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동빈내항을 건너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국가지원 지방도20호선 포항~영덕간 노선 중 동빈대교(가칭)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동빈대교 건설사업이 국토해양부 제3차 국지도 5개년(2011~2015) 계획에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동빈대교 건설사업은 총 연장 1.2㎞(교량 700m 포함), 폭 20.0m 4차로, 사업비 562억원(추정)으로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4년 착공하게 된다.
이 구간은 포항 남구 송도동과 북부해수욕장, 포항여객선터미널과 연접하여 있으나 동빈내항을 연결하는 교량이 없어 지금까지 2.4㎞를 우회해 시가지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교량 조기건설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비가 562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열악한 지방재정 형편상 국비지원 없이는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 지금까지 교량건설이 지연돼 왔다
경북도는 조기착공을 위해 국지도 중장기계획 반영 건의를 수십 차례에 걸쳐 관계 중앙부처, 지역 국회의원을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전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경북도 최대진 도로철도과장은 "포항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상습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포항의 랜드마크,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