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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지맥(백두) 2021. 10. 12.~14.(화~목) : 도솔지맥 1구간(돌산령-배후령)
퐁라라 추천 1 조회 804 21.10.17 10:56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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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0.17 17:03

    첫댓글 장거리 산행 나홀로 도솔지맥 75km 3일 연속 대단 하십니다
    예전 우리는 도솔산에 올라 대암산 방향 포기하고 말았네요
    요새 더러 가시는 분이 많은데 검문을 하지 않는가 봐요
    에전 100대 명산 종주시 검문소에 보초를 잘 지키고 있더미만 이제
    군기가 빠졌나요
    이제 윗쪽이라 단풍이 제법 익어 가네요
    참고로 사진은 100장 까지 이지만 또 하나의 카페를 열어서 사진 올려서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사진 무한정 올라 갑니다^0^

  • 작성자 21.10.17 18:25

    와룡산선배님!^^
    바로 그거 방법이 있다는데 그걸 쉽게 공유해주는 분이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예전엔 솔봉에서부터 시작한 시절이 있었다고요.^^
    여러 선배님들 정보를 취합하고, 희망하셨던 바람대로 최대한 지맥길로 진행했습니다. 띠지 도움도 많이 받고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0.18 12:14

    도솔지맥 1구간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2구간을 한곳을
    1구간으로 종주을 하시니 무름은 괜찬으신지요~
    저같으면 무름이 퉁퉁 부엇을 텐데유~
    어째든 수고하셨습니다~
    퐁라라님의 힘든 산행기에 옛추억 되색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줄산을 응원할께유~()()()

  • 작성자 21.10.18 12:41

    법광선배님!
    이번엔 장거리임에도 짐이 가벼웠고,
    비박을 하며 야밤에 쉴 수 있어 수월한 편이었구요.
    추곡약수에서 둘쨋날 비박하는데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면서 낑낑~ 거렸다고...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니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가 나왔나봅니다.
    하지만 자기 일어나니 속력은 나지 않지만 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도솔지맥을 언제 하셨고, 구체적으로 어떤 추억이 남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 21.10.18 14:57

    수고 하셨습니다. 퐁라라님 산행기 보면 숨이 턱 막힙니다. 사람마다 각기 재주가 다르다지만 타고난 체력 부럽습니다. 저도 내년4월경 성골지맥 하러 양구에 갈 예정인데 양구시내 저렴한 여관방 및 아침 식사 하는곳 공유 부탁합니다

  • 작성자 21.10.18 15:20

    레드벅선배님!
    성골지맥은 이제 돌산령 가는 곳에서 시작해 비득고개를 넘어서지 못할것 같습니다. 도솔산에서 성골지맥 첫 구간 도로에 내린 이후로는 부대에서 철대문을 만들어 시정장치를 해두어 부득이 도로를 따라 내려서야 할듯 합니다.

    부대에서 양구시내 택시기사에게 어느 손님을 태워줬느냐고 사진가지고 대조작업까지 한답니다.
    원래 비득고개는 DMZ에 해당했는데 북한에서 자꾸 앞으로 당겨 우리도 DMZ를 앞으로 당기는 바람에 민통선이 완화된 지역이라는군요.
    성골지맥의 수입천은 잃어버린 동네 양구군 수입면 문등리, 금강산 가는 동네에서 내려오는 모양입니다.^^

    양구시내 저는 신라모텔에서 숙박했습니다. 그나마 젤 저렴했습니다. 식당은 양구터미널 앞에 식당이 두군데 있고, 문을 열지 않으면 가까운 GS편의점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레드벅선배님 산행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21.10.18 15:34

    감사합니다. 저는 돌산령까지 걸어서 갈 예정이라 숙박업소 불나겠네요. 일단 올라가면서 철대문 옆에 개구멍 없으면 도솔산이나 타고 내려서고, 개구멍 있으면.....

  • 작성자 21.10.18 15:55

    개구멍으로 통과하게 되더라도,,,
    비득고개에 군부대 1개 소대가 주둔하는데 그 부대 울타리에 cctv가 있나봅니다.
    부대에서 군형법으로 고발하면 벌금이 씨게 나온답니다. ㅋ 아무튼 조심해서 다니십시요.^^

  • 21.10.19 20:04

    도솔지맥하면 우리는 추곡약수터 화장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때가 엄청추운 겨울이였는데요.
    화장실 근처에서 텐트를치고 저녁을해 먹고 화장실을 갔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텐트를걷어 치우고 화장실바닥에 매트한장 깔고 누우니 호텔이 따로 없더군요.
    뜨끈하게 잘자고 나왔습니다.

    성골지맥은 우리가 갔다가 마지막으로 걸리고 감시가 엄청 심해졌나봅니다.
    조사받고 경찰이와서 지구대로가서 신원조회하고 돌산령에 차가 있다니까 돌산령까지 태워다 줍디다.
    다시 학령으로 이동해서 성곡령까지 진행을했습니다.

  • 작성자 21.10.20 06:40

    부뜰이운영자님!
    친구가 보초서고 추곡약수터 화장실에 히터 켜두고 샤워했습니다.^^

    다 좋은데 부근에 가게가 없어요. 그게 단점이구요.
    옆집 동네아줌마가 아침에 청솔 하더군요. 누구 이용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추곡약수터 바로 아래까지 올라가 다리옆에 텐틀 쳤습니다.

    겨울에 운수현에서 끊고,
    북산치안센터로 내려갔는데 차가 끊겼다면 숙박업소도 없으니 추곡약수터 장애인화장실이라도 헤헤~^^

    운수현에서 추곡약수터까지 걸어서는 가기 힘든 거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21.10.20 09:38

    도솔지맥 출발부터 삼일간의 여정이 고스란히 배여있습니다.
    74.5km 장도를 주야없이 걷고 걸은 결실입니다.
    우리 산하 정말 멋진 곳이죠.
    봉화산, 사명산의 조망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군부대 통제구역도 잘 지나야 하고 용늪도 잘 보입니다.
    언젠가 대암산 정상석을 설치하려고 하던 때도 있었는데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수고해 주신 멋진 여정담을 즐감합니다.^^

  • 작성자 21.10.20 13:58

    감사합니다. 방장님!
    수도권인지 알파산악회인지는 가물가물하지만
    그분들과 인제군청에 허가를 내고 해설사를 따라 대암산에 올랐을 때 집채만한 바위 덩어리만 엉겨져 있고 변변한 정상석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낙남정맥 대암산에는 디따시 큰 정상석이 있던데 말이죠....
    그곳에서 펀치볼도 내려다보고, 어떤 분이 서화면 쪽을 가리키며 삼청교육대를 운영했던 군부대라고 말씀하신 기억도 나네요.

    KT 마이크로통신탑을 지나 무난하게 1등삼각점 확인하고 뒤돌아서서
    ASF울타리를 열고 위병소로 내려가 군부대를 통과했구요.
    용늪통제소는 코로나-19로 운영하지 않으니 직원들도 출근을 하지 않는건지 텅 비어 있어서 곧바로 지맥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전방이라 봉우리마다 모두 벙커가 자리잡았는데 1967년에 공사했다는 벙커위에 나무가 굵더라구요.

    가을색이 물드는 도솔지맥 마루금 걷기에 좋았습니다만 시종 비장감이 앞섰습니다. 감사합니다.^^

  • 21.10.20 12:52

    산냄새가 물씬 묻어나는 산행기네요.
    고민 많이 하고 거기에 땀을 흥건하게 쏟은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올리신 조망사진 중에 아주 빼어난 컷이 여럿 보입니다.
    도솔산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북한 지역 능선들,
    국토정중앙면에 들어서면서 찍은 은은한 석양 사진,
    봉화산에서 바라본 사명산, 뒤돌아보며 찍은 봉화산 사진.....
    좋은 사진 구경하면서 내적 힐링이 물밀듯이 몰려오는 걸 느꼈습니다.

    훌륭한 친구분을 두셨습니다.
    물론 그만큼 친구에게 잘하니까 친구분도 그렇게 하리라 짐작하지만
    쉽지 않은 찐한 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물 보충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소중한 정보 감사하게 챙겨갑니다.

    가슴 속에 산이 살아 숨쉬는 퐁라라님,
    가슴에 산을 품기 위해선 피지컬 유지가 우선이니,
    늘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즐감했습니다.

  • 작성자 21.10.20 13:19

    감사합니다. 범산선배님!
    한때는 동창회 총무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봤지만 부질없는 짓이더군요.
    그 이후론 사람간의 관계에 크게 공을 들이지 않는 편입니다.
    이 친구는 고흥 점암면 저수지 옆이 고향인 고딩친구입니다.
    추곡약수터에서 저하고 밤늦게까지 얘기하고 싶었다는데 텐트로 쏙 들어갔다고 서운했답니다.
    저는 산줄기를 종주하기 위해 친구를 만난 것이고,
    친구는 산줄기가 먼지는 잘 모르고 지원한다는 마음보다는 친구와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맘이 더 강했습니다.^^

    물 보충하는 곳 중에 문바위에서 수인리로 내려서는 지점에 옛 절터가 있답니다.
    문바위 계단을 내려선 아래 지점에서 지맥은 우측 추곡약수터 방향으로 가고,
    수인리로 조금 내려서는 옛 절터에 석간수가 콸콸 나온다는데 확인하질 못했습니다.
    한여름에 여기서 보충이 가능하다면 물이 있는 건천령까지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입니다.

    16, 17일 연속 야근을 하고는 골골 거리다 조카들 불러 쇠주한잔 나누니 기력이 조금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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