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5월16일 맑음 그라나다
5월14일
숙소에서 20분 거리의 아토차역에서 떠나는 그라나다행 AVE열차를 탔다. 5일 동안 지낼 짐만 간략하게 꾸리고 나머지 짐은 숙소에 맡겨두고 나왔다. 무거운 배낭을 벗어놓으니 한결 편하다 renfe기차는 안테께라에서 그라나다역까지 고속열차 선로 공사중이어서
Antequera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그라나다로간다. 계속 북쪽길을 걸을때에는 더운줄 몰랐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니 한여름 처럼
덥다 차창밖으로는 올리브밭과 해바라기 밭들이 이어져 스페인 남부다운 경치를 보여 준다.
그라니다역에서 숙소는 버스로 4정거장 어렵지 않게 민박집을 찾았다 젊은 아낙이 우릴 맞이해주고 그라나다에 관한 간략한 관광
포인트를 설명해준다. 젊은 아낙은 이곳에 유학 왔다가 눌러앉아 사는것 같았다. 2층 2인실에 짐을 내려놓고 시내구경 부터 나갔다
골목의 상점들부터 아랍 냄새가 난다. 이곳이 구시가지라 골목도 좁고 꾸불꾸불해서 길찾기도 쉽지않다
그라나다를 오고 싶었던 이유는 스페인이 오랜동안(약800년)이슬람의 지배하에있다 레콩키스타(국토회복운동)에의해 마지막에
이스람세력을 물리친곳이며 이슬람의 아랍 양식이 하나도 파괴 되지않고 보존되고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라나다를 기독교도 손으로 되찾아오고 레콩키스타에 종지부를 찍은 이사벨라여왕과 그의남편 페르난도 2세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기때문에 스페인어 공부하면서 곡 눈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숙소에서 나와 그란비아 도로 건너편의 황실 에배당부터 찾았다(입장료4유로)
예배당은 고딕양식으로 되어있고 무덤은 금세공으로 장식된 철창너머에 있었다, 달과 사위도 양옆에 같이 뭍여있는 무덤을 보며
스페인이 기독교국가가 된 초석을 만든 위대한 왕이란것을 다시한번 느끼게한다.
황실예배당옆에는 까데드랄(대성당)이 있고 앞 비브람브 광장에는 쉴수있는 카페와 바르가 많아 잠시 맥주를 마시면서 쉬어갈수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한국 관광객도 눈에 많이 보인다. 집사람이 한국이 그리웠나보다 아줌마 관광객 잡고 이야기 건다
한국말하고 동질감 찾는데 이것 만큼 좋은게 없나보다
저녁에는 그라나다의 훌라맹고 구경을 했다 민박집 남자 주인 설명이 훌라맹고가 집시춤으로 스페인 그라나다 동굴 주거가 있는
시크로몬테 에서 발생되었는데 짚시의 슬품이 내제된 슬픈 춤이란것을 알고 나서 보니 절규에 가까운 춤동작이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이곳 풀라맹고는 세비야 플라맹고와는 다르다고 한다. 세비야 훌라맹고는 많이 상업적이되어 변화된 춤이라고한다
5월15일 맑음
오늘은 알함브라궁전 보러가는 날이다 한국에서 미리 입장권을 예매했기 때문에 매표소앞에서 긴줄을 서지않고 바로 들어갈수있어
좋다. 궁전 입구부터 나무와 꽃들이 우릴 반겨준다. 알함브라궁전은 조경이 특별하게 잘되어있다는 느낌이든다.
언덕위에서는 그라나다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성벽은 천연요세답게 절벽으로 이루어져 이사벨라여왕 군대가 오랫동안 포위하고도
함락을 못시켰다고 하는말이 실감이든다. .알함브라 궁전을 잘볼수있는 알바이신 언덕은 저녁 해가 지고나서 봐야 좋다고해서
저녁 먹고 산 니콜라스 전망대로 가는데 누에바광장에서 미니버스 C3 를 탔다 구불구불한 구시가지언덕을 올라 전망대에서
해가지기가지 한참을 기다렸다. 서서히 해가 지면서 성곽의 조명이 켜지고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배경으로 석양에 비추는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자 구경나온 관광객들이 모두 환호한다. 야경 구경 하고 내려오는 골목길이 정신없어 gps를 키고 숙소를 찾아왔다
짧은 일정이지만 볼것만 보니 여유가 생긴다. 이래서 자유여행이 좋군.
아베열차에서 버스로 환승전
대성당 광장 앞 bar에서의 휴식시간
알함브라궁전을 찾는 초등학생들이 많다. 역사공부를 실전에서 잘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랍상인들의 거리
대성당
천국문을 갖고 계신 베드로 성인
황실 예배당
훌라맹고
알함브라 궁전
알바이신 전망대에서 바라본 알함브라 궁전
훌라맹고 공연
첫댓글 건축물들이 하나같이 화려하지 않고 단아한 느낌을 주네..
아랍식 건물들은 군더더기가 별로 없는 문양으로 가득찬것이 많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