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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界 산행기 스크랩 창원시계 07 (함안보~주남저수지)
조은산 추천 0 조회 251 13.04.26 06:3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수산대교)

 

 

 

 

 

창원시계 7구간

 

 

2013. 4. 20 (토)

산길 : 함안보~주남지

사람 : 학봉 객꾼 호박 조은산

거리 : 36.2km

 

 

 

 

 

구간거리

외산리~15~수산교~4.9~대산면 유등리~12~주남지~4.3~봉산리 진영IC / 36.2km

 

Cartographic Length = 50km Total Time: 05:00

 

 

창원25-7(자전거).gpx

 

 

 

 

 

 

 

이번 구간 창원시계는 낙동강을 가운데 두고 창녕군과 경계하며 내려가다 밀양시와 접하고, 주남저수지에서 흘러나온 주천강을 경계로 김해시와 접한다. 낙동강이 바로 창원시계라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만든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진행을 한다.

 

객꾼은 공인철인이라 언급할 것도 없고 학봉이도 틈만 나면 자전거질이라 산행보다 더 익숙한 ‘잔차족’이다. 재작년 쯤에 나도 자전거가 대세이니 뭐니 하며 워낙 떠들어 대는 바람에 아들놈 자전거로 삼랑진까지 갔다와본 적이 있다만 다리근육은 산행이나 그거나 비슷하므로 걱정이 없으나 삼랑진 왕복 80km 뛰고 엉치뼈가 아파 몇 날을 고생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거는 안장도 필요없고 오로지 단련시키는 일밖에 없다는데, 그 후로 다시 타 본적이 없으니 이번에도 엉덩이 고생은 도리가 없는데 거리가 조금 짧다는데 기대를 해 볼 밖에.

 

자전거를 차에 싣고 함안보에서 만났는데, 과연 예상한대로 저그는 완전한 자전거 복장이고 나는 자전거만 비슷할 뿐 복장은 완전히 산길 복장이다. 진주철인 호박장군까지 함께 왔다.

 

 

비가 오기로 예약이 된 토요일이다만 서로 일정을 맞추다보니 도리없다. 비옷을 입고 출발을 했는데 한바퀴 다 돌고 함안보에 돌아오니 비가 멎었다. 등산과 다른 것이 아무리 밟아도 열이 안오르고 땀도 나질 않으니 춥기는 어찌 그리 추운지.

 

함안보에서 밀양 수산대교까지는 완전한 자전거길이다. 복잡한 찻길은 수산대교에서 대산면소재지까지 잠깐이고 이후 동읍의 주남지를 도는 길은 국도라도 한적한 도로에 경사도 크게 없어 자전거 타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09:25 함안보

09:46 임해진

10:12 본포교

10:42 수산대교

10:51 대산면사무소

11:10 주남지

(11:30~12:50 덕이네 매기탕)

13:33 본포교

14:30 함안보

 

 

 

 

 

 

함안보 다리 밑에 차를 대놓고,

 

 

 

함안보

 

 

함안보

낙동강을 가로지른 644m 길이의 함안보. 남쪽은 함안군 칠북면 본포리, 북쪽은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에 닿아있다. 그래서 보의 이름이 ‘창녕함안보’인가 보네. 함안보 위쪽에 있는 합천창녕보 역시 합천과 경계라서 그럴끼라. 그러고 보니 창녕군에는 보가 둘이구만.

 

洑인지 댐인지, 잘한 일인지 못한 짓인지, 여기서는 언급을 말자.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 객꾼과 나만해도 상반된 생각이다. 현재로선 떠들어봐야 수삼일 안에 결론내기 어렵고, 수삼년 더 지나보면 보다 더 명확해지지 않겠나.

 

어쨌든 함안보는 창원시계에서 벗어나 있다. 창원시 북면 외산리에서 낙동강을 만난 창원시계는 강물을 따라 동쪽으로 내려가는데, 시경계선을 따라 배를 타고 갈 여력은 되질 않고 외산리에서 강변을 따라 걸을 길도 없다. 진주시계에서 덕천강은 얼어붙은 강물 위로 걷긴 했다만 낙동강 얼기를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라.  낙동강 구간을 자전거로 진행한다는 이벤트에 맞춰 창원시계 어름인 함안보에서 수산대교까지 낙동강 자전거길을 타고 간다.

 

 

 

출발

 

 

객꾼과 학봉은 물론이고 찬조출연한 호박장군까지 완전한 자전거 복장으로 변신했는데 나는 그대로다. 한 구간 자전거 탈꺼라고 옷을 새로 구입할끼가. 있는 복장 그대로 나올 밖에. 발목 없는 경등산화 신고 펄렁거리는 바짓가랭이는 고무줄로 짜맸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만 두터운 갑옷 걸칠 지경까지는 아니다. 객꾼이 배낭을 뭐하러 메고 가냐 하지만 늘상 하던 버릇이라 등어리 허전한거 보다는 낫다.

 

 

자전거를 탄 산꾼

 

비가와서 그런지 자전거 타는 사람 없다. 길곡면 제방 아래로 이어지는 자전거길 따라 20분, 5km 달리니 부곡면계를 만난다. 예전에 임해진 나루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형도에 '임해진나루' 표기가 있다. 여기서 부곡면 학포리까지 3.4km는 도로와 겹친다. 강 건너편은 백사장이 보일 정도로 넓지만  임해진쪽이 벼랑이라 강변길이 없어 1022번 지방도로를 따라 가는 수밖에 없다.

 

창녕군 부곡면으로 들어가면서 첫번재 난관  언덕을 올라야 된다. 잔차꾼들은 쎄리 밟아대며 타고 오르지만 나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밀고 올라간다. 고도차는 강변길 15m에서 40m 정도 올라가는 비탈이다.  지도상 왼편에 비라산(×329m) 허리를 돌아가는 길인데 두어 구비 돌아가는 풍광이 색다르다.

 

 

임해진(臨海津)

나루를 뜻하는 한자는 다양하다. 문헌에는 도(渡)·진(津) 등으로 표기되며, 규모가 큰 나루나 바닷가의 경우 포(浦)라고 불렀다. 이보다 더 대규모인 경우에는 항(港), 군사적 기능이 부여된 곳은 진(鎭)이라고 했다. 원래 나루는 물을 이용하는 교통의 요지이므로 시대에 따라서 물을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변화나 연결되는 육로의 개설, 교량의 건설 등의 요인에 의해 그 중요성이 변화하고 혹은 영영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창원 지역의 나루는 마산만과 관련된 바닷가 나루(浦)와 낙동강과 관련된 나루(津)로 구분된다. 마산만과 관련된 바닷가 나루는 사화포(沙火浦), 지이포(知耳浦), 마산포(馬山浦), 주물연진(主勿淵津), 임해진(臨海津) 등 조선시대 문헌에 등장하지만 바다와 관련된 옛 유적의 분포로 보아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나루를 통한 교류가 활발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마산포를 제외한 이들 나루는 세월이 흘러 해수면의 변동으로 바닷물이 후퇴하여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옛 유적이나 고문헌을 통해 나루의 모습을 추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낙동강 강변의 나루는 현대식 다리가 건설되면서 사라진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창원 지역에는 봉암나루, 본포나루, 신천나루, 반월나루, 수산나루, 모산나루, 유등나루 등의 나루들이 생활 속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이들 나루는 환경의 변화로 사라져 가거나 시멘트 다리로 인해 시나브로 사라져 버렸다. 다리가 설치되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루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교통수단이요,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과 추억만 남아 있을 뿐이다.

(디지탈창원문화대전)

 

 


 

 

비라산(×329) 여불떼기를 돌아간다

 

 

 

여유만만

 

 

 

 

쎄가 빠진다

 

비라산 허릿길을 다 돌고 내리막길 옆에 '편의점'이 보인다만, 이미 탄력이 붙어 신나게 내려가는 중이라 나도 어찌할 수가 없네. 아마도 이 맛으로 자전거를 타는건지, 자전거에 '라이딩(Riding)'이란 말을 쓰는것도 이런 장면에서 일끼라.

 

 

부곡면 노리(魯里) 노리마을 앞 길은 강쪽이 아닌 마을 쪽으로 자전거길을 내놨는데, 아스팔트 도로에도 차가 없어 그대로 아스팔트로 달렸다. 배수장을 지나 학포리 앞에서 강변 자전거길로 내려간다.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본포교 낙동강 다리가 가까이 보이는 강변에 팔각정이 있어 자전거를 세웠다. 비는 계속해 부슬부슬 내리고, 너댓명의 잔차부대가 함안보를 향해 올라간다.

 

 

본포교

 

 

 

마금산 온천 뒷산인  천마산

 

원래 계획은 본포교는 돌아올 때 건너고, 계속 진행해 수산대교를 건너기로 했는데 비 쫄딱 맞은 꼴에 다른 감흥도 없어 빠른 코스를 택했다. 여기서 본포교를 건너 창원 동읍 강변을 따르기로 한다. 본포교에서 수산대교까지는 낙동강 앙변으로 자전거길이 다 있다.

 

 

 

 

창원시 동읍 본포리. 본포교에서 동으로 수산대교까지의 중간 쯤에서 창원시 대산면으로 들어간다.

 

 

수산대교 아래

 

 

 

밀양시 하남면 수산리

 

 

수산대교에서 25번 국도를 타고 대산면으로 들어간다. 창원시계는 강을 따라 5km 가량 더 진행해 김해시 한림면과 접하는 대산면 유등리까지 가야 하지만 비오는 들판에 헤맬일 있나. 대산면사무소 앞에 이르러 따뜻한 오뎅국물을 찾았지만 문을 닫았다.

 

 

 

대산면사무소

 

대산면에서 25번 국도에서 우측으로 벗어나 신등초등학교를 지나 15분쯤 달리니 주남저수지가 나온다.

 

주남지

 

 

비오는 중에 소풍나온 가족이 있어 카메라 건네주고 한 방 박아달라 했다.

 

 

 

 

 

철새는 날아가고... 텅 빈 저수지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며, 산남(750,000m²), 주남(2,850,000m²), 동판(2,420,000m²)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거대 저수지일 뿐이었으며 ‘주남저수지’라는 명칭 또한 쓰지 않고 마을 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다.

 

주남저수지는 인근주민에게 계절마다 민물새우, 민물조개, 민물고기와 같은 먹을거리와 갈대, 억새와 같은 땔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가 철새도래지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철새 수 만 마리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이다. 현재는 람사르협약의 등록습지 기준에 상회하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 및 재두루미의 월동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황토길인 저수지 둑방길로 달렸으면 좋겠다마는  이륜차는 출입금지란다.  둑 아래로 가는 도로를 따라 2분 가니 철새 탐조시설이 있다. 자전거 세워놓고 올라가봤다. 저수지쪽으로 장막을 쳐놓고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놓은게 흡사 해안의 군부대 초소같네.  멀리 보라고 망원경도 있다. 예전에 이런 망원경은 전부 동전을 넣어야 켜졌는데 요즘 돈 받는 망원경은 없는거 같으니 살림살이 좀 나아진 모양이다.

 

철새조망대

 

 

 

(배경으로) 물이 나오게 찍으란다.

 

 

 

 

 

 

 

쇠기러기

 

이런 그림 언제와야 보노...?

 

 

가창오리

 

 

 

산남, 주남, 동판.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전망대를 내려오고, 람사르문화관이라고 있는데 잔차꾼 셋은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가월마을로 들어가니 [어? 덕이네] 간판이 보인다.  현재시각 11시 반이다.

 

 

 

 

 

주인장 이름이 윤한덕이라 덕이네다. 나무를 때는 난로가에 잠깐 만에 젖은 옷이 다 마른다. 메기탕(4만원) 시켜놓고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 잡은 메기냐 물으니, 여기는 낚시 못한단다.

 

 

진주철인과 119구조대원

 

 

 

 

 

가월마을에서 본포교까지 12km거리에 40분 정도 걸렸다.  길잡이 역할 한다고 나를 앞에 두고 모두 뒤따라 오는데, 많이 갑갑했을꺼라. 다리도 아프지만 엉덩이는 더 아프다. 본포교를 지나고는 아침에 온 길 이므로 모두 앞에 보내고 뒤에서 낑깅거리매 밟아댔다. 학봉이가 자전거 기어 변환하는 요령을 가르켜 준다만  똥꾸녕 아파 죽을지경이라~...  무신 소린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임해진. 비라산 옆길

 

 

 

 

지도에 자라바위, 상사바위 표기가 있다만 어딘지 모르겠다.

 

 

 

 

함안보

 

 

겨우 완주했네. 똥꾸멍 아프다는 내색도 못하고 표정관리한다고 욕봤다. 산행 아니 자전차행 마치니 비가 멎는다.

 

 

 

 함안보에서 본포교까지 

 

 

 

주남저수지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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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30 12:50

    첫댓글 똥꼬를 연마하여 낙동강 종주 한판 하이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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