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코미디언 하나
코미디언은 개그맨이고 희극배우다.
코미디 탤런트고 재인(才人)이다.
코미디언은 관객과 공감하는 무당과 같은 직업이다
코미디언은 국민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베푸는 사람들이다.
코미디언은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만드는 장인이다.
코미디언은 관객을 위해 존재한다. 관객은 한명도 관객이고 만 명도 관객이다.
코미디언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연기로 웃고 울고 희로애락을 준다면 성공한 코미디언이다.
보람을 느끼고 천직으로 여기면 정년이 없이 100살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직종이다.
원로 코미디언 취중 실수담
송 해가 술을 진탕 마시고 술집 아가씨와 호텔에 간다는 것이, 그만 자기 집으로 갔다.
문을 열고 마중 나온 아내에게, 어이! 아줌마! 방 하나 주이소.
다행히 술집 아가씨는 눈치가 빨랐다.
송 선생님이 너무 취하셔서 제가 모시고 왔습니다.
통행금지 때문에, 송 해 부인이 그 아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같이 잤는데
술이 깬 송 해, 낯선 여자가 아내 방에 있으니 기겁을 해서
"저 여자, 누구야?"
"영숙이도 몰라요? 친척 조카예요"
탈무드에서
하루는 랍비가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 바닥에서 누구에게 절을 올렸다.
아니!! 뉘신데? 하늘같은 분이 절을 하십니까?
그 분들이 하는 일을 직접 물어보면 아실 겁니다.
그대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오?
우리들은 광대라오.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전하고
다투는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전하고
노인들에게는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어릿광대와 가무(歌舞)로 기쁨을 주는 재인입니다.
clown is comedian
계속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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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 선생이 선물한 휘호
의사 장기려 (1911~1995)
한국의 슈바이처로 잘 알려진 장기려는
1928년 서울대 의대(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1932년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에는 평양의과대학 외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순경의 불심검문에 노인의 호주머니에서 수표가 나왔다. 그래서 출처를 물으니 어느 곳을 가르켰다. 노인은 벙어리였다.
행색을 보니 곧 죽을 것 같아 무엇이라도 먹여야 하는데 수중에 돈이 없어 월급으로 받은 수표를 준 것이다.
1·4 후퇴 때 평양에 부인과 2남 3녀를 남겨둔 채 차남만을 데리고 피난했는데. 북에 두고 온 아내가 그리워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그런데 평양에 갈 수 있는 기회인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바보의사라고 부른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의사
옥탑방 의사
바보 의사,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
선한 사마리아인,
참 의사,
참 스승
한국 최초 의료보험인 청십자조합 설립자
성경에는, 선을 행하는 자은 보상을 받을 것이니라, 그 사람에게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을 지어다, (로마서 2:6~10)
그래서인지 북한에 있는 부인과 자녀들은 월남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위해도 입지 않고, 의사, 약사, 교사, 식품연구원, 물리학자로 비교적 잘 살고 있다고 한다.
1951년에 피난민들을 위해 영도에 복음병원을 설립했다.
1958년에는 행려병자 무료 진료소를 건립했다.
한국전쟁 부상자와 가난한 환자에게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
1953년부터 20여 년 동안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산 복음간호대학,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등에서 재자들을 가르쳤다.
밤이 깊었는데 왠 젊은이가 원장실에 들어와, 불안한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한 밤중인데?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소?“
부드러운 소리로 묻자 청년은 더듬거리며
사실은 어머니가 수술을 받고 살아나셨습니다. 치료비가 없어서 퇴원을 못 합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갚아 드리겠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한참 동안 생각하던 의사는, 청년의 손을 붙잡고
이런 얘기는 조용히 해야지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럽니까?
당신이 언제 나갈지 나에게 귀뜸해 주시면 그 시간에 맞춰 뒷문을 열어 놓으리다.
어머니를 모시고 눈에 띠지 않게 조용히 나가시오. 그런데 부탁이 하나 있소!
내가 문을 열어 줬다고 소문을 내면 절대 안 됩니다. 그러면 난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어요! 그것만 지켜 주면 됩니다.
감동적인 그의 인술활동이 전 세계에 알려져 1979년 필리핀의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력이 하도 많아 열거하기 어렵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근무할 때 결핵으로 입원한 춘원 이광수(李光洙)의 주치의였다.
그는 춘원의 소설 “사랑”의 주인공인 의사 안빈의 실존 인물이다.
예비 신랑과의 약속
1980년 장기려 박사가 보건사회부 장관 적임자로 낙점되었다.
그래서 부산에 온 전두환 대통령이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러나 그는 선약을 이유로 초대를 거절했다.
같은 시간에 주례를 서주기로 했던 예비 신랑과 약속이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막강한 실세의 제의를 거절했다가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지 걱정이 되었는데?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그렇지! 당일에 사람을 오라 가라 하는 게 말이 되는가? 하면서, 전두환 대통령은 껄껄 웃었다고 한다.
송도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도꼭지엔 언제나 시원한 물이 나오고
지난겨울엔 연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독은 쌀로 차있어 밥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세끼나 밥을 먹었다.
고양이 한 마리는 더 키울 수 있다.
그놈이 새끼를 낳아도 걱정이 없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언제나 그리운 아내가 있다.
보고 듣고 말 하는데 불편이 없고
슬픔에 울 수 있고 기쁨에 웃을 수 있다.
기쁠 때에도 보아 줄 사람이 있고.
슬플 때에도 보아 줄 바다가 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빛나는 별이 있고.
세상에는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바보 장기려
주를 섬기다가 간 종 여기 잠들다.
집도 절도 없이 병원 옥상의 옥탑방에 살면서, 영양실조에 걸린 환자는 진료비를 받지 않고. 오히려 “당신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잘 먹는 것”이라며 돈을 쥐어 보냈다
성남 모란공원에 있는 그의 묘지석처럼 의사 장기려를 이렇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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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탈무드에서
하루는 랍비가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 바닥에서 누구에게 절을 올렸다.
아니!! 뉘신데? 하늘같은 분이 절을 하십니까?
그 분들이 하는 일을 직접 물어보면 아실 겁니다.
그대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오?
우리들은 광대라오.
외로운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전하고
다투는 사람들에게는 평화를 전하고
노인들에게는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어릿광대와 가무(歌舞)로 기쁨을 주는 재인입니다.
송도 앞 바다를 바라보면서
수도꼭지엔 언제나 시원한 물이 나오고
지난겨울엔 연탄이 떨어지지 않았다.
독은 쌀로 차있어 밥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도 세끼나 밥을 먹었다.
고양이 한 마리는 더 키울 수 있다.
그놈이 새끼를 낳아도 걱정이 없다.
사랑하는 부모님이 계시고.
언제나 그리운 아내가 있다.
보고 듣고 말 하는데 불편이 없고
슬픔에 울 수 있고 기쁨에 웃을 수 있다.
기쁠 때에도 보아 줄 사람이 있고.
슬플 때에도 보아 줄 바다가 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빛나는 별이 있고.
세상에는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바보 장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