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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성산 상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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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606년(백제 무왕 7) 신라의 승려 혜공(惠空)이 창건하여 상주사(上住寺)라 하였다고 하나 당시 이 지역은 백제 영토였으므로 확실하지는 않다. 1362년(고려 공민왕 11) 혜근(惠勤)이 중창하며 현재 이름으로 바꿨으며 고려말 공민왕이 이 절을 찾아 국가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전한다. 1641년(조선 인조 19) 취계(鷲溪)가 중수하고, 1762년(영조 38)에는 학봉(鶴峯)이 중수하였다. 오늘날에는 특히 나한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데 그 유래가 전한다.
일주문
대웅전
대웅전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어있는 조선 중기의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팔작지붕의 건물이다. 이 건물의 추녀에 조각되어 있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두상이 눈길을 끈다. 사찰의 건물에서 용두 조각은 흔히 만난다. 그러나 이곳 상주사 대웅전에서 만나는 용의 모습은 보다 뚜렷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내부의 닫집 위에서도 용의 조각상을 만난다. 천장에는 연꽃, 게, 붕어를 생동감 있게 조각하였다. 다른 곳에서 대하기 어려운 천장의 구성이다. 어쩌면 상주사 대웅전 건물에서 찾아지는 특징이랄 수도 있다. 대웅전 지붕의 용마루 가운데는 청기와 2장이 있다. 지금의 기와는 중수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의 기와가 올려 졌고, 2장의 기와는 옛것이라고 한다. 예전 상주사의 사세를 짐작할 수 있는 징표로 올린 것이라고 한다.
나한전
상주사 나한전에 모셔진 16나한은 영험하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순조 34년(1834)에 임피현감으로 있던 민치록 대감이, 꿈에 이상한 분들이 나타나 “우리를 높은 곳으로 옮겨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서포 바닷가에 갔더니 주인없는 배에 16나한이 있어 이곳으로 모셨왔다고 전한다.
관음전
관음전에는 6관음상을 봉안하였다. 이것도 또한 상주사의 특징이다. 보통의 경우에 관음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관세음보살은 연꽃을 들고 있는 성관음상이다
삼성각
범종각
상주사의 쉼터는 종각이다. 종각 앞에서 아래로 멀리 내다보는 풍광이 시원하다. 경내를 돌아보는 맛이 단아하다
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