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이 치매발병 1위]
『치매 걸리는 사람, 치매 걸리지 않는 사람』프레디 마츠가와 저
[출처: 효도실버신문 2016.3.22]
-일본에서 30여년간 치매환자를 진료하고 노인의료를 담당한 쇼난 장수원 원장이신 프레디 마츠가와 박사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 치매 걸리는 직업의 1순위는 전직 공무원
저자는 20여 년간 노인병원을 운영해 오면서 치매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직업별로 분류해 볼 때 제일 많은 쪽이 전직 공무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수치는 자신의 병원 뿐 만 아니라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실시한 직업별 치매환자 조사에서도 전직 공무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 왜 공무원출신은 치매에 잘 걸리는가?
저자는 노년의 치매판정의 기준으로「그 사람의 “의욕”이 노후까지 지속하고 있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젊은 시절부터 강한 욕심에 가까운 욕망을 계속해서 지닌 직업일수록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저 위에서 지시한 것을 충실히 이행하기만 하면 정년까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직업인이 공무원이라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 일없이, 모험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시키는 대로 몇 십년간 근무를 계속해 왔다는 것은「노동의욕」이 상실된 것이고, 이는 틀림없이 장래에 치매에 걸리게 되어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조직환경상 상하관계가 보수적이고 소위 발탁인사도 없고 실수하지 않는 한 좌천이나 퇴출이 없는 상황에서, 노후에 대한 무단한 삶의 변화의 노력이 없이는 치매에 걸리게 되어 있다. 노후에 제2직업을 포함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려고 하는 의욕이 공무원에게는 거의 없고, 연금으로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치매 제 2순위는 학교 선생님들.
저자는 직업별 치매환자 제2순위가 학교 선생님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유에 대해서 동일한 교과서를 가지고 매년 같은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한 결과라고 한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같은 분위기에서 몇 십년이나 가르치고 더구나 생활은 안정되고 방학 등 휴일도 많아 공무원을 능가하여 의욕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선생님 중에서도 과목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고문, 지리, 역사 등 인문과학계통의 전직교사들이 많다고 하며 의외로 수학, 화학, 물리를 담당한 교사는 적고, 음악이나 미술, 체육을 담당했던 교사들은 자신이 진료해 적이 없다고 한다. 영어과목의 경우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지 않으나 영문법교사는 위험하다고 한다.
◉ 고명한 학자도 치매에 걸린다.
유명한 학자가 치매에 걸리는 이유는 세상에 이름을 널리 떨친 학자 중에는 권위는 있어도 그 이상의 발전성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영광 속에 가라앉아 새로운 연구를 한다고 하는 ‘의욕’은 없고, 다른 학자의 새로운 학설에 논박할 ‘기력’도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 정치가는 치매환자가 많지 않다.
정치가는 명예욕도 있는가 하면 금전욕도 강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선거 민을 속이려면 태연하게 눈물을 흘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정치가들은 언제나 의욕에 차 있기 때문에 늙어도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 상사가 말하는 대로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은 일직선으로 치매로 연결된다.
• 내근하는 인사와 경리, 총무부서 장기간 일한 사람 즉 사무직은 요 주의 대상이고, 영업맨은 치매를 모른다.
• 솔선하여 여행이나 연회의 총무를 자청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 멸사봉공형 사원은 반드시 치매에 걸린다.
• 예술가는 손을 쓰는 일로 치매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창조력에 의해 뇌를 자극하고 그에 따라 손을 움직인다고 하는 작업이 치매로부터 예술가를 구제한다.
결론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하여 취미를 가지고자 하시는 분은 골프나 조깅은 안 되고 다음 3가지를 권하고 싶다. 악기를 연주한다든지, 그림을 그린다든지, 글을 쓸 것을 권한다. 그림을 그린다면 개인작품전시회를, 악기를 연주한다면 연주회를, 글을 쓴다면 출판을 생각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즉, 예술가를 흉내 내는 것으로 충분하고 그것이 고령자가 되고나서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맺는 말
제가 단소불기운동을시작한지 12년째입니다. 단소는 온 국민의 건강을 위해 특히 치매예방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해 온 것을, 일본 의사가 뒷받침해 준 글을 정리하면서 단소불기운동에 대한 사명감 같은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매주 치매노인요양원에서 봉사를 하면서 치매어르신들의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가슴 속 깊이 느끼기에, 단 한분이라도 단소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단소불기운동을 하면서 어떤 어려운 일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을 힘을 얻게 됩니다.
「내의명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님이 집을 나가려는 아들이 외지에 가더라도 고생하지 말고 팔아서 쓰라고 옷섶에 진주를 넣어주었건만 그것을 모르고 고생을 많이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는 옛 말씀이 단소를 보면 생각이 납니다. 우리나라 학생이 있는 가정마다 어딘가 굴러다니는 단소를 다시 찾아 배워보시기 바랍니다.
* 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 : 다음과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세요.
온 국민이 단소부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