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신월의 무토 대지에 태양이 3개 뜨면 왜 사람이 뜨거워지는가 병화 중첩 명조의 진짜 얼굴
둘째 태양이 겹친 사주는 무엇으로 식히는가 조열 명조의 설기 개운 비법
셋째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병화 2-3 개가 만드는 통제욕의 함정
넷째 병신합의 명예는 왜 감투가 아니라 직업성으로 완성되는가
다섯째 생각을 비우는 자리에서 리더십이 태어난다 조열 사주의 물 만들기
사주명리 실전 통변의 무대에서 신월의 무토
대지 위에 병화 태양이 거듭 떠오르고 지지에 인목 관살을 깔고 앉은 구조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흔히 이런 명조를 두고 사람들은 병신합의 명예가 있으니 큰 자리를 잡는 사주라고 간단히 말합니다
그러나 명리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본 사람이라면 알 것입니다
이 명조는 명예의 사주이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태울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먼저 병화라는 글자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병화는 사방을 환하게 비추는 태양의 별입니다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내 영토를 내 손으로 제어하려는 강건한 추진력의 상징입니다
이 기운이 하나일 때는 밝음이 되지만 둘 셋으로 겹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크기보다 에너지가 먼저 비대해집니다 그러면 주변에서 사람이 몰려옵니다
당신의 그릇을 믿는다 당신이라면 할 수 있다 이런 말들과 함께 무거운 책임의 무게와 유혹의 칼날이 동시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첫 번째 함정이 생깁니다
저는 이것을 인지의 과열이라고 부릅니다
밝음이 과해지면 내 판단이 곧 정의라고 믿게 됩니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이 한마디가 나올 때 이미 병화는 빛이 아니라 열이 되어 있습니다
조직을 통제하려는 마음, 남을 바로잡으려는 마음
흔적을 남기려는 조급함.. 이런 것들이 겹칠 때
병병의 열기는 바깥을 태우기 전에 나를 먼저 태웁니다
명리에서 말하는 관재구설과 재물의 소모는 대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두 번째는 물의 문제입니다
병화가 거듭 투출하여 조열해진 사주는 물 한 방울 없이 달아오른 용광로와 같습니다
내 정서를 식혀 주는 수 기운 다시 말해 나를 쉬게 하고 돌아보게 하는 장치가 증발해 버립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생각이 멈추지 않습니다
판단은 빨라지는데 마음은 쉬지 못합니다
밖에서 보면 결단력 있는 사람이지만 안에서는 끝없는 상념이 도는 상태입니다
명리에서 조후를 그토록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조후는 팔자의 장식이 아니라 사람이 견딜 수 있는가를 묻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이 뜨거움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여기서 설기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설기는 억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을 끄는 것이 아니라 태양이 할 일을 주는 것입니다
갈 곳 없는 병화는 나를 태우지만 쓸 곳을 얻은 병화는 세상을 밝힙니다
그래서 조열한 명조의 개운법은 언제나 하나로 모입니다
사사로운 감정 다툼과 이권 경쟁에 이 예리한 촉을 소모하지 말고 오직 전문 직업성으로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병화의 정교한 관찰력은 사람의 아픈 자리를 정밀하게 다루는 활인직업의 의학의 자리에서 빛납니다
시비를 가려내는 예리함은 법률과 제도의 자리에서 빛납니다
사람의 마음과 운명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힘은 상담과 교육의 자리에서 빛납니다
공통점이 보이십니까 모두 나의 밝음을 나를 위해 쓰지 않고 남을 위해 쓰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병화는 자기를 비추면 눈이 부시고 남을 비추면 등불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열한 사주에 필요한 물은 결국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물은 다름 아닌 생각을 비우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단 십 분이라도 판단을 멈추고 반응을 멈추고 그저 알아차리는 시간을 두십시오
명리에서 말하는 인성의 회복이 바로 이것입니다
배우는 시간, 침묵하는 시간, 읽는 시간 이 시간들이 쌓일 때 비로소 병화는 폭발이 아니라 지속이 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태양이 두 개 뜬 명조는 불행한 사주가 아닙니다
다만 쓸 곳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사주입니다
밝음을 안으로 돌리면 과열이 되고 밖으로 돌리면 등불이 됩니다
그리고 그 등불이 오래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를 식히는 물을 스스로 길어 와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즉 쓰임과 비움이 갖추어질 때 뜨거운 사주는 꺾이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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