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터진 하늘땜시 그 날도 그랬다.
어릴 적 원족 가기 전날처럼......
담바구도 피울 겸 베란다로 나가 비 내리는 하늘에 대고
" 지발 오늘밤에 내일 내릴 비 있으면 그넘도 함께 몽창 쏟아 붓고
우리 만날 내일에는 쾌청까지는 바라지 않겠지만 지발 雨中 잔차질 안되게 해 주시죠?
하늘님 아!! "
...가까스로 잠이 들고 맞추어 놓은 자명종 소리에 깨어,
우선 밖을 본다.
휴~우, 어제 김 끌바 바램 한울님이 접쑤 했는지 비는 내리지 않는다.
충전된 무전기, 행동 떡 들고 내려가니
와룡선생님 기다리고 계셨고,
뒤 이어 만산홍엽 님 오신다.
" 밤중에 내린 비로 오늘은 비 내리지 않컸지요? "
" ... 그랬으면 참 좋을틴디 하늘이 하는 일 이라.....!?!??
시간 상 새벽이 열리는 시간인가 그런지 몰라도
하늘이, 끌바 심뽀처럼 어두컴컴하다.
그~러엄 김천을 향하여 추~울발,
그리곤, 맨날 꺼내 되 씹어먹는 잔차 이야기들......
하두 오랫동안 꺼내 씹어 먹었기에 단맛 진즉에 빠졌음에도
좁은 차 속에는 화기애애한 잔차잔차잔차잔차잔차잔차잔차잔차~♬ 이야기가 금방 가득하다.
우리가 김천 직지사를 원제 지났는지.........?
백두대간 할 07년인가 그때 우두령 을 넘었꼬~오,
궤방령도 넘긴 넘었는데 그때가 원제인지 까마귀 괴기를 먹었는지 이젠 가물가물 이다.
엊그제만 하여도 어느 정도는 기억할 수 있었는데
시방은 되돌아서면 모든 것 잊어버리는 김 끌바가 되어 버렸으니........
끌끌끌이다.
근디,
군산에서 27, 711, 23, 68을 타고 논산 IC로 진입,
251, 300, 35, 1 고속도로를 올라탔는데 교통량 이 빨간날의 평상시 가 아닌 한량하다.
아마, 전국적으로 빗님 오신다는 예보에
상춘객들 나서기를 포기하고 집에서 X-레이를 찍기로 한 모양이다.
모처럼 차~아암 한가한 고속도로다.
...얼마쯤 갔나?
대글팍에 잔차 이고 가는 차 발견,
익산 아우들 차다!
추월치 않고 살방쏜살방 뒤 따라 가는데 질쭈의 전화온다.
" 우리는 도착했는디 성님은 워디유...? "
" 어 그랴, 빨리 도착했네..... !?
우리는 시방 황간 쯤 지나가고 있네... "
" 다 오셨으니 츤츤히 오시구요, 출구는 추풍령에서 하세유~우 ! "
" 예~써얼! "
통화 끝나니, 와룡선생 익산차를 추월하여 선두를 서더니 추풍령 휴게소 ( IC..)로 대글팍 디민다.
추풍령으로 탈출하란 이야기 들었던 모양이군.....
알뜰 주유소를 보고는 주유소부터 들린다.
근디, 어라...?
가득 주유하곤, 되돌아 IC로 탈출을 하지 않고 김천 쪽으로 올라서네....!???
" 아니 선상님, 추풍령으로 빠지질 않고 왜 김천 쪽으로 가유? "
" 아~차차차~~~~~깜빡했네요, ㅋㅋㅋ....... "
하여, 삑싸리 한 덕분에 10km 알바를 했지 만
그 덕분에(?) 뇌리에서 사라져 가는 국도 4호선 때 들렸던 난항山을 다시 볼 수 있었다.
ㅋㅋㅋ
...도착한 할매식당,
서서히 님들 오시는 족족 아침을 드시고 마지막으로 제천 아우들 도착하여
아침을 먹는데,
꺼끌꺼끌한 아침임에도 그런대로 목구녕 에 잘 넘어가는 식단 과 맛이다.
그리곤,
출발지로 정했던 " 대항면사무소 " 로 가는디 식당 바로 앞 2차선 도로가 모두 일방통행 도로 다,
것또 모르고 대가리 들이 밀다 빠~꾸하고,
낭중에 님들 출발하고 나서 행동水와 행동酒 구매할려 바로 위에 보이는(45m 정도 떨어 진...)
구멍가게로 가는데 마주오던 차량이
쌍 라이트를 깜박이며 일방통행 임을 알리며 올라 오지를 말란다.
좁은 면 소재지에 몬넘의 일방통행 투성인지.....?
하야튼, 면 사무소에 도착하여 왕자님 유단 결석으로 광양 할배 나서서 보건체조 선생님 하라 하고...
하늘을 보니 햇님 저~어그만치 떠 있을 시간 임에도 빗님 금방이라도 쏟아질 우거지상이라
무전기, 질주와 배후조종 담당하시라고 와룡선생님 목에 걸어주고,
황금마차 운전병으로 차출한 세발자전거 핸들 잡았으니
추~울발 3초전...!!!!
그렇게 님 들 출발시키곤 행동酒 와 水 구매하곤 님 들 뒤를 따라 가다보니 워디로 갔지?
이 길인가, 아님 저 길인가......
궁싯궁싯 거리다 제대로 따라잡긴 잡은 것 같았는디
된장헐, 일방통행 포함한 4거리에서 직지사 초입에 있는 우측 직지 문화공원으로 올라 갔으니.....
이래저래 오늘은 車들이 잠시 곤혹을 치뤘다.
그때쯤 질쭈의 무전음 에 워디쯤 오느냐의 물음에 바로 뒤에 따라간다, 했지만....
여시같은 질쭈는 " 903이 아닌 것 같은디요....? " 란다.
ㅋㅋㅋ
미니 삑싸리를 하고는 곧 바로 님들 뒤를 따라 쫄래쫄래 거리며 륜족 남기지만
밥알 아직 목구녕도 다 내려가지 않았는데
바래봉 과 신선봉의 안부까지 그~은 6Km 오리가짐 길로 내 몰았으니
모두들 헥헥헥.......
그 중에 워디며 누구라고 코~옥 찍어 말 하진 않겠지만,
S 동네에서 온 거시기와 거시기는 아예(?) 릴리리 방구~로 올라오는데
그 뒤에 배후조종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는 와룡선생님은 질주본능을 억 누르며(?)
임무 수행에 충실하고~~~
▼
ㅋㅋㅋ
.....이찌방 팀 들은 후미팀 기다리느냐 잠시 기다리는 사이에 한기 느끼시는지
오름도중 벗은 방풍 다시 꺼내 입으니 후미팀 올라들 오신다.
그 순간에 어김없이 또 튀어 나오는 징그런(?) 출발 3초전!!
...이래저래 배후조종 팀은 끝까지 이찌방 한번 서 보지 못하고 줄창 꼬래비라니.....
어이, 조종팀들!
담달 황매산 에서 만날때 엔 이러기 없기....
알긋쨔?
그리곤 바람재 오르기가 시작이다.
빨래판은 아니지만 낙타 등 하나없이 오로지 오르가짐만 느껴야 오를 수 있는 6Km 임돗길~~~
헥헥헥...헉헉헉...켁켁켁...
그렇게 오르는데 좌측 발 아래 동네에서 우리 가 올라 가는것을 보았는지,
아님, 김 끌바, 님들 기다리기 거시기하여 담바구 1대 빼어 물었는디
그 것을 망원경으로 보았는지.....
산불 안내방송이 커다란 스피커를 통해 바람재 구석구석에 메아리를 친다.
" 봄 불은 여시불이라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빠짝 마른 풀잎들이 불씨를 보면 아귀처럼 덤벼드는 바람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니, 산불조심 차원에서 산을 오를 때엔 화기를 절때 갖고 가시면 아니되옵꼬~오,
산에선 담배를 안 피우셨으면 좋컸습니다. "
구린 것이 있어 후다닥 깨끗하게(?) 발바닥으로 진 조밥으로 내어 흔적을 없앴지만,
우리 서로 불조심을 생활화 합시다요.
ㅋㅋㅋ
그럼, 산불조심 하잖 방송에 화답 하는 뜻에서 아래 동네를 잠시 소개,
행정상은 주례1리,
또 다른 이름은 "화실 마을 " 그리고 "바람재 마을 "이라 불리우지만
이 마을은 1700년 전에 약초를 캐기 위해 황악산을 찾았던 송씨 란 선비가
황악산 과 바람재 아래로 둘러싸인 기온이 온화하고 꽃과 나무가 많은 지금의 마을자리를 발견하곤
식솔을 거느리고 정착하면서 꽃 화(花)에 열매 실(實)자를 써 화실마을로
부르게 되었다, 라고 안부 안내판에 써 있드라고요.
그리고, 이 곳은( 김천 전 지역이지만...) 황악산과 바람재가 북쪽바람을 막아주고
기온차 가 심해 호두 주산지라 하드만요.
현재, 마을 단위로는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나 모라나.....
암튼,
호두는 불포화지방산 과 조지방, 조단백질이 풍부하여 영양성분이 좋고
씹는 맛 과 향도 좋아 김 끌바가 거시기 안주에 댓낄로 치는 넘 이기도 하구요.
전날에 내린 비로 촉촉해진 흙길,
바퀴위로 튀어 오를 정도는 아니지만 웬지 뒤에서 잡아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는 헥헥헥~~~
그렇게 바람재 목장까지 올라 왔다.
끌바 알기론 5만평 국유지를 개인에게 대여를 한 곳인데
牛사인지는 모르겄으나 인적 왕래 흔적 없는 것으로 보아서
잠시 방치된 상태 같다.
하여튼,
그렇게
그런 길을
그리하여
그럴 수 밖에
그로 하여금 바람재 도착.
출발하여 10Km 넘게 내리가짐 한번없이 오리가짐 만 느꼈으니 월매나 시장들 하실까?
부랴부랴 행동 떡과 행동수 내려놓는데
익산 아우들이 준비하여 갖고 온 기가 똥찬 수육이 등장이다.
이렇게 높은 고지에서 아직 온기 남아있는 수육 현지에서 썰어
수육과 궁합이 맞는 김치와 새우~~~~~~
글구, 김천 탁주~~~~~!!!!
지금 생각하여도 입에 침이 고인다, 만
유리의 파인애플 로 입가심 을 하였으니 황악산 이든
요런 한자로 쓰는 荒嶽山인들 못 오르겄냐구요...
안그요?
근디,
시간이 지나니 하늘에서 雨라질 빗방울 떨어지니
준비성 많은 제천 아우들 후다닭 雨衣 꺼내 입고 있지만
설마?????하고 온 냥반들은 그대로 무방비......
잠시 뒤 진짜(?) 雨라질 빗님이 진눈깨비 로 바뀌다 진짜 雪이 되어 내린다.
뜨버~얼,
꽃피는 춘삼월이라 꽃구경 잔차질 왔는디 생각지 않게 雪花를 보다니.....
幸인지......?
자, 그럼 잔차는 내 팽겨칠 냥반들은 내 팽겨치고,
갖고 가실 냥반들은 짊어메고, 끌바를 하여야 하니 각오되었으면 출발 3초전입니다.
그렇게 님들 황악산으로 올려보내고 잔차를 지키고 있는데
누니.......
눈이 손톱만큼 한 커다란 눈이 펄~퍼얼 내립니다.
춘설이라 내리면서 곧 바로 녹는 모드지만 댓낄입니다.
춘삼월에 꽃이 아닌 때 아니게 손톱만한 눈을 볼 수 있다니.........
이것도 福이라 생각을 하여 봅니다.
그나저나,
요즈음 주판알 튕길조차 없는 영양까 없이 몸땡이 바빠 사진도 못 올리고,
일기는 건너뛰기 일쑤이니 내가 나를 모르겠네요.
그래도, 몬 일을(?) 한것 같아 파김치 되어 집엘 오면 파~쓰로 온 몸을 도배를 하고....
그렇드라도 오늘은 꼭 쓰고 올려야지 하면서 예까지 왔네요.
근디 흐미럴~~~
어둡기에 시간 여유있나 싶었는데 雨가,
雨라질 雨가 내리고 있었네요.
어제 비 설겆이도 하지 않은 상태로 퇴청을 하였는데......
雨당탕탕탕탕~~~~갑니다.
아~~~~~~~~자자자자는 각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