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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2017. 4. 29.(토)
지하철을 타고 등산에다 캠핑, 갯벌체험까지 할 수 있는 명소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산길을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섬 여행을..
인천의 무의도가 그런 곳입니다. 무엇보다 산과 바다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에 속하는 무의도는 면적 9.432㎢, 해안선 길이가 31.6km인 아담한 섬입니다.
섬에는 산지가 많아 임야 면적이 전체면적의 88%를 차지합니다.
‘서해의 알프스’라 불리는 아름다운 호룡곡산과 국사봉이 은빛 물결 일렁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솟아있고,
희고 고운 모래가 넓게 펼쳐진 해변은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제격입니다.
무의도는 수도권에서 가까이 위치한 섬이어서 당일여행 코스로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영화 ‘실미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섬이기도 한데요.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갈 수 있어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국사봉, 호룡곡산 종주는 2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광명항에서 내려 호룡곡산, 국사봉 종주를 하거나,
큰무리선착장에서 국사봉, 호룡곡산을 종주하고 광명항으로 내려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으로 되돌아 오는 경로입니다.
지난 2014. 10월 동서산우회 산행으로 국사봉, 호룡곡산을 종주하고 소무의도까지 갔었는데 ..
이번에는 하나개해수욕장의 영화촬영지와 해변을 둘러보고 해변 환상의 산책길로 해서 호룡곡산을 가기로 합니다
물론 호룡곡산 산행후는 소무의도로 트레킹까지 하기로 ..
그러나 군내 버스를 잘못내려 하나개해수욕장을 못가고 호룡곡산으로 바로 올랐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서 버스를 타고 하나개 유원지 삼거리에서 내려 호룡곡산을 오르는 생태다리를 건너
호룡곡산을 거쳐 광명항으로 나와 소무의도를 트레킹 하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 3층 7번 게이트에서 2-1 번, 22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잠진도선착장에서 하차합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승선합니다
여객선 요금은 대인 기준 3,800원이며, 원하신다면 자동차를 선적해서 들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2018년 완공 목표로 잠진도와 무의도간 교량공사가 한창이었고...
이곳에선 장봉도, 신도로 가는 배편과 다르게..
매표를 하는데 승선표 작성하는 것도 없고 신분증도 필요없습니다
관광객등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하여 달려드는 갈매기를 구경하다보면 ..
잠진도 선착장에서 무의도까지 10분거리가 너무 짧아 아쉽게 느껴집니다
배에서 바라본 잠진도 선착장..사람과 자동차가 함께 배로 이동할수 있습니다.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연륙교공사가 한창이고..
뱃머리를 돌렸나 싶은데 벌써 하선을 준비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마을버스가 대기하고 있음으로 차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무의도는 한적한 섬..
무의도 ..
무의도는 섬의 모양이 투구쓰고 갑옷 입은 장수가 칼춤추는 모습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외에도 해무가 섬을 뒤덥는 모습이
말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것 같고 또한 여인이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개 유원지 가는 쪽에서 하차하여
언덕길을 올라가면 왼쪽으로 호룡곡산 진입로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부터 호룡곡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국사봉에서 호룡곡산으로 갈려면 생태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호룡곡산으로 오릅니다
산행과 더불어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도 매력적인데요.
서해바다와 오목조목하게 늘어서 있는 여러 섬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마음을 가득 안고 룰루랄라 걸을 수 있었습니다.
호룡곡산 정상에 닿기 전 만나게 되는 전망대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식히며
실미해변과 하나개해수욕장을 바라보면 좋습니다.
막막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완만하고 시원하게 트인 바다가 줄곧 옆에 따라오므로
오밀조밀한 섬 산행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기기묘묘한 바위를 지납니다
호룡곡산 정상이 보입니다
호룡곡산 정상(244m)
호룡곡산이란 이름은 서해에서 부는 바람이 호랑이와 용이
싸우는 소리 같다고 해서 붙여 졌다고 합니다
호룡곡산(244m)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9위(봄철 96위)에 올라있는 명산입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도 남부에 있는 산으로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마당바위, 부처바위, 수직절벽 등 많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과 함께 황해의 알프스라 부르기도 합니다.
호룡곡산의 정상 테크입니다
이곳은 백패커들이 감동의 하룻밤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서해의 낙조가 좋기로 이름난 곳이기도 합니다.
호룡곡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아래로 보니 하나개해수욕장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하나개해변은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이는 인기 해수욕장입니다.
활처럼 휘어진 긴 백사장 위로 방갈로 수십 동이 늘어섰고, 백사장 남쪽에는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룹니다.
하나개란 ‘섬에서 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이고, 썰물 때면 이름처럼 광활한 갯벌 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내려앉아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천국의 계단’, ‘칼잡이 오수정’ 등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당시 제작한 오픈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돼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픈 이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또 국사봉도 보입니다
호룡곡산 정상에선 날씨가 맑으면 북쪽으로는 멀리 덕적도와 굴업도가 보이며
그 아래로는 최근 유명한 대이작도와 소이작도,
남으로는 소무의도와 대부도 까지 조망된다고 하는데 미세먼지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소무의도로 가기 위하여 광명항으로 내려 갑니다
호룡곡산에서 광명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 코스처럼 느껴집니다
곱게 다져놓은 등산로..걷기에도 편하고..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른 서해안 산들과 마찬가지로 자작나무과의 소사나무 군락이 많습니다
조망대(쉽터)
조망대 쉼터에서 좌측을 바라보니 시원한 바다의 조망이 보입니다
조망처에서는 소무의도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푸른 바다에는 여러 척의 배가 떠 있는 것이 그림 같이 펼쳐져 산객들의 눈을 호강시켜 주었습니다.
조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소무의도가 보입니다
정말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호룡곡산에는 호랑이바위가 있고 부처바위, 마당바위 같은 그럴싸힌 바위들과
암벽등반을 할 정도의 수직절벽같은 기암들이 있습니다
솔향이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명품 송..
무의도는 섬 전체가 펜션만 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펜션이 많습니다...
펜션, 민박 외 호텔도 있습니다.
광명항에 있는 호룡곡산으로 오르 내리는 등산로..
소무의 인도교로 향합니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팬션과 음식점들...
지난번 동서산우회에서 무의도 산행시 점심을 했던 광명식당이 보입니다
소무의 인도교...
간단한 호룡곡산 산행을 마치고 414m 길이의 인도교로 연결된 소무의도로 들어 갑니다
소무의도는 해안선 길이가 2.5㎞이고 해안 절벽과 기암괴석 등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우럭, 농어, 노래미, 광어 등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습니다.
누리바다누리길 1구간인 소무의 인도교에서..
소무의도는 무의도 남쪽에 있는 광명항 건너편에 위치한 섬입니다.
면적은 본섬 크기의 60분의 1인 0.17㎢이며, 20~3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2011년 4월 대무의도와 인도교로 연결되었습니다.
소무의도 산책길, 무의바다누리길..
바다의 시원하고 탁트인 풍경을 걸을 수 있는 산책길입니다
무의바다 누리길 안내도
무의바다누리길은 8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2.5km의 해안둘레길입니다.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등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1구간 소무의도 인도교길..
소무의도교를 건너온 다리가 보입니다
인도교를 건너자마자 정면 계단을 따라 ‘키 작은 소나무 길’을 오르면
안산 정상(74m)에 하도정이라는 정자가 서 있습니다.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산마루에서 내려다 본 광명항과 소무의도 인도교..
하도정(안산 정자에 있는 정자)에서..
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하도정은
과거 ‘동백하’라는 새우가 많이 나는 어촌마을이었던 소무의도를 상징합니다.
하도정에서 사방으로 트인 바다를 조망하고
섬 전체를 한 바퀴 천천히 도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8구간 키작은 소나무길..
멋진 소나무 숲속입니다
산책로에 누워있는 Y자형 와송..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던 곳인 해녀섬이 보입니다.
명사의 해변으로 향한다
명사의 해변의 모습들...
전에 없었던 가게가 있었는데 가격은 꽤 비싼 편입니다
명사의 해변에 있는 조형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다는 제6구간인 “명사의 해변”이 나왔는데,
이곳은 과거 우기 때에는 죽은 사람들이 자주 떠밀려 왔던 슬픈 곳이라고 합니다.
“명사의 해변”은 박정희 대통령의 가족휴양지인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별 특징이 없었습니다
답답한 일상이 풀리는 순간입니다..
이 해안은 박정희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겼던 곳이라 합니다
섬세하고 운치있는 경치가 맞아줍니다
색을 입힌 비닐을 나무에 붙여 놓았습니다(풍어를 기원하는뜻..)
몽유의 뜻은 두 개의 바윗돌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실제로 썰물이 되면 해수욕장 앞으로 두 개의 바윗돌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두개의 바윗돌이 드러난 몽여..
레이디기지..
몽여 해변길(5구간)입니다
몽여해수욕장의 모습..
몽여해수욕장에 있는 섬이야기 박물관..
“몽여해변길” 중간 쯤 가니 색을 입힌 비닐을 나무에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풍어를 기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되었으며,
“몽여해변길” 끝 지점에는 조수흐름으로 물고기를 잡는 “언두꾸미”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암초 끝에 괭이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암초가 갈매기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의바다누리길 전망대..
몽여해수욕장을 바라본다
제4구간인 부처깨미 전망대에 도착한다..
“떼무리길”을 지나면 제4구간인 풍어제를 지내던 “부처깨미길”이 나온다.
이곳은 뱀의 머리에 해당되는 곳으로 소무의도의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며,
이곳에는 바다를 향하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부처깨미
주민들이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소를 잡아 풍어제를 지내던 장소다
뒤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리가 호룡곡산입니다
떼무리 선착장...
소무의도는 조선 말기 <조선지리지>에 ‘떼무리’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본섬 일부가 떨어져나가 생긴 섬’ 또는 ‘대나무로 엮어 만든 떼배’만 하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섬이지만 한적하고 평화스럽고
마을 전체가 소박한 어촌 냄새로 더욱 정겹게 다가옵니다
광명항에서 버스를 타고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잠진도 선착장이 보입니다
무의도 연륙공사가 한창이었고. 총 연장 1,6km 왕복2차선 규모..
582억원을 들여 2018년에 준공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무의도엔 또 다른 큰 변화가 있겠지요..
광명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큰무리선착장으로 가서 잠진도 선착장으로 가는 배를 탑니다.
마치 집으로 가는 관광객들을 배웅하기 위해 갈매기들이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새우깡 맛에 길들어진 갈매기들 바닷가로 다가서는 발걸음에
어느새 내 주변으로 몰려든다
갈매기들의 유희하는 모습을 담아 봅니다
어쩌나 미쳐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가까이 다가온 갈매기들 눈매가 무섭다
잠진도선착장에 내리니 인천공항까지 가는 2-1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철도를 타려고 인천공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것으로 무의도 탐방은 사실상 끝이 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가 여름 성수기에만 운행하는줄 알고 못탄 아쉬움이 있습니다
공항철도-자기부상열차-여객선을 타고 떠나는 연휴에 가볼만한 곳 무의도 여행을 떠나보세요?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역에서 내리면 교통센터 지하1층 CGV영화관이 나오는데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자기부상열차 탑승구가 나옵니다.
2016년 2월 3일 개통한 자기부상열차는 용유역까지 무료로 운행합니다.
운행 소요시간은 12분이며, 15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용유역에서 내려 무의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잠진도 선착장까지 인도교를 15분 정도 걸어서 이동합니다.
선로를 8mm 이상 떠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는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면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다와 갈매기, 추억이 있는 무의도 당일여행, 힘들게 높은 산에 올라오지 않아도
서해의 올망졸망한 섬을 조망할 수 있는 국사봉, 호룡곡산 종주는 연휴에 가볼만한 곳으로 딱인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휴일,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대중교통 이용 또는 무의도 가는 방법은
* 인천공항까지 버스나 공항철도(AREX)를 이용하여 공항에 도착
* 인천국제공항 3층 7번게이트에서 선착장까지 가는 버스 222번, 2-1번 운행
(잠진도행 팻말 확인 후 탑승,30분간격)(영풍여객 : 032-751-5554)
* 인천국제공항 3층 2번 출구에서 302, 306번 버스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 도보로 10분거리
* 동인천에서 306번을 이용할 경우에는 무의도 입구(덕교삼거리)에서 내려 걸어서
10분 이내에 잠진선착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