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거창으로 오고싶어 했는데, 이번에 드뎌 거창으로 발령이 났다고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부동산을 몇 군데 돌아봤는데, 단지아파트는 아예 전세는 구할수가 없고, 매매도 나오기 바빠다네요.
30평가량 매매가가 1억 7,8천이 넘어가고...거창읍이 갑자기 강남처럼 느껴지네요.
제가 면에서 사는 촌사람이라 세상돌아가는 실정이 어두워서 그런지...
거창에서 제일 상한가를 치는 대경,현대,주공3차는 아예 매물자체도 없는 상황이고,
대우와 베어스타운이 한두개 나온게 있다해서 내일 급히 친구를 오라했습니다.
제가 거창에 들어온지 14년정도 되었는데, 그 사이 거창사람은 줄었는데,
아파트는 주공3,4차가 생기고, 베어스타운, 대경도 생기고,
소소한 한두동짜리 아파트랑 빌라도 많이 생겼는데, 왜 이리 전세구하기도 힘들고,
아파트 값이 해마다 천만원씩 뛰는지 이해가 안되어요.
그 사이 사람들은 다 어디서 살았지.
면지역에서 살던 농민들이 읍 아파트로 많이 옮기기도 하지만.....
올해 중학교에 큰 아이가 들어가면서 누가누가 읍으로 나가고,
누구누구는 언제 나갈거라하고
언제나 남은자의 신분으로 괜한 불안감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公自忙(공연히 혼자 바쁘다)일지도 모르겠죠.
앞서 갈려는 욕심보다는 함께 행복하게 살기위한 삶의 중심가치를 잃지 않고 살기가 참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