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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교동기 8명이 모처럼 갖는 1박2일의 둘쨋 날(2010.11.14)이다. 많이도 담아주신 마나님들의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어제 산행을 하며 먹었어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스니 그것으로 아침을 때우고 길을 나서기로한다. 음식 남겨가면 다음엔 안싸줄까 걱정된다는 이야기는 아니한다. 곧 죽어도 !
식사를 마치고 화순에 있는 운주사로 향한다. 한참을 달려 차를 세워두고는 영구산(靈龜山) 운주사(雲住寺)란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들어선다. 가벼운 마음으로...
운주사는 千佛과 千塔이 있었다는 것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비록 지금은 석불 93구와 석탑 21기만이 남아있지만...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천불 천탑이 있다는 기록이니 적어도 조선초까지는 실재하였슬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튼 지금 남아있는 석탑과 석불은 경내와 주변 얕으막한 산들에 흩어져있는데 모양도 크기도 제 각각이다. 대충 돌아 보는데도 땀방울이 맺힌다.
운주사는 전남대 박물관에서 7년에 걸쳐 탐사와 학술조사를 벌였지만 언제, 누가 창건하였는지 하는 배경은 밝혀내지 못하였다한다.
▲ 칠성바위
이곳에 위치한 7개의 석재는 언뜻 칠층석탑의 옥개석으로도 보이나 북두칠성이 지상에 그림자를 드리운 듯 배열상태나 원반지름의 크기가 북두칠성의 방위각이나 발기와 매우 흡사하여 칠성신앙의 조형물로 보는 관점이 대두되고 있다고....
그 유명한 와불이 거대한 모습을 만나다. 두구의 와불을 만든 다움 일으켜 세우려다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평평한 땅도 아니고 평평하게 다듬은 암반도 아닌 곳에 세워놓은 석탑 ! 무슨 까달기 있었슬 터인데...
불사바위란 이름 외에 설명은 없고...
발형 다층석탑(鉢形 多層石塔)
운주사의 석불 석탑을 둘러 본 다음 백회장의 로디우스는 우리 일행을 백아산 관광목장에 풀어놓는다. 고기 좀 먹으라고....
누구는 고기 굽고 누구는 술잔 채우고... 나름 바쁘다.
고기는 아직 익지도 않았는데 급하기는 .... 오바마를 불러본다. 오 바 마 !!!
식사를 마치고 담양 소쇄원으로... 가는길에 메타쎄콰이어 길을 지나면서 탄로난 나의 어리석음을 고백한다. 누군가에게서 들은 잘못된 이야기를 확인도 해보지 않은채 알고 있던 사실이 있었스니 메타쎄콰이어 는 곧 삼나무라고.... 이를 아는 척하고 이야기했다가 운전을 하던 백채완 회장이 다른 나무라고 바로잡아주는 소리를 듣고는 나는 내가 알고 있던 바를 우겼다. 그랬더니 계룡건설 이시구 회장이 채완친구의 손을 들어준다. 두친구 가 모두 회장이라고 불쌍한 나를 깐보나?
집으로 돌아와 확인해 본 결과는 ? 내가 졌다.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을 바로잡아준 두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이자리를 빌어 한다. 언제 만날 기회있스면 소주 한잔은 딸아주기로 함세. 하하하
돌아오는 길에 전주를 들른다. 비빔밥을 먹고 가기로 하고...
꽤나 알려진 비빔밥집을 찿아 갔지만 영업을 하지 못한단다. 가던날이 장날이라고 주방에서 방금 전에 불이나서 영업을 못하다는 것이다. 해서 다시 찿은 곳이 성미당이라던가? 무슨 금은방 이름 같다. 이름갖고 트집 잡을 일이 아니다. 맛만 있스면 되는게지... 하하하
이제 우리 여덟친구들의 1박 2일의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귀가길엔 IC가 아니라 집에까지 데려다 주는데 들어가서 차라도 하잔 하고 가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보내고 말았다. 머리가 워낙 모자란건가? 아니면 많이 늙었다는 이야기인가? 허 참~~~~~ 친구들 미안해!
다음에 또 만나기로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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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출산이며 운주사며, 심도 깊은 좋은 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다녀온 것처럼 눈에 서언하고 새롭네 그려! 소쇄원 사진은 언제 따로 보여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