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중산리-천왕봉-장터목-세석-거림)
2010. 11. 13~14
12일 금요일 오후...
달력을 힐끔 바라보고는 배낭을 주섬주섬 꾸린다.
지리산의 주능선이 닫히는 15일 이전에 살짝 맛이나 보고 올 작정이다.
인터넷으로 남부터미널 23:50발 진주행 임시버스의 3번좌석을 찜해놓고 전철타고 덜컹덜컹...
가다보니...패딩자켓을 놓고 왔다.
13일 (토)
진주터미널...03시가 조금 넘어 버스에서 내렸더니
중산리로 5만원에 바로 가자는 택시기사의 꼬임이 강력하다.
터미널 안까지 쫒아와서 5천원 깍아줄테니 바로 가자는 꼬임도 사양하고
길 건너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덥히고는 터미널 의자에 앉아서 망중한을 보낸다.
얼마전 장만한 아이폰4...요넘이 참 희한한 물건이다.
GPS기능도 살짝 되는데다가 인터넷도 자유자재다.
두어시간을 요놈과 놀다보니 첫 버스가 출발한다.
▼ 진주시외터미널발 첫버스는 06:10
▼ 약 1시간 10분정도 달려 도착한 중산리 버스정류장.
▼ 상봉을 바라보며 도로따라 천천히 걸어서
▼ 두류동 비석앞에 당도한다.
▼ 주차장 한켠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왕봉...
▼ 중산리 탐방안내소
▼ 곰돌이 입 속에 상봉 있다~~~
▼ 우천선생 추모비에서 좌틀~~
▼ 칼바우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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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다리 건너...
▼ 유암폭포 갈림길에서 법계사쪽으로 길을 잡는다.
▼ 계단길 길게 올라
▼ 망바위 아래에서 귤 한개 까먹고...
▼ 다시 법계사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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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계사 뒤로...별로 높아보이지도 않는 상봉은 허허실실...
▼ 동네 뒷산같이 보이는 저기가...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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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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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물 말아서 이른 점심 묵고...
▼ 일주문 아래에
▼ 샘터가 생겼다...법계사 위로 올라갔다 오는 수고를 덜어준다.
▼ 조망이 멋진 바우에서
▼ 한 조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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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문 지나고...
▼ 틈새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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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상나무~~
▼ 드뎌~~반야가 보인다...
▼ 쭈욱~~당겨서~~오...왼쪽 저 멀리 무등산의 찬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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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피치~~사람들이 깨알같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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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용 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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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뎌 중봉 갈림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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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상봉 바로 아래에 있는 이 바위 이름을 공모합니다.
▼ 사람 없는 정상석 찍기란 하늘의 별따기..
▼ 동부의 능선들...
▼ 황금릉...
▼ 곡점릉과 일출릉...
▼ 주릉...
▼ 세걸...바래......삼정릉...오공산릉...창암릉...
▼ 창암릉...초암릉...
▼ 중봉과 두류릉...오, 멀리 덕유가 보인다.
▼ 덕유~~~쭉~당겨서~~~
▼ 반야와 노고단도 다시 쭈~욱 당겨보고...무등도 아직 그자리에 남아 있다.
▼ 바람이 너무 세고 추워...고만 내려가자~~~
▼ 칠선 입구
▼ 제석~~
▼ 통천문
▼ 북사면의 눈은 아직 녹지 않았다.
▼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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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석봉의 전망대
▼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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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은 서서히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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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이른 시각인데...날이 흐리더니 노을이 일찍 물드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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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을 예감이 좋다...기대...
▼ 장터목.
▼ 일찍 도착했더니 아직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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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취사장 안쪽에 자리 잡아놓고...무거브...좀 쉬다가...저녁 끓이다가...카메라 들고 나간다.
▼ 화려한 일몰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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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아...숨이 막힌다.
▼ 눈의 감동을 뒤로 하고...목구멍 감동시키기에 돌입한다...
▼ 요렇게 자리 잡고 누웠는데...바닥 냄새가 대피소들중 최악이었다....
14일 (일)
▼ 냄새때문에 거의 잠도 못자고...아침을 맞았다.
▼ 일출객들에게 식사자리 비켜주고, 밖으로 나와서 아침 구름쇼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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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이 없어, 아침을 생략하고...세석으로 향한다.
▼ 뒤 돌아본 장터목...
▼ 그때 그 토끼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첫 언덕에 올라...
▼ 뒤 돌아본 제석봉과 상봉
▼ 연하봉과 왼쪽 멀리 촛대봉...
▼ 연하봉 가는 길...
▼ 연하봉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반야~~~
▼ 영신봉...그 직전 안부에 숨어 있을 세석산장...
▼ 그때의 그 딱따구리도 보이지 않고...
▼ 영신봉과 세석 안부...그리고 반야...
▼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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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상봉...
▼ 쭈~욱 당겨서...
▼ 그리고 영신봉과 멀리 반야봉...
▼ 쭈~욱 당겨서~~
▼ 세석 습지...
▼ 세석산장...대피소라 부르기 보다는 산장이라 부르는게 더 맞는 것 같다...
원래 내일부터 주릉이 닫힌다 했는데..
현장에 와 보니 오늘 정오부터 통행금지란다.
그리고 세석이나 벽소령은 오늘밤부터 이용할 수 없단다.
벽소령에서 묵을 수 없다면...거기까지 가 봐야 불달고 하산해야한다는 말인데...
일이......틀어졌다...덴장...고추장...
▼ 늦은 아침 먹고 거림으로 내려가자...된장국에 누룽지 넣어서 보글보글...
▼ 세석 샘터는 물이 말랐고, 조금 더 아래쪽에 물이 졸졸 나온다.
▼ 털레털레...
▼ 청학동 갈림길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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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에서 세수도 하고...
▼ 삼천포 전망바위...
▼ 삼천포는 커녕...
▼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들만 실루엣으로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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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가을도 물러가고 겨울로 치닫고 있는 거림 계곡이다.
▼ 저 나무는 어찌 저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 거림의 끝임을 알려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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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림 탐방안내소...
▼ 철구멍다리도 여전하다.
▼ 계곡민박식당에서 차 시간 확인...13:40차는 방금 떠났고...16:50차라...
▼ 수돗가에서 씻고...시간 많이 남았으니 파전에 막걸리로 요기하고...
▼ 실실 걸어서, 바위 뒤의 정류장으로 내려간다.
▼ 아듀~~지리산.
16:50 거림 출발~~일단 진주로 가자.
일요일 오후의 원지 환승은 정답이 아니다.
전화로 남서울가는 1인석을 알아보니 (땀냄새는 민폐다) 20:00에 있단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일단 예약하고...
중산리를 거치니 일요일 오후의 버스는 초만원이 된다.
수많은 정류장 거쳐...진주 당도하니 18:30.
매표소에 갔더니 20:00 예약을 19:45차로 당겨준다...임시버스인가보다...15분 절약...땡큐~~~
하지만 명절 못지않게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오히려 시간을 더 까먹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시가 넘어가고있었다.
첫댓글 캬...역시 G2는 명기입니다....대명님도 명기(?)시고...^^ 올 가을 마지막 지리산의 황홀한 모습들 구경 잘했습니다...
음 지리 멋지게 담았읍니다. 이번주에 갈긴데 미리잘봤읍니다.
지리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정말로 황홀하구만요~~
담에 가실때 가치갈 수 있을까요?
지리 편이안자서 잘보고 감니다... 수고해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