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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18. 13:50 구간 후반부 함월산(649.8m) 오름전 549.8봉의 암봉조망처에서..
2023. 3. 18. 09:48 경주 토함산에서..
구 간 명 : 호미지맥 3구간(원고개~석굴암주차장~토함산~추령~수랫재~함월산~성황재)
종주일시 : 2023. 3. 18. 06:35~17:07(휴식, 우회 포함 10시간 32분 소요)
거 리 : 26.83km(44,017보)
날 씨 : 다소 흐린 날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242,200원(교통비 149,200원, 숙식료 93,000원)
접 근 로 : 오천읍 문덕리 숙소~구간 들머리 원고개/문덕택시 도착
귀 로 : 성황재~오천읍 문덕리 버스종점(5000번)/차량 편승~포항역에서 귀경길에
세부정리 :
2023년 3월 18일 5시
2주 전 경주시 외동읍 괘릉입구(산업로)에 이르렀던 호미지맥 이야기를 다시금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 구간 경주시 남부에 위치한 치술령(766.4m), 묵장산(781.2m), 마석산(531m)의 명소를 지나오며..
오늘 구간은 경주국립공원을 본격적으로 통과하면서 토함산(745.8m)도 만날 수 있으니 기대에 부푼 심정이다.
구간 거리도 만만치 않아 체력 안배 겸 무리없는 진행을 기대해 본다.
「오늘 구간은 대략 실거리 27km 정도로 구간 들머리인 원고개부터 삼태지맥분기점까지는 고도를 서서히 높힌 후,
이후 북향으로 토함산(745.8m)을 향하는 흐름이다. 이후 추령까지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추령 이후 500미터 내외의
고도를 오르내리며 함월산(584m)을 지나 날머리인 성황재에 이를 전망이다. 거리도 멀고 후반부 까칠한 등로
오르내림도 예상된다.」
묵었던 포항시 오천읍의 숙소를 나와 대기하는 택시에 무심코 올랐는데.... 맞은편에서 탔어야 했는데~
진행할 울산 방향으로 착각을 하는 바람에 상당 시간 지체하면서 들머리 원고개에 이른다.(06:30)
‘괘릉입구’의 ‘원성사절’만 생각했는데 현곡면 쪽에도 또 다른 ‘원성사절’이 있었다니... ㅎ
암튼 초장부터 헷갈리면서 시간을 허비하느라 원고개에 이르니 날은 이미 밝았고,
지난 구간 준·희선생님과 함께 내려섰던 날머리를 바라보며 산행 채비를 마치고 ‘괘릉입구’ 표지석 옆으로 다가선다.
2023. 3. 18. 06:30 구간 들머리인 '괘릉입구'인 원고개(산업로)
08:35 지난 구간 날머리
6시 35분, 구간 들머리 원고개
좌측의 ‘원성사절’을 보면서 우측길로 진행하여 외동읍 들판 뒤로 진행할 토함산으로 향하는 마루금 양상을 짚어보고,
지난 구간의 치술령~묵장산~마석산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지는 광경을 담기도 한다.
7시 02분 ‘감산사절’ 옆으로 난 등로로 접어들면서 제철 만난 진달래가 반겨주는데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느낌이다.
7시 20분 구간 첫 봉 격인 ‘317.2봉’에는 경주김씨묘가 자리하고 있고, 고도를 높이면 8시 능선 갈림길을 만나
좌틀하며 진행된다. 잠시 후 임도가 지나는 ‘삼태지맥 분기점’에 이른다.
06:35 원고개에서 괘릉입구 쪽으로 구간 출발하며~
잠시후 진행할 토함산(745.8m, 좌)으로 흘러드는 지맥 양상~
뒤돌아 본 지난 구간의 치술령(766.4m), 묵장산(781.2m), 마석산(531m, 우) 모습
07:03 감산사 갈림길 우측 산길 초입
계절의 전령 진달래가 반겨줍니다.^
07:20 오랜 세월 등불을 밝혀 주었을 317봉 표지판..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조금전에 지나온 경주시 외동읍 마을 전경
08:01 들머리 원고개 이후 끊임없이 올라친 후, 반갑게 만나는 능선갈림길에서 좌틀합니다.
8시 10분, 삼태지맥 분기점
분기점 우측의 삼태지맥 풍력발전기를 보면서 좌측길을 따르면 잠시 후 ‘토함산솔밭가든’ 입구에 이르러
이후 ‘불국로’와 ‘석굴로’를 따라 석굴암주차장까지 진행되는 흐름이다. 8시 25분 ‘토함정사’ 갈림길을 지나
8시 34분 ‘불국사’ 갈림길을 지나면 잠시 후 좌측 등로에 올라 8시 53분 ‘528.6봉’ 삼각점(불국사457)을 확인한다.
너무 높게 걸린 표지판을 쳐다보며 아쉬움으로 다시금 도로에 내려서 진행하여 9시 14분 석굴암주차장에 이른다.
옛적 다녀가던 기억을 되돌리면서 ‘통일대종’ 옆을 지나 석굴암 입구에 이르러 기념촬영도 하면서 머물다가
좌향의 토함산 길로 접어들어, 9시 34분 ‘성화채화지’를 지나 9시 41분 ‘추령갈림길’에서 토함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08:10 삼태지맥분기점인데 가까운 곳에 원래의 분기점 표지판이 자리하고 있는데 확인을 못해 아쉽습니다. ㅠ
언젠가 다녀갈 삼태지맥길의 풍차를 보면서~
좌측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뒤돌아 본 삼태지맥의 풍차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08:25 '불국로'를 따르다가 만난 토함정사 갈림길
석굴암도 다가오네요.~
08:34 옛적 시절 지났던 불국사 갈림길..
08:40 전면 사면으로 올라~
08:47 528.6봉 전에 만난 김해김씨묘
08:53 뉘어 있는 528.6봉 표지판을 바르게 수선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높히 메달려 바라만 봅니다. ㅠ
528.6봉 삼각점(불국사457지점)
09:12 석굴암 주차장에 이제 다~ 왔습니다.
09:14 석굴암주차장에서~
석굴암 통일대종
오랜 옛생각이 절로 나네요.^
석굴암 입구에서 기념으로~
09:21 아쉬움을 뒤로하며 토함산 길로 향합니다.~
09:33 성화채화지 갈림길
09:34 성화채화지
09:41 추령갈림길인데 토함산(745.8m)을 다녀옵니다.
9시 46분, 토함산(745.8m)
들머리 원고개를 출발한 지 3시간여 걸려 경주의 가장 큰 산인 토함산(745.8m)에 오르는 감회를 맞으면서
정상석과 삼각점 보면서 마침 올라오는 부부 산객 덕분에 기념사진도 남겨본다.
잠시 후 헬기장을 거쳐 원위치한 ‘추령갈림길’에서 좌틀하며 내려서는 곳은 가파른 계단길이 이어진다.
10시 19분 ‘486봉’ 지점 표식을 지나 계속되는 내림 길을 진행하여 10시 44분 ‘374봉’ 지점 표식을 확인하는
부근에는 ‘설비기지국’ 시설물도 보인다. 잠시 후 추령 탐방로 기점을 통과하여 나가면 2차선 도로가 지나는 추령이다.
09:46 경주의 제일 큰산 토함산(745.8m) 정상부
정상석 둘, 삼각점이 나란히~
토함산 기념으로~
토함산 정상에서 본 모습인데 다소 흐린 시계가 아쉽네요.~
잠시후 내려설 추령 이후 함월산(584m)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양상을 짚어보면서~
09:52 정상아래 헬기장
10:19 추령1.4km, 토함산1.7km의 486봉 지점표식
오늘은 등로에 화사함이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네요.~
10:44 374봉 지점표식
설비기지국 시설물
10:48 추령 내려서는 곳
추령의 백년찻집(봄여름가을겨울)
10시 49분, 추령(추령재길)
추령의 ‘백련찻집’에서는 정겨운 가곡 ‘옛동산에 올라’의 선율이 흘러나오고 넓은 마당 한편에서 음료를 먹으며
잠시 쉬다가, 고개 좌측의 가파른 사면을 올라서면 11시 17분 ‘393봉’ 암봉에 이르는데 진행할 방향이며
주변 산군도 시원스레 드러난다. 쌓인 낙엽을 헤치면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 후 12시 9분 ‘497.3봉’에 이르러
점심식사 겸 쉬어간다.
12시 31분 헬기장터인 ‘506.7봉’을 지나 지루한 행보 끝에 12시 54분 마루금에서 약간 벗어난 ‘494.2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온다. 이 구간 지형의 특색인 함몰지대 절개지가 자주 눈에 띄는 형상을 목격하면서
날등을 조심스레 지난다. 13시 16분에 내려선 수랫재는 경주시 활용동과 호암리 경계인데~
‘모차골1.4km’ ‘용연폭포2.5km’ 갈림 표식도 보인다. 13시 48분 멋진 바위 조망처인 ‘549.8봉’을 지나면
마침내 함월산에 올라서는 감회를 맛본다.
10:55 추령(추령재길)의 좌측 들머리로 진입~
10:59 추령 오르며 뒤돌아 본 토함산 쪽 모습
11:17 암봉으로 이루어진 393봉에서 본 토함산(745.8m)과 우측 아래 황용동 추원마을
잠시후 진행방향~
깊히 쌓인 낙엽사면~
날등 사이로~
뒤돌아 본 토함산(745.8m)의 위계가 실감이 나네요.~^
12:09 497.3봉
12:31 헬기장터인 506.7봉
12:53 맥길에서 살짝 벗어난 494.2봉
494.2봉 모습
494.2봉 삼각점
13:09 잠시후에 만날 549.8봉(좌)과 함월산(584m, 우)
이런 함몰지형이 자주 나타납니다.
13:16 경주시 활용동과 호암리 경계의 수랫재
수랫재의 표식
13:48 암릉으로 이루어진 549.8봉
549.8봉의 암봉 전망대
14:04 어렵사리 올랐던 함월산(584m)
14시 4분, 함월산(584m)
넓게 조성된 정상부에는 초라한 표식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고, 잠시 후에 만날 또 다른 함월산(498m)과
사뭇 대조적인 풍경이다. 이어진 우회 사면 길과 된비알 낙엽사면도 지나고, 잡목도 헤치면서 15시 12분
‘591.4봉’ 삼각점에 이르니 ‘포항시산악구조대’에서 걸은 시경계 표식이 눈에 띈다. 비로소 경주와 포항시 권역의
경계를 만나는 셈... 아찔하게 패인 함몰지 절벽을 간신히 빠져나오면 또 다른 ‘함월산’ 갈림길인 ‘481.9봉’에 올라선다.
유명 산세에 비해서는 초라한 정상부 모습입니다.
사면 우회길도 진행~
된비알 낙엽사면~
14:30 안부
14:39 잡목지대 통과 중~
15:12 힘들게 올랐던 591.4봉 삼각점
591.4봉에 이르니 비로소 포항시와 경주시경계를 따르는 셈입니다.
591.4봉 이후 사정없이 급하게 내려섭니다.~
좌측 포항시와 동해바다가 펼쳐집니다.~
오늘 종일 간간히 만났던 함몰지인데 이곳의 규모는 대단합니다. 조심스레 진행~
16시 14분, 481.9봉
헬기장터인 ‘481.9봉’을 지나 만난 갈림길에서 우측의 벗어난 또 다른 함월산을 다녀오기로 하면서...
16시 26분 일명 ‘작은 함월산(498m)’에 이르니 정상석도 있고, 맞은편의 지나온 함월산(584m)이며
병풍치듯 둘러싸인 광경을 바라보기도 한다. 16시 38분에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급 내리막을 질주하여
16시 47분 헬기장을 지나면 17시 01분 임도를 만나 마침내 성황재 날머리에 이르면서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16:14 481.9봉
481.9봉 헬기장
16:16 481.9봉에서 내려선 작은 함월산(498m) 가는 갈림길 지점인데 우측의 함월산을 다녀옵니다.~
16:26 일명 작은 함월산(498m)에서 맞은 편 함월산(584m, 좌) 이후 진행해온 마루금
헬기장
내리막~
17:01 운치있는 임도를 만나 룰루랄라~#
17시 7분, 구간 날머리 성황재(14번국도, 기림로)
오늘 구간 26.83km, 44,017보의 10시간 32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른 새벽부터 구간 들머리인 경주시 ‘괘릉입구’ 원고개를 향해 택시를 이용하면서 방향의 착각 속에 엉뚱하게
우회했던 아쉬움도 있었지만~ 우려했던 목표 구간을 무탈히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랜 세월 기다려 왔던 경주국립공원 구역의 탐방로를 따라 옛 추억도 되새기면서 토함산에 이를 수 있었고,
중간기착지인 추령 이후 함월산 가는 길에 고도 오르내림 등으로 지루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은 구간도 멋진 흐름 이어지길 기대해보면서...
날머리 성황재(14번국도, 기림로)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내려선 휴게점에서 막 나오던 오천읍에 거주하신다는
후덕한 차주님의 배려로 오천읍 ‘문덕2교’ 버스 종점(5000번)에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포항역에서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17:07 구간 날머리 성황재(14번국도, 기림로)에 이르면서 마무리합니다.
17:40 성황재에서 맘씨 착한 차주님 덕분에 내려선 오천읍 '문덕2교' 버스종점에서 포항역행 버스(5000번)를 기다리며~
첫댓글 산행보다 가고오는 길이 더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산행기인데 남녁에는 이제 진달래가 만발해 진짜 봄의 느낌이 완연하네요
토함산을 만난다는 기분에 어려운 줄 모르게 진행을 하신 듯 하고 그 이후 잔봉들을 넘으며 고생도 하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진행하다 해병대원들이 훈련중이라 굼어 있던 군인들을 만나 얼마나 놀랐는지 몰랐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번만 더 내려가면 호미지맥도 마무리가 되겠네요
간절곶에서 산행 후 먹었던 시원한 물회 한그릇이 생각납니다.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어렵게 진행하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져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 열정이 계시니 조만간 다시 내려가시겠네요
남아 있는 구간도 늘 안전하고 즐겁게 잘 마무리하고 올라 오시기 바람니다.
칠갑산님 잘 계시죠?
서울에서는 먼 곳이어서 교통편도 불편하지만 오랜 추억의 토함산길을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구간에서는 부대 훈련길을 지난다고 하죠?
아직은 두번은 가야 간절곶에 이르고 시원한 물회도 먹어야 겠군요.
조만간 봄모임 공지를 띄울려고 합니다. 반가운 모습 기대되구요.~
감사합니다.
나홀로 호미지맥 3구간 마무리 하셨네요
멀리서 지맥 하다가 살림 거들 나겠습니다
토함산은 예전 수학여행때 오르고 아직 가보지 않아서 가물 합니다
진달래도 제법 피어 있고 장도의 길을 홀산으로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 경주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늘 안산 하시고 행복한 우리 산줄기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와룡산님 반갑습니다.
구간 들머리인 원고개를 향하느라 착오로 헤메면서 택시비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토함산에 올랐는데 옛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다소 구간 거리는 멀었어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었네요.
다가오는 봄모임에서 반가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벌써 호미지맥을 세구간이나 하셨네요.
27km나 되는거리 무지하게 걸으셨습니다.
이제 두번만 가시면 멀고도 먼 곳에 기나긴 지맥하나 끝나겠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뜰이운영자님
모처럼 먼거리를 걸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무리하면서도 조심스레 진행했던 결과인 듯 싶습니다.
때마침 회사일과도 맞물려 진행하게 되어 다행스럽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호미길 하면서 인연도 차곡히 쌓은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방장님의 당일 산행거리가 점점 길어집니다.
그만큼 체력이 짱짱해졌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그만큼 산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도 될 수 있겠습니다.
이리도 산에 푹 빠져서 산길을 걷다가
혹여 산 자체가 되시는 건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그 산으로 향하는 뜨거운 열정을 진심을 모아 응원합니다.
무탈하게 한 구간 마무리하신 것 축하 드립니다. 즐감했습니다.
범산님 잘 계시죠?
우려감 속에 무리해서 진행했는데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이번 구간은 옛 추억도 되살리게 해주는 하이라이트 구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멋진 산줄기와 동요할 수 있다는게 산꾼들의 행복이 아닐까 생각하구요.~
남은 구간도 즐겁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