 밤새 기차화통 소리를 내는 바람에 조그만 소리에도 예민한 나로서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never~~~

▣ 송정해수욕장 아침풍경이다. 출렁이는 파도를 타는 써퍼들의 부산한 움직임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 호텔내 식당에서 북어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한다. 단순한 북어국이지만 맛의 고장 전라도 사내의 입맛에는 싱겁고 맛이없다. 그냥 배만 채우는 수준이다.

▣ 부산관광에 나서기전에 송정해변에서 동창들과 단체사진을 찍었다.



▣ 2005년 APEC정상회담이 열렸던 누리마루APEC하우스가 있는 동백섬관광에 나섰다.

▣ 동백공원 안내도를 훓어보고...

▣ 바닷가인지라 주변조망과 건물의 스카이라인이 제법 멋지다. 광주에서는 볼수없는 그림이라 부러운 마음이다.






▣ 누리마루APEC하우스를 감아돌아 본격적인 산책길을 걷는다.

▣ 동백섬의 새로운 명물인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2005년 11월 18~19일에 열린 제13차 APEC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해운대구 중동(中洞)의 동백섬에 세운 건축물이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명칭은 순수 우리말인 누리(세상, 세계),마루(정상, 꼭대기)와 APEC회의장을 상징하는 APEC하우스를 조합한 것으로“세계정상들이 모여
APEC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울창한 동백나무와 송림으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동백섬에 위치해 있으며 APEC 이후 기념관 및 고급 국제회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누리마루는 지상 3층의 건축물로 건물 전체의 조형은 한국전통의 건축인 “정자”를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지붕의 형태는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하였고,
12개의 외부 기둥은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내부장식은 한국의 창조적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였다.
그 밖에 대들보 꼴로 만들어 전통 단청을 입힌 로비 천장과 대청마루 느낌을 받도록 한 로비 바닥, 석굴암 천장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상회의장, 구름 모양을 형상화한 오찬장 등
건물 구석구석마다 한국 전통 양식이 짙게 배어 있다.우리나라 대청마루를 컨셉으로 한 테라스에서는 오륙도, 광안대교, 달맞이 언덕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해운대 해수욕장과 인접하여 해운대 절경을 감상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미와 현대미를 고루 갖춘 고품격 국제 회의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동백섬산책로를 한바퀴 감아돌아 내려오면 바로 옆이 유명한 해운대해수욕장이다. 잠시 쉬어간다.







▣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즉석 노래실력을 뽐내고 있는 양**친구

▣ 송도해상케이블카는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발아래가 내려보이는 크리스탈크루즈와 바닥이 철판으로 되어 에어크루즈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크리스탈크루즈를 탑승하였다. 대인 왕복 2만원...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부산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9년 만에 복원된 케이블카로 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을 포함한 8인승 39기가 운행이 되고 있다.


▣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두줄로 서서 기다리는데 한줄은 에어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줄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이다.
보통 에어크루즈가 2개 지나면 크리스탈크루즈가 돌아오는데 계속 회전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서 8명씩 탑승하면 된다.

▣ 출발하자마자 송도 해수욕장과 송도거북섬을 잇는 스카이워크가 내려다 보인다.

▣ 출발지점외에는 발아래 바다물만 보이기 때문에 아파트 20층 높이라는 86미터 상공인데도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친구들은 조금 어려워했던것 같다.







▣ 절벽사이로 구불구불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해안산책로가 운치가 있어 보인다. 걷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오늘 일정에는 없다.








▣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난 후 송림공원 바로옆에 있는 해물탕집에서 점심을 해결하였다. 건물이 아니라 여러동의 간이천막으로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역시 맛은 평가를 못하겠다.





▣ 식사를 마치고 유려한 곡선미가 일품인 스카이워크를 걷는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어울려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주간보다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과 함께하는 야경이 끝내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모든 일정을 마치고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광주로 출발하였다 도중에 섬진강휴게소에서 간단한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110키로미터를 더달려 집으로 향한다.
출발전 동창회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던 동네 산악회 회원들을 우연히 만나 아메리카노 두잔을 협찬받았다.^^
우리가 첫날 잠시 들렀던 통영의 벽방산 산행을 갔었는데 함께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한번씩 가기 힘든 곳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