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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번 연맹 때 영남대조로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이라 많이 설렜다.
밥을 먹으려고 장비 텐트를 들여다보니 쌀이 없어서…. 아침부터 다른 학교에 쌀도 얻으려 하고 쌀도 매점에서 사서 먹었다. 밥을 먹고 동기들이랑 개인 짐 정리를 하고 기환이 형께서 열심히 잘하라고 여러 말씀을 해주셨다. 애들 전부 설레는지 샤워하면서 장가간다고 장난도 치고 연맹조 들어가기 전에 사진도 찍었다. 자체를 늦게 하는 학교가 하나둘씩 들어오고 9시쯤 각 자조로 들어갔다. 영남대조 구성원은 영남대 11 김세옥 형을 대장으로 안동대 12 김인지형 계명대 14 박호정형 경대15 정유진 나랑 우제가 구성원이었다. 우제가 있어서 좀 다행이었다. 세옥이 형은 연맹회의 때 한 번 보고 말을 한 번도 해보지 않고 내 성격상 초반에 말이 많이 없어서 처음엔 어색했었는데 가끔 개그도 해주시고 해서 생각보다 빨리 친해진 것 갔다. 인지 형은 와…. 진짜 포스있었고 포스뒤에 자상함이 있었다. 호정이 형은 다가가기 많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말을 자주 걸어주셔서 많은 말을 했던 거 갔다. 유진이는 음…. 말을 잘 못 했다. 우제랑 나는 같은 학교라서 재밌었다. 조에서 각자 소개를 하고 연맹 입산 주를 마시려고 준비를 해서 갔다. 입산 주를 마시면서 15 동기를 마셨는데 수박 반 틈에 마셨다. 앞에 보니까 우제밖에 보이지 않았다. 유진이는 입만 대고 때고…. 우제보고 많이 마시라고 부추겼다. 동욱이랑 병은이가 제일 마지막에 있었는데 내가 술을 잘 마시지 못해서 “동욱이 병은이 미안하다….” 라는 말을 했다. 고맙게도 동욱이 병은이가 다 마셔주었다.동기 주를 마시고 술자리를 가지다 형들이 20일 운행을 위해서 먼저 들어가라고 하셨다.
20(월)
4시에 기상해서 밥을 하는데 15 전부 요리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고 밥을 내가 했는데 이때 밥이 설익고 양이 많아서 먹는데도 힘들고 처리하는데도 힘들었다. 6시 30분까지 야영지 앞에서 연맹 전체가 모이기로 했는데 우리 조가 좀 늦었다. 그래서 첫날부터 못해서 걱정이 많았다. 모여서 스트레칭을 하고 팔굽혀 펴기를 하는데 구호에 마쳐서 하기로 했다. 15개를 하는데 장비가 들어있는 색을 매고 있으니까 배로 힘이 빠졌다. 하면서 형들이나 동기들 하는 걸 봤는데 좋아 보였다.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 시점이었다. 팔굽혀 펴기를 끝마치고 구호 마쳐서 구보를 뛰었다. 자체 때 한번 끝까지 가봐서 이번에도 끝까지 가고 싶었지만, 중간지점에 지쳐서 그다음부터는 많이 쉬면서 갔다. 15중에서 우제랑 동욱이가 먼저 도착하고 한 6번째로 들어왔는데 우리 학교 15가 4명이나 있어서 먼가 기뻤다.
승모는 계명 대조에서 모여서 뛰어서 나중에 들어왔지만, 같이 뛰었다면 더 잘 뛰었을 거 같다. 구보가 끝나고 소공원 앞 곰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우리 조는 장군봉으로 향했다. 9시 10분 장군봉에 도착하고 한 5분 정도 쉬고 바로 준비를 하고 장군봉 1피치 등반 교육을 받았다. 세옥이 형이 올라가시고 밑에서는 영남대 05학번 재민이 형께서 교육을 해주셨다.
세옥이 형은 위에서 간접확보 교육을 해주시고 한 번씩 전부 해봤다. 장군봉은 자체 때 한번 올라가 봐서 조금 수월하게 올라갔던 거 갔다. 11시 37분이 돼서 6명 전부 1피치 하강을 완료했다. 이때 호정이 형은 수강신청 때문에 구보를 뛰시고 장군봉에 함께 오지 못했다. 하강하고 주마로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주마도 하고 나니까 1시 14분에 전부 하강했다. 그리고 하산했다. 2시 20분 신흥사에 도착했는데 재민이 형께서 울산바위가자고 하셨는데 비도 조금 오고 해서 하산하고 재민이 형께서 속초 시내에서 닭갈비를 사주셨다. 근데 호정이 형이 계신다는걸 깜빡하고 같이 못 가서 형께서 호정이 형 한 테는 다른 걸 사주셨다.
21(화)
호정이 형 재민이 형 세옥이 형 나 이렇게 한 텐트에서 생활했는데 4시에 일어나야 돼서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자서 잘 못 들어서 형들이 먼저 일어나시고 다시 주무시곤 했다. 그래서 인지 형이랑 잠자리를 바꾸기로 했다. 4시에 기상하는 건 변함없었고 밥을 했다. 이번에는 밥을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를 많이 뒤져봤다. 블로그에서 하라는 대로 하니까 첫날보다는 밥이 잘됐다. 형들도 밥이 잘 됐다고 말씀해주셨다. 이날은 별을 따는 소년이란 곳을 갔다. 홍석이 형도 같이 가셨었다. 6시에 출발해서 30분쯤 소공원 도착하고 바로 출발했는데 별을 따는 소년 초입에 도착하고 시간이 8시 17분 이었다. 세옥이 형이 선등을 하시고 우제 유진이 호정이 형 나 인지형 홍석이 형 순으로 출발했다. 올라가다가 힘들 구간이 있었는데 거기서 퍼져서 손주마를 달고도 올라가지 못해서 홍석이 형이 어떻게 올라가셨는지는 모르지만, 위에서 발주마를 내려주셔서 올라갈 수 있었다. 퍼지고 나서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해서 형들한테 죄송했다. 5피치까지 도착하니까 저녁 8시경이었다. 인원수도 많았고 첨에 내가 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했었다…. 8시 5분경 5피치 하강을 하고 하산 도중 비룡폭포 쪽에서 재민이 형이 오셔서 만났다. 재민이 형께서 포카리랑 마이쮸를 사서 오셔서 먹었다. 그렇게 하산해서 11시에 소공원에 도착하고 유진이랑 인지형 호정이 형이 아직 오지 않으셔서 기다리다가 재민이 형 차를 타고 11시 20분에 야영지에 도착했다.
22(수)
6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늦잠을 자게되서.. 7시에 출발하였다. 나도 모르게 나 자신한테 짜증이 나서 혼자 답답하게 있었다. 7시 11분에 소공원에 도착해서 9시 55분에 흑범길 초입에 도착했다. 흑범길 초입 가는 길이 좀 어지럽고 험했는데 유진이가 도중에 너무 힘들어해서 나랑 우제랑 가위바위보를 하고 진 사람이 내려가서 같이 오기로 했는데 내가 져서 다시 내려갔다. 유진이가 매우 힘들었는지 4족 보행을 하면서 올라오길래 쌕을 초입까지 내가 매고 올라갔다. 이번에 내가 두 번째로 가기로 했는데 세옥이 형이 1피치 선등을할 때는 호정이 형이 확보를 봐주시고 나는 좀 쉬었다. 이번 등반을 하면서 느낀 건데 내가 자꾸만 주마에 의지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러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설악산에 놀러 간 게 아니라 훈련하러 온 건데... 나에 대한 답답함이 커져만 갔다. 한 3피치까지는 별 힘든 구간이 없어서 편하게 올라 갔다. 3피치 도착하니까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간단히 행동 식을 먹고 세옥이 형이랑 4피치를 올라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비가 왔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그래서 올라가지 못하고 돌 밑에 조금만 테라스가 있었는데 비를 피하고 있었다. 비가 그치고 세옥이 형이랑 다시 올라가는 장소에 도착했는데 다시 비가 왔다…. 점점 피곤해지다가 잠깐 졸았는데 시간이 많이 가 있었고 비는 조금씩 오고 그칠 기색이 보였다. 비가 그치고 등반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비가 와서 돌이 젖어서 미끄러웠다. 올라가기가 힘이 들었다…. 오르고 나서 한 7피까지 계속 갔다. 6피치쯤 인가 클라이밍 다운하는 장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전부 어떻게 가냐고 물었다. 마치 저번 주 노적봉이 생각났다. 유진이까지 올라오고 나서 형들 기다리는데 비도 오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노적봉이 생각났다. 사실은 비박을 하고 다음 날 정상까지 올라가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다행히도 옆에 탈출로가 있었는데 세옥이 형께서 자일이 잘 걸리는 부분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첫 타자로 하강했다. 하강하다가 돌이 튀어나온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서 손이 돌에 찍혔다. 하강하고 나서 차례로 내려오는데 세옥이 형이 아직 하강이 덜 됐다고 해서 다시 한 번 더 내려갔다. 하산하는 길이 많이 험했다. 호정이 형이 하산길을 잘 알고 계셔서 다행이었다. 하산하다가 호정이 형이 이제 하강 해야 된다고 해서 연속 2번 하강을 했다. 길이 너무 험하고 돌이 튀어나온 부분도 많이 있었다. 그냥 하산했으면 많이 다쳤을 것이다. 하강하는 데 슬링이 걸려있는 나무가 없어서 슬링도 6개나 버렸다. 2번째 하강을 하는데 자일이 짧아서 하강 완료하고 나머지는 클라이밍 다운을 했다.
23(목)
아침에 야영지에 들어와서 바로 잠들고 일어나니까 1시쯤이었다. 형들도 일어나신 지 얼마 안 됐는지 점심 준비를 하고 계셨다. 점심은 카레 비빔면 짜왕 맛있는 게 정말 많았다. 카레는 안타깝게도 쏟아져서 못 먹었지만 나머지가 맛있었다. 진짜 산에서 맛볼 수 없는 정도로 배불리 먹었다.
24(금)
이날은 호우 주의보 때문에 입산이 통제되었다. 그래서 텐트에서 자유시간? 을지게 되었고 저녁에 먹을게 떨어져서 속초 시내에 장을 보러 갔다. 장을 보러 가는데 내 어택을 들고 갔는데 장을 다 보고 음식을 다 담으니까 얼추 30kg가 넘어 보였다. 버스를 탈 때까지는 내가 매고 있다가 버스 내리고 나서는 우제가 지고 갔다. 우제도 막 어깨 빠지는 줄 알았다고 우제말하는게 너무 웃겼다. 저녁을 먹고 간단히 술자리를 가지고 잠을 잤다.
25(토)
아침에 비가 오는데 우리 조만 09시 40분에 야영지를 나섰다. 오늘은 산행으로 울산바위를 가지고 했다. 울산 바위를 오르고 있는데 오늘 2시까지 하산을 한다고 하셔서 빨리빨리 올라가려고 노력했다. 10시 14분에 신흥사에 도착하고 30분 만에 흔들바위에 도착했다. 흔들바위에서 한 10 간 쉬고 나서 11시 30분 울산바위 정상에 도착했다. 이날은 정민이 형도 같이 가셨는데 정민이 형도 잘 챙겨 주시고 하니까 좋았다. 나랑 우제가 먼저 도착하고 형들도 도착하셨다. 기념 촬영을 하고 11시 56분 하산을 해서 13시 40분에 소공원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야영지에 도착하니까 13시 55분이 이었다. 처음으로 시간약속을 지켜 낸 거 갔다.
야영지에 도착하고 짐을 푸는데 갑자기 세옥이 형이 어택에 짐을 싸라고 하셨다. 종주를 가신다고 하셨다…. 진짜 맨탈이 그냥 산산이 조각나버렸고 맨탈 자체가 쿠크다스 맨탈로 변해버렸다. 나랑 우제 유진이 전부 맨탈이 나간 상태에서 짐을 싸고 있는데 세옥이 형이 장난이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형 감사합니다!'라고 계속 말했다. 산산조각이 나버린 맨탈을 끼워 맞추고 점심을 먹고 연맹 전체가 속초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안동대 조랑 계명대조는 먼저 출발하고 우리 조는 나중에 출발했다. 도착하니까 전부 다 물에 한 번씩 빠져있었고 애들이 우제를 먼저 물에 집어 던졌다. 우제가 정말 불쌍한 게 갈아입을 옷도 없었고 1개 핀 담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까지 물어졌어 버렸다. 4,500원을 날려 버렸다. 우제가 물에서 나와서 나를 잡으려 하는데 제발 옷 좀 갈아입고 가자고 해서 겨우 옷을 갈아입고 입수 할 수 있었다.
저 멀리서 기환이 형이 계셨는데 형을 빠뜨리고 싶어서 안간힘을 소비했다. 진짜 힘이 장사였다. 몸부림을 치실 때마다 한 명씩 튕겨 나갔다. 물에는 빠뜨렸지만 머리는 적시지 않았고 나는 기환이 형한테 잡혀서 한 번 더 빠지게 되었다. 사진 촬영을 하고 우리 조는 이마트로 향했다. 나는 이마트에서 바지를 한 개 사고 우제는 나랑 똑같은 바지랑 티를 한 장 더 샀다. 야영지에 도착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잤다.
26(일)
이날은 종주하기로 했다. 아침에 텐트를 옮겨서 10시 23분 경일대랑 같이 출발했다.
35분 소공원에 도착하고 마등령으로 공룡능선을 타고 대청봉으로 가려고 했다. 마등령 삼거리까지 길이 전부 돌계단 형식이었는데 울산바위보다 힘이 들었다. 기환이 형은 영대 15 서현이가 좀 쳐져서 같이 오느니라 좀 늦으셨다. 2시 17분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해서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데 형우 형께서 취사 걸리면 벌금이라고 하셔서 우리 조는 공룡을 타고 희운각 대피소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하니까 6시25분경이었다. 밥을 먹고 있는데 관리자가 나와서 올라가면 안 된다고 머라머라 해서 대청까지 못 올라 가게 되었다. 올라가면 벌금을 물린다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다…. 저녁을 먹고 고민하다 어쩔 수 없이 하산하게 되었다…. 경일대 조는 공룡을 타지 않고 봉정암에서 잠을 자고 종주를 한다고 했다. 우리가 경일대 소속이라서 약간 자존심이 상했다. 하고 싶었는데 못하니까.. 하산하면서도 세옥이 형이 생각했던 거랑 우리가 하는 거랑 너무 틀려서 답답했다. 세옥이 형 나 우제가 먼저 하산을 하고 8시 20분에 양폭 대피소에 도착했다. 좀 쉬다가 아무 말 없이 9시 14분 비선대에 도착했고 비선대에서 내려오는데 2킬로 정도 남았는데 막차 시간까지 4분 남았다.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2분 차이로 놓쳐 버렸다. 어떡하지 하다가 소공원 화장실 앞에 앉아 있는데 와 이게 웬일인가 싶을 정도로 버스가 있었다. 우제가 제일 빠르게 뛰어서 버스를 잡고 10시 5분에 타서 야영지로 갈 수 있었다. 뒤에 형우 형 호정이 형 인지형 유진이는 택시를 타고 야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27(월)
벌써 연맹에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어떡하지 라는 생각과 시간이 정말 안 간다고 느꼈지만, 형들한테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사귀다 보니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간다는 걸 깨달았다. 이날은 형우 형이랑 울산바위 악우길을 가기로 했다. 아침에 기상하고 7시 7분 소공원에 도착해서 바로 출발했다. 근데 형우 형께서 아침에 전화가 와서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하셔서 형우 형은 빠지시고 우리 조만 가게 되었다. 어제의 피로가 몸에 쌓여있던지 올라가는데 전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다. 흔들바위 올라가는 도중에 화장실 앞에서 전부 곯아떨어져서 졸다가 올라갔다. 올라가는데도 나랑 우제 유진이는 4족 보행을 하면서 올라갔다.
세옥이 형은 4족 보행하는 걸 막 찍어주셨다. 악우길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길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 1시간 정도 헤맨 끝에 악우길을 찾아서 등반을 했다. 오라 가는데 생각보다 아주 어렵지 안았다. 근데 1피치를 눈앞에 놔두고 벽에서 몸을 붙이고 올라가는 부분이 이었는데 주마로 올라갔다…. 마지막 날 까지 주마에 의지하게 되었다. 3시 20분 6명 전부가 1피치 등반을 완료했다. 세옥이 형은 더 갈려고 했는데 오늘 연맹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1피치만 하고 하산을 했다. 악우길은 초입이나 하강하고 나서 길에 나무가 너무 많아서 나뭇잎에 찔리기도 했다. 6시 26분 소공원에 도착하고 호정이 형 나 우제는 먼저 야영지로 향했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설거지 세제가 없어서 구하다 결국 밥 먹는 시간이 늦었다. 하산 주를 먹으러 가는 시간이 다 돼서 호정이 형이 아직도 준비가 덜 됐느냐고 하셔서 죄송하다 하고 형이 라면이라도 부셔 먹으라 하셔서 라면이라도 먹고 콘 통조림도 까먹었다. 하산 주를 먹고 서로 소감을 말했는데 내가 봐도 난 좀 미친놈이었다. 술을 어쩌다 보니 좀 먹게 되었다.
실수를 할까 봐 고민도 많았고 기억나는 것은 기환이 형이 날 진심으로 꼭 안아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그렇게 동욱이랑 우제가 부축해주면서 텐트에서 아름다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28(화)
7시 30분쯤 기상을 하니까 계명대는 벌써 출발을 했다. 8시 30분까지 기환이 형께서 경일대 텐트 앞으로 오라고 하셨다. 조금 지각을 했다. 그래서 빠르게 움직였던 거 같다. 어택에 자일 1동씩 넣고 나머지는 카고에 넣었다. 카고를 정리하면서 넣자니 짐이 많았기에 최대한 차곡차곡 넣었다. 동욱이랑 병은 이는 아직 안동대에서 짐정리가 덜돼서 왔다 갔다 하면서 정리를 해서 더 빠르게 행동했었다. 그렇게 정리를 다 하고 안동대 경북대 형들께 인사를 드리고 버스를 타로 출발을 했다. 카고는 정말 무거웠다…. 나랑 병은 이가 제일 무거운 카고를 들었는데 하맞하면 북대구 가는 버스를 놓칠 뻔했다. 다행히도 호진이 형이랑 애들이 도와줘서 버스에 탈 수 있었다. 5시간을 달려 북대구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형우 형께서 사주셨다. 햄버거를 먹고 빙수를 시켜놓고 기환이 형이랑 동욱이는 OB 선배가 오신다고 해서 우리 짐 까지 옮겨줬다. OB 선배님께서 순대랑 국밥을 사주셔서 먹고 나서 3호선까지 태워다 주셨다. 지하철을 타고 안심역에서 기환이 형께서 소카를 빌려서 왕복하면서 짐을 옮겼다. 학교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민철이 형이랑 지애 형 현지 형이 오셨다. 지애 형이랑 현지 형이 사주신 아이스크림도 먹고 준영이 형도 오시고 치킨이랑 족발을 먹었다. 하산 주를 마시면서 소감도 말하고 형들한테 한 소리도 듣고 나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들었지만, 머리가 그냥 복잡했다. 민철이 형이랑 준영이 형은 먼저 가시고 지애 형이랑 현지 형은 아침 일찍 나가셨다.
이렇게 16박 17일 하계가 끝이 났다.
첫댓글 고생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