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선자에게 상대방의 취향을 미리 확인하자.
사람에겐 다양한 모습이 숨어있다. 또 때와 장소에 따라서 거기에 맞게 변신한다. 물론 어떤 모습을 가장 많이 보이느냐, 어떤 모습을 가장 많이 드러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격, 스타일이 결정된다. 터프한 남자라고 해서 항상 터프한 건 아니란 말씀. 터프한 면을 많이 보여주지만 가끔 귀여운 행동도 하고 가끔은 소심한 남자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귀여운 여자라고 해도 친구랑 싸우는 모습을 보면 사납기 그지없다 .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주선자에게 물어보자. 그래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변신하는 거다.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서. 혹자는 그럴 수도 있다.
"아니, 소개팅 나가면서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내가 남자에, 여자에 걸신 들린 것도 아닌데 상대가 어떤 스타일 좋아한다고 해서 그대로 맞추는 거 자존심 상한다." 이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솔로 탈출하기 힘들다. 중간에서 소개시켜 주는 주선자가 정말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들을 서로에게 연결시켜 주진 않는다.
상대의 호감을 사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니까 너무 자존심 상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나중에 서로 사랑하게 되면 그 땐 외모, 즉 겉모습이 아니라 속마음을 좋아하게 되니까 처음에 잠깐 상대의 호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예) 상대남자가 여성스런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바지보다는 치마를, 짙은 밤색 립스틱 보다는 핑크색 립스틱을 바르자.
■ 컨셉이 정해졌다면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즉 다시 말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소개팅 당일 날 입을 옷, 신발, 화장, 가방까지 그날의 스타일이 정해졌다면 주변의 친한 사람들에게 한 번 보여주자. 소개팅 날 하려고 했던 그 모습 그대로. 반응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니까. 하지만 부모님께 검사 받는 우를 범하진 말자. 고슴도치도 제 자식이 최고라고 부모님 말 믿었다가 인생 망치기 쉽다. 어떤 스타일을 하더라도 돌아오는 대답은 이럴게 뻔하니까. "누구 아들이냐! 진짜 멋지다. 너 영화배우 해봐라." 객관적인 평가를 내려줄 주변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어머~ 넌 귀여운 짓 정말 안 어울려! 토할 것 같당~~ " 이런 말을 한다면 수정단계가 필요하다. 귀여운 스타일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도 색깔에 따라 자신에게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법이니까. 귀여운 컨셉은 유지하되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 남자가 여성스런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오동통한 조선 무우를 보여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오 노~. 차라리 치마를 입지 않은 것만 못하다. 그럴 땐 바지를 입고 상의를 프릴 달린 블라우스를 선택하여 여성스러움을 보이는 것이 좋다.
■ 만나는 장소를 미리 확인하자
미인의 3대 조건은? 조명발, 화장발, 성형발. 만나기로 한 장소의 내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화장실 위치, 조명의 위치를 확 인하여 당일 날 자신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람은 익숙한 장소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까 집이 제일 편하다고 하는 것이다. 처음 가는 장소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과 3-4시간을 함께 한다면 어색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색함으로 인해 자칫 자신의 평소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는 일.
특히 여성의 경우 반드시 화장실의 위치를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화장을 고치러, 친구에게 소개팅 나온 남자에 대한 전화수다를 떨러 반드시 화장실에 간다. 물론 이런 이유 이외에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몸매를 가리기 위해서다. 만약 화장실 가는 모습을 남자에게 보여준다면 남자의 시선이 당신의 몸 위, 아래를 훝는 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화장실 위치를 확인, 남자가 화장실을 등지고 앉도록 하는 것도 소개팅의 노하우이다. 예) 만약 당신이 상체는 괜찮은데 하체가 심하게 짧다면 거리에서 만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뉴욕제과 앞, 맥도날드 앞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공공장소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면 많은 사람들과 외모를 경쟁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차라리 카페에서 만나, 자신의 늠름한 상체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일어서면 조금은 실망하겠지만 처음부터 실망감을 안겨줄 필요는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