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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장, 3장, 4장
소제, 화목제의 예물,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
소제(화제)
1~16절
레 2:1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2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3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4 네가 화덕에 구운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 만든 무교병이나 기름을 바른 무교전병을 드릴 것이요
5 철판에 부친 것으로 소제의 예물을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지 말고 기름을 섞어 6 조각으로 나누고 그 위에 기름을 부을지니 이는 소제니라 7 네가 냄비의 것으로 소제를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와 기름을 섞어 만들지니라 8 너는 이것들로 만든 소제물을 여호와께로 가져다가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으로 가져가서 9 그 소제물 중에서 기념할 것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10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11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소제물에는 누룩을 넣지 말지니 너희가 누룩이나 꿀을 여호와께 화제로 드려 사르지 못할지니라 12 처음 익은 것으로는 그것을 여호와께 드릴지나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는 제단에 올리지 말지며 13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14 너는 첫 이삭의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거든 첫 이삭을 볶아 찧은 것으로 네 소제를 삼되 15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더할지니 이는 소제니라 16 제사장은 찧은 곡식과 기름을 모든 유향과 함께 기념물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소제의 예물>
'소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요소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1) 고은 가루, (2) 기름, (3)유황, (4) 소금 소제는 있는 그대로 드리거나(1~3절), 또는 굽거나 부치거나 요리를 해서 드렸습니다(4~10절). 제사장은 소제의 전부를 불사르지 않고 단지 한 웅큼의 기념물로 드렸습니다. 소제는 원래 번제나 화목제와 함께 드렸습니다. 아마도 소제는 같이 드리는 제사와 똑같은 목적을 위해서 들여졌을 것입니다. 곧 간구 또는 찬양을 위해 드려졌을 것입니다.
고운 가루와 값비싼 유황을 소제에 사용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에게 자신들 뿐만 아니라 또한 자신들이 지닌 최상의 것을 드려야한다는 것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제사장은 기름으로 반죽한 '고운 가루 한 움큼과....모든 유황'을 가져다가 여호와에게 드리는 '기념물'로서 제단 위에서 태워야 합니다. 성경에서 기억한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키는 데 사용됩니다(시 8:3). 따라서 여기서 '기념물'은 자비로우시며 은혜가 풍성하신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간청이나 찬양을 받아들이시기를 간구하는 역할을 합니다(1~3절).
이 절들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빵이 언급됩니다. 화덕에 구운 것(4절), 철판에 부친(구운) 것(5절), 냄비에서 익힌 것(7절) 등입니다. 소제들은 거룩한 것이므로 소제를 드리고 남은 것은 제사장들의 몫이었습니다(10절).
누룩과 꿀은 재단 위에서 불에 태우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11절). 하지만 본문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누룩은 '부패'를 의미하기 때문에 누룩을 드리는 것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참조, 마 16장6절). 하지만 레위기 자체는 그 이유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누룩과 대조적으로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넣는 것은 허락되었습니다. 부패를 막는 것으로서 소금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여기서 소금은 '언약의 소금'이라고 묘사됩니다(13절). 구약성격의 다른 곳에서, 소금 언약이라는 표현은 언약관계가 영원히 지속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민 18:19). 따라서 소금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맺은 언약은 영원히 지속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11~13절).
이 절들의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소제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절들에선 매우 특별한 소제 곧 '첫 이삭의 소제'에 대해서 다룹니다. 소제를 드리는 사람은 곡식의 첫 이삭을 비벼서 볶아 찧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유황을 올려놓습니다(15절). 그러면 제사장은 찧은 곡식의 일부와 기름을 모든 유황과 함께 불에 태워야 합니다(16절).
<화목제의 예물>
레 3: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제물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지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 위의 번제물 위에서 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제물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지며 7 만일 그의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9 그는 그 화목제의 제물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그 기름 곧 미골에서 벤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니라
12 만일 그의 예물이 염소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그것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14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떼어낼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음식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소를 화목제물로 드리는 경우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는 의식을 거행할 때까지 모든 과정은 번제를 드리는 경우와 똑같습니다. 하지만 제물 전체가 아니라 단지 기름진 부분만 불살라야 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기름은 동물의 최상급 부위를 가리켰습니다. 기름은 고기 가운데 가장 맛있고 즙이 많은 안심 스테이크와 같은 부위를 나타낼 것입니다. 이 부위를 여호와에게 드린다는 것은 여호와가 가장 존귀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제사상 앨리는 자신의 두 아들 훕니와 비니하스가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회생제물 가운데 기름진 부위 곧 가장 좋은 곳을 취했던 관행을 묵인했습니다. 따라서 엘리는 여호와보다 자신의 아들들을 더 중히 여겼다고 책망받았습니다(삼상 2:29).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오직 화목제를 드릴때만 고기의 일정 부위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곧 기름과 피해에 대에서 강조됩니다. 기름은 동물의 고기 가운데서 최상급 부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이 부위는 가장 존귀하신 분이신 여호와에게 드려야 했습니다. 한편 피는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곧 이스라엘 백성의 생명을 대속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피를 먹는 것도 전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16~17절).
<속죄제를 드리는 규례>
레 4: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3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 4 그 수송아지를 회막 문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그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5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6 그 제사장이 손가락에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7 제사장은 또 그 피를 여호와 앞 곧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그 송아지의 피 전부를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10 화목제 제물의 소에게서 떼어냄 같이 할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사를 것이며 13 만일 이스라엘 온 회중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으나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14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 회중은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릴지니 그것을 회막 앞으로 끌어다가
15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그것을 여호와 앞에서 잡을 것이요 16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그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회막에 들어가서 17 그 제사장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여호와 앞,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릴 것이며 18 또 그 피로 회막 안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는 회막 문 앞 번제단 밑에 쏟을 것이며 19 그것의 기름은 다 떼어 제단 위에서 불사르되 20 그 송아지를 속죄제의 수송아지에게 한 것 같이 할지며 제사장이 그것으로 회중을 위하여 속죄한즉 그들이 사함을 받으리라
27 만일 평민의 한 사람이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는데 28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그는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와서 그 범한 죄로 말미암아 그것을 예물로 삼아 29 그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제물을 번제물을 잡는 곳에서 잡을 것이요 30 제사장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번제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고 31 그 모든 기름을 화목제물의 기름을 떼어낸 것 같이 떼어내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향기롭게 할지니 제사장이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받으리라
속죄제는 여호와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곧 자신도 모르게 여호와가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계명을 어겼거나 또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것을 회복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음 사항과 관련하여 속죄제는 다른 제사들과 구별됩니다. 곧 죄를 범한 사람의 신분에 따라서 그가 바쳐야 할 동물의 종류가 다릅니다. 또한 제사장이 해당 제물의 피를 어떻게 처리하는지와 관련해서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레위기 4장에 의하면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죄를 범했을 경우에 드려야 하는 속죄제와 또한 이스라엘 온 회중이 죄를 범했을때 드려야 하는 속죄제와 절차는 기본적으로 똑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지도자나 개인이 죄를 범했을 때 드려야 하는 속죄제의 절차도 서로 동일합니다. 속죄제의 핵심을 이루는 요소로서 제사장은 직접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여호와 앞 곧 성소의 회장 앞에서 그 피를 일곱 번 뿌려야 합니다. 피를 뿌리는 것은 정결하게 하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그 행위는 성소의 거룩한 기구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졌다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이 점에 근거해서, 또한 이 제사가 부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드려지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 제사를 속죄제라고 부르는 대신에 "정결을 위한 제사"라고 부르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각각의 경우에, 이 제사는 예물을 드리는 사람의 죄나 부정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제사는 16장에서 다루어지는 속죄일에 대한 규례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이 점에 비춰볼 때 속죄제는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성취할 대속의 사역이 지닌 본질을 미리 보여줍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 이 표현이 대제사장을 가르키는지 아니면 단지 어떤 제사장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 학자들의 견해가 서로 나눠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3절)
'만일 이스라엘 온 희중이....부지중에 범하여', 이와 같이 미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는 예로서 여호수아 9장15절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수 9장에서 소개되는 이야기에 의하면 기브온 주민들은 고의적으로 자신들의 정체를 속입니다. 그러자 여호수아를 포함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스스로(허물을) 깨닫지 못하다가', 히브리어 동사 '아삼'은 때때로 "죄가 있다"는 뜻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를 범한 사람은 자신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제물을 가져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 히브리어 동사가 죄 또는 허물을 깨닫는 것을 가리킨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13절).
제사장은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서 어떤 족장이나 개인이 벌인 죄를 대속합니다. 곧 제사장은 속죄 제물의 피를 번제단 뿔들에 바릅니다. 또한 기름 부위는 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26절). 하지만 제물의 나머지 부위는 불사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이 그것을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약에서 화목제>
고전 10: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 바울은 성찬식의 잔을 언급합니다. 예수님은 이 잔에 대해 감사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최초의 기독교 성찬식에서는 이 관습을 따라 했습니다. 참여는 때로는 예수 그리스도나 성령과의 교제를 가르키며 때로는 다른 누군가의 곤경이나 대의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문맥은 이방 신전에 참여하는 것과 성전에 참여하는 것이 양립 불가능함을 강조하므로 바울은 주의 만찬을 먹는 자들은 예수님과 보조를 같이 하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며 예수님의 죽음에서 유익을 얻는다는 뜻으로 이 말을 했을 것입니다.
'떡이 하나요....한 몸이니', 예수님은 감사 기도하시고 떡을 떼신 뒤에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 또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은 교회의 지체들이 그들의 공통된 그리스도와의 연합 때문에 서로 연합되었음을 밝히는 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