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꾸 두 번째 인생을 이야기하니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지?
하지만 중년에게는(에휴~~평생 오지 않을 것 같은 중년이 왔당!)
에이징 파워라는 자산이 있어.
에이징 파워는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강해지는 역동적인 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원숙미,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 정보력,
축적된 경제력 등이 그 힘의 원천이지.
여기에 발전적인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만 더해진다면
이보다 더 강한 힘은 없다고 해.
이 말을 들으니 ‘나이가 든다고 내리막은 아니다.’라는 것이 느껴지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크의학연구소는 2000년,
72세 교수의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 세포가
계속 생성된다는 놀라운 연구결과를 발표했어.
말하자면 머리는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이지.
동작능력, 수학 능력, 논리력은 젊은 시절에 비해 떨어지지만
이외에 전반적인 지능, 창의력, 사물을 관조하는 능력,
인내심, 고독을 견디는 힘, 인격의 성숙도는 단연 젊은 사람을 압도한다고 해.
그러니 나이를 핑계로 내 능력의 한계를 정하지 마.
이 나이에 무슨 일을~~하고 나의 한계를 정하는 순간
우리의 나머지 인생은 단지 죽음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되고 말테니까~~^^*
지금까지 이야기는 이시형 박사가 중, 장년을 위해 쓴 책인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 남는다>에서 발췌해서 내용이니까 믿어보고
그래도 믿지 못하겠으면 책을 사서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 봐 .
우리 인생은 끝없이 성장해가는 면 여정이고
내 능력의 한계를 실험해 보는 재미있는 연극 무대잖아! ~~~ㅎ
홍문에서의 만남은 유방의 도망으로 끝이 났지?
홍문에서의 만남이 있은 후 항우는 이제 거칠 것이 없었던 항우는
며칠 후 40만 대군을 이끌고 함양에 들이닥쳤어.
그리고는 유방이 살려준 진왕 자영을 비롯해
진시황의 자손들을 불러내 한꺼번에 죽이고,
유방이 봉해 둔 금은보화며 비단 등을 모두 빼앗고
미녀들까지도 모두 차지해 버렸어.
그리고는 시황제의 무덤을 파헤쳐서 진귀한 보물을 모조리 약탈하고,
마지막에는 아방궁에 불을 질렀어.
아방궁이 얼마나 큰지 이때 지른 불이 아방궁은 물론이고
주변의 거리까지 태워 3개월 동안이나 꺼지지 않았어.
항우로 인해 시황제의 혈통이 없어졌고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도읍으로 정해 화려한 도시가 되었던 함양이 쑥대밭이 되었어.
이런 모습을 지켜본 함양의 백성들은 어떤 마음일까?
아무리 시황제가 미웠더라도 항우가 곱게 보일 리가 없겠지?
더구나 유방과 너무나 비교되는 행동을 보였으니 말이야~~
항우는 진나라를 평정한 일을 회왕에게 보고하고
관중을 어찌해야 할지를 물었어. 이에 회왕은
“원래 약속대로 시행하라."
라고 답했어.
원래 약속이 뭔지 알지?
먼저 관중으로 들어간 자가 관중의 왕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지?
그러니 항우는 어땠겠어?
자신이 관중의 왕이 되려 했는데 이런 지시를 내리니
항우는 어찌 처신해야 될지 고민이 되었어.
어떤 구실을 붙이든지 유방이 관중의 왕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하지만
회왕과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긴다면
모든 장수들로부터 신임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지.
의논할 상대는 범증이겠지?
항우와 범증은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 냈어.
무슨 계책이냐고?
관중에 있는 지역 중 도로가 험난하고 오지에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불편하고 발전도 늦는 파촉으로 유방을 보내는 것이야.
즉 유방을 산간오지로 몰아버리자는 뜻이지.
파와 촉은 넓기는 하지만 변방의 땅이므로
이 지역만 준다면 누가 보더라도 유방을 가둔다는 비난이 있을 수 있었어.
그래서 항우는 관중과의 경계에 있는 한중을 붙여 주어
한왕이라 부르며 비난을 잠재우려 했어.
또, 항우는 자신이 관중의 왕이 된다면
많은 제후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도 관중의 왕이 되지 않고
관중을 3등분해서 멸망한 진나라의 장수인 장한, 장사흔, 동예에게 맡기고
유방을 감시하도록 했어.
말하자면 옛 진나라의 장수들로 하여금
유방을 에워싸 변방에 가두자는 속셈이었어.
비록 홍문의 연회에서는 유방의 연기력에 당한 항우지만
이번에는 범증의 책략을 따라서 유방을 오지로 쫓아 보냈어.
항우에 의해 독 안에 든 쥐 꼴이 된 유방은 어찌할까?
유방을 파촉으로 쫓아내고 권력을 쥐게 된 항우는
중국 대륙을 18개로 쪼개고
진나라를 토벌하는 데 공을 세운 장수들에게 영지를 나누어 주었어.
항우도 물론 한 개의 나라를 가졌겠지?
항우에게 왕으로 임명을 받은 17명의 왕들은 좋아해야 하지?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
왜냐하면 누가 공을 많이 세웠는지,
누가 공을 조금 세웠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은 채 항우 마음대로 정한 것이기 때문이지.
그러니 어떤 사람은 횡재했다고 생각해서 기뻤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항우를 욕했겠지?
그렇다면 과연 이 사람들은 항우를 마음으로 따를까?
사람들에게 상을 줄 때도 주관적인 근거가 아닌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어야 주고도 욕먹지 않겠지?
어쨌든 이런 논공행상을 끝낸 항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어.
이런 항우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범증은
"관중은 사방이 산천에 가로막혀 있는 천하의 요충지이며 토지 또한 비옥합니다.
이곳을 도읍으로 정하신다면 가히 천하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이야.
그러나 항우의 눈앞에 보이는 불타버린 함양은 을씨년스럽게만 느껴졌어.
여기에 장량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꼬득이자
결국 항우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지.
그리고는 범증에게
"부귀공명을 이루고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가.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 얼마나 쓸쓸한 일인가."
이렇게 말했어.
금의야행이라는 고서성어는 이때 항우의 말에 의해서 탄생한 거야.
항우는 관중에서 얻은 금은보화, 비단, 미녀들을 가득 싣고
고향으로 돌아가 팽성을 도읍으로 삼고,
나라 이름을 서초라 하고는 스스로를 서초패왕이라 불렀어.
항우가 말한 금의야행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물론 더 큰 꿈을 위해서 함양에 있는 것이 좋겠지만
사랑하는 부인 우희도 있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은
항우의 마음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해.
과연 항우는 어떤 마음이 있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걸까?
그럼 유방은 어떻게 되었을까?
유방은 독안에 든 쥐 꼴이 된 데다
유방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장량을 항우 곁에 두고
참담한 심정으로 파촉으로 떠났어.
유방이 어떻게 파촉에서
세상을 안을 준비를 하는지 다음 주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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