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푸는아가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캠핑을 시작하시고 나서 처음 동계 캠핑에 나서는 분들도 있으시고,
십여 년에 걸쳐서 꾸준히 동계캠핑을 하시는 고수캠퍼분들도 계실 건데요,
이번에는 이러한 동계 캠핑에서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할 안전수칙 및 주의사항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계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일반적으로 봄/여름/가을 캠핑과는 달리 동계 캠핑에서는
기본적인 캠핑 용품뿐만 아니라 전기스토브/전기장판 등의 전기용품부터
난로/가스 및 기름 랜턴/화로대/온수보일러/핫팩/유단포(탕파) 등등의
화기가 총 동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화기에 대해 올바른 숙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핑을 떠나신다면 자칫 대형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캠퍼(남성) 본인은 그러한 수칙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미리 숙지를 시켜두지 않을 경우에도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같이 가는 일행들에게 안전수칙에 대해서는 각별히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캠퍼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가족/연인/친구 들과의 사랑과 행복 및 여가활용을 위해서
캠핑을 시작하셨을 겁니다.
아무쪼록 안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셔서
행복하고 즐거운 캠핑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이 다녀오신 후기를 캠핑라이프에서 오래오래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1. 난로/가스 및 기름 랜턴/화로대/온수보일러/핫팩/유단포(탕파) 사용 시 절대 주의!
가>난로
일반적으로 캠퍼들사이에서 파세코/테서77/토요토미 등의 난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난로일 경우
수평을 반드시 맞춰 주셔야 완전연소가 되어 일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환기구를 만들어 반드시 환기
를 시켜주셔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같이 첨부해서 사용하시면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가스 및 기름 랜턴
동계에는 폭설이 오거나, 차가운 강풍이 상당히 심합니다. 이 경우 텐트 안의 여유 공간에 가스/기름 랜턴을 여유
있게 두셨더라도 바람이나 눈에 의해 텐트의 천이 내려앉아 가스/기름 랜턴에 닿게 되어 화재가 나는 경우가
실제로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텐트를 홀랑 다 태워버리는 것이지요. 이것은 난로를 사용할 때에도 반드시 명심하
셔야 합니다. 때문에, 텐트를 설치할 때 모든 팩을 다 사용해서 설치를 단단히 하시고, 스트링으로 바람에 날려가지
않게, 소위 말하는 풀 팩 다운으로(모든 스트링과 팩을 완전히 사용해서 설치하는 법) 하셔야합니다.
다>화로대(특히 숯이나 장작)
타프에 타프스크린을 설치한 밀폐공간이나 텐트 내부에는 절대로 화로대를 두시면 안됩니다. 제가 초보캠퍼분들을
보면 거의 잔소리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거급 강조하고 있는데요, 몇 번이고 말씀드리지만, 자살행위 입니다.
지금까지 화로대를 타프스크린 및 텐트 안에서 사용해서 매년 숨지거나 의식불명 등의 피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커다란 거실텐트 내의 전실에서 화로대를 사용하는 것은 90%이상 숨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로
금해 주십시오.
자다가 피해를 보는 게 아닙니다. 눈뜨고 멀쩡한 상태에서 고기구어먹다가 어찔어찔 거리면서 쓰러지게 됩니다.
만약 자는 가운데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되었다면 그것은 100% 죽는 것이구요.
절대로, 절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라>온수보일러
온수보일러는 사용법이 상당히 세심해야 하는 물건입니다. 스팀온수보일러는 자칫 크게 화상을 당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사용을 삼가하시구요. 일반 온수보일러일 경우, 열원이 난로인지, 아니면 가스인지에 따라 또다시
주의가 요망됩니다. 특히 가스열원일 경우, 위의 랜턴 예시에서 든 것처럼 화재가 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셔
야 합니다. (온수보일러를 사용하실때는 열원으로 가스보다는 등유 난로를 추천합니다.)
또한 동계에서 온수보일러는 물을 완전히 빼고 건조한 상태로 보관 및 이동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호스 내의 물이 얼어 보일러를 가열해 사용할 경우 호스가 터지거나 손상이 갈 수 있으며, 스팀일 경우는
호스가 찢어지면서 사람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핫팩/유단포(탕파)
핫팩/유단포 를 사용하시는게 동계 캠핑에서는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핫팩/유단포를
사용할 때에도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저온(50~65도)를 유지하지만, 이 온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온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직접적
으로 피부에 접촉할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헝겁이나 수건에 한번 싼 상태에서 사용하시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기실 수가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2. 전기 난방 제품을 100% 신용하지 말라!
캠핑장에 가면 전기사용이 가능한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캠퍼들은 전기장판/전기스토브 등을 가져가서 사용하고, 전기등이나 소형 냉온장고를 운영하시는 분도
심심찮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형캠핑장이 아닌 소규모 사설캠핑장의 경우에는
공급하는 전기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전열 기기를 사용하다가 보면 갑자기 전기가 다운되면서(차단)
캠핑장의 전기가 일순간에 나가버리는 일이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동계에는 캠핑장의 각 텐트마다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아서 이러한
사고가 많이 일어 납니다. 새벽에 때아닌 전기차단으로 인해 오들오들 떨면서 캠핑을 하면
편안하고 즐거운 캠핑이 아니라 고생만 한 캠핑이 될 여지가 크겠지요.
때문에, 이렇게 전기가 차단되었을 때를 대비해서 기름(등유)난로 1개 정도는
예비용으로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습니다. 최소한의 난방은 할 수 있어야 겠지요.
또한 캠핑장에서 전기용품를 사용할때 주의사항입니다.
1. 전기장판은 100W(와트) 정도 이내의 제품만 사용한다.
2. 전기스토브/전열기기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보통 500~1000와트(W)를 차지해서 전기차단의 주범이 된다)
3. 커피포트및 전기밥솥 또한 용량이 600~1000와트이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사용을 하면 노매너/비매너 행위이다.
4. 자신만 전열기기를 몰래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는 얌체 캠퍼가 있는데, 캠핑장은 한 곳에서
차단이 되면 캠핑장 전체의 전기가 나가면서 새벽/밤 에 추워서 떨게 됩니다. 유의해 주세요!
5. 캠핑장에서 사용해도 되는 전기장치는 다음과 같다.
- 작업등
- 노트북/핸드폰/스마트기기/DMB 기기 및 충전기
- 전기장판 100와트(W) 이내
- 라디오
- 빔프로젝터
- 소형 넷북 등의 PC
3. 구급약 상자는 필수!
구급약은 동계가 아니나 사계절 캠핑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건입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특히 화기로 인한 화상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급약 세트는 필수적으로 챙기셔야 합니다.
여성들/아이들 에게 캠핑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번
구급약을 사용하는 시간을 마련해서 안전 교육을 진행하시는 것이 경각심도 생기게 하고
응급상황 시에 좋습니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것은
반창고/대일밴드/빨간약/가제/붕대/화상연고/상처연고/소독약/핀셋 이며,
여기에 부가적으로 소화제/복통약(정로환 등)/감기약 등을 용도에 따라 챙기시면 됩니다.
만약 화상을 당한 경우, 곧바로 찬물이나 얼음으로 대처를 하시고 화상 연고를 바른 후 붕대를 감으시고,
만약 화상부위가 크다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응급처치 후에 곧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4. 음주 주의!
봄/여름/가을의 캠핑과는 달리 동계 캠핑에서는 음주를 가급적 금하셔야 합니다.
술을 먹어서 알코올 때문에 춥지 않다고 난로를 피우지 않고, 텐트에 들어가서 그대로 자다가,
자칫 잘못하면 동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술기운이 떨어지면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면서
심장마비나 저온으로 인해 타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에 더욱 조심해야 할 사항이니,
지나친 음주는 금하셔야 합니다.
동계 캠핑은 날씨가 추우며, 난방을 함으로 여러 주의가 요망되기 때문에,
음주를 하면, 사고대처에 무방비가 되거나 판단력이 떨어져서 자칫 큰 사고가 나기 때문에,
더욱 음주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실, 매니아 캠퍼나 전문가 캠퍼들은 캠핑에 가면,
기본적으로 음주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소주 한두잔, 맥주 한두잔 정도가
한계선입니다. 아무리 술을 잘해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이니, 참고하세요!
5. 가급적이면 동료들과 같이 캠핑을 가거나,
주변에 다른 캠퍼들이 있는 곳에서 캠핑하기!
동계캠핑의 특성상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초기대처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폭설/강풍/난방/야생동물의 습격 등
생각치도 않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캠핑장에 가실때는 반드시 경력이 있는 '고수 캠퍼' 분이 최소한 한 팀은 있어야
유사시의 상황에 대처를 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식 캠핑장이 아니라 산/계곡/바다 같은 오지 캠핑장에 가실 때는
더더욱 지켜야 하는 사항입니다.
또한 자동차 정비의 기본 상식을 갖추시고,
폭설을 대비한 스노우체인이나 월동장비를
갖추시고 캠핑을 가셔야 합니다.
6. 겨울 한파를 무시하지 말라!
도심의 날씨와는 달리 산/계곡/바다 캠핑장의 날씨는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대단히 심하며, 특히 밤 12시~7시 새벽의 온도는 영하까지 내려갑니다.
특히 한겨울에는 -10~ -20도까지의 한파가 밀어닥치기도 하며,
화목난로일 경우에는 한파로 인해 굴뚝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서 난로의 연기가 텐트
실내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화목난로를 사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름난로를 예비용으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또한 난방장비도 장비지만, 반드시 -15도 이상의 내한 침낭과 핫팩은 필수적으로 준비하십시오.
모든 난방장비가 먹통이 되거나 사용할 수 없더라도, 침낭+핫팩의 조합만 있으면,
기본적인 취침은 가능합니다. 때문에 예비용 및 보험으로 핫팩은 꼭 준비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7. 일기예보 및 상황을 알기 위해 라디오 필수
라디오가 있으면 많은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요즘이야, 스마트 폰이나,
핸드폰을 통해 날씨정보를 잘 알 수 있다고 하지만, 동계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스마트폰이나
핸드폰의 리튬 배터리가 급격히 소진이 빨리 됩니다.
특히 산이나 계곡 등의 핸드폰 중계기 신호가 잘 잡히지 않는 오지에 가면 하루만에 핸드폰의
배터리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러한 전기기기들을 충전
할 수 있는 '파워뱅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경우 겨울철에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는, AA사이즈의 건전지가 들어가는 아날로그
라디오가 필수가 됩니다.
기본적인 날씨정보부터 한파예보 및 뉴스를 들을 수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니 꼭 챙겨가도록 하세요!
written by 술푸는아가
출처: http://cafe.daum.net/camping-life
첫댓글 요즘 같은 동계에 필수적인 정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