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BOLD)
볼드 (BOLD) -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 비즈니스북스
이 책의 핵심은 앞에 있다.
첫째 코닥 모멘트에 대해 말한다.
코닥이 왜 망했는지에 대한 심오한 통찰이 있다.
코닥은 알다시피 필름제조 회사였다.
그들은 개발해놓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장시키면서까지 필름시장을 보호하려 했다.
그래서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가진 연구팀은 모조리 경쟁사 캐논으로 옮겼다.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의 성과는 캐논에서
꽃을 피우게 된다.
결국 코닥은 디지털카메라의 큰
파도에 역풍을 맞고 파산하고 만다.
우리가 아는 얘기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본다.
코닥 모멘트는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뜻한다.
즉 코닥 필름이 우리가 스쳐지나갈 수 있는 최고을
순간을 기록한다는 뜻이다.
찰나를 포착하고 순간을 남기고 삶을 기록하고 싶은 욕망을 뜻한다.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다.
그럼 코닥모멘트의 숨겨진 속뜻은 무엇인가?
서민들의 추억을 기록하는데 있어서 필름 카메라가 그 때까지 최고의 기록장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가 나왔다.
그럼 필름카메라가 더 추억을 순간적으로 잘 기록할까? 아니면 디지털 카메라가 더 잘 잡아낼까?
쉽게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편의성, 다른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확장성 등 모든 면에서 추억을 기록하는데 디지털 카메라보다 더 편리한 것이 있을까? 라는
것이다.
즉 추억을 기록한다는 것이 사업의 비전이라면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를 더 확장 연구 발전 시켰어야 했다.
코닥은 비전의 부재에서 망한 것이다.
그리고 비전은 공급자 측면에서가 아니라 소비자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식품기업의 비전이라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값싸고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비전이 없는 기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갔다.
노키아가 그랬고 모토롤라가 그랬다.
요즘에 이런 방식에 대입시켜 본다면 자동차 회사들이 될 것이다.
소비자에게 값싸고 편리하고 공해가 적은 자동차를 공급하는 것이 자동차 회사의 비젼이라면
전기자동차로 옮겨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만약 코닥처럼 기존의 사업을 챙기고 외려 신기술을 외면한다면 결국 그 회사의 미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산술급수의 세상이 아닌 기하급수의 세상이 온다고 한다.
산술급수는 무엇이고 기하급수는 무엇인가?
호텔과 같은 기업은 산술급수 기업이다.
기하급수의 기업은 에어비엔비이다.
산술급수의 회사는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가 어마어마하다.
하얏트호텔과 같은 호텙체인은 얼마나 많은 호텔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나 기하급수의 회사인 에어비앤비는 호텔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192개국 3만 4000개 도시에 60만
건의 민박업소 소개가 있고 1100만 명 이상 이용객이 다녀 갔다.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100억 달러이다.
이에 비해 하얏트 호텔은 그에 못미치는 84억
달러가 시가총액이다.
이러한 기업은 인스타그램, 구글, 페이스북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런 기하급수의 기업을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함으로써 시가총액 상단에 이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기하급수의 기업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6D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다.
디지털화->잠복기->파괴적혁신-> 무료화->소멸화->대중화
디지털화는 전세계에 뿌려질 수 있는 기초이다.
디지털로 사업을 해야 전세계인이 앱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
초연결 사회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잠복기는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서서히 우리들의 생활속으로 다가온다.
디지털 카메라가 최초로 발명되었을 때도 0.01메가
픽셀정도로 해상도가 낮았다.
필름 카메라보다 해상도도 퀄리티도 떨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1.2.4, 8, 16, 64, 256 ....
20번만 곱하면 100만 배, 30번만 곱하면 10억
배의 발전을 이룬다.
파괴적혁신은 기존의 코닥과 같은 산술급수 회사를 파괴시키고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전통의 제조업, 서비스업은 몰락하고 신개념의 제조업, 서비스업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코닥이 몰락하고 캐논이 떠오르고 캐논은 죽어가고 스마트폰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료화는 지금 유료로 사던 것을 모두 무료화시킨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스마트폰은 만보기, 무가지 신문, 네비게이션, 상가수첩 등 기존의
기업들을 모두 무료화시키고 그들을 시장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소멸화는 기하급수 기업에 의해 파괴된 산술급수 기업들의
소멸이 소멸화다.
화상회의 시스템이 소멸했고 GPS가 소멸했고
디지털 음성녹음이 소멸했고 디지털 시계가 소멸했다.
동영상재생, 백과사전, 음악재생, 비디오 게임이 소멸했다.
사실 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는 권장소비자가가 무려
250만원에서 20만 원의 가치를 가진 상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이것을 돈주고 사지 않는다.
대중화는 최소의 비용만을 남긴다.
즉 스마트폰을 사는 비용만으로 지금까지의 모든 편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면서 대중화로 귀결된다.
내 생각으로는 앞으로 자동차가 이런 식의 6D를
겪을 것 같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컨넥티드 카 개념은
디지털화의 시작이다.
사실 자동차는 사람을 이동시키기만 하는
마차의 업그레이드 버전 아니었나?
그러나 자율주행과 컨넥티드 개념이 들어가며 디지털화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성능이 그리 좋지 못한 잠복기를 거친다.
지금 전기차에서 가장 맹점은 충전과 멀리 가지 못하는 불편함 아닌가?
디지털 카메라도 처음 나올 때는 0.01메가
픽셀이었다.
그러나 배터리 기술의 발달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태양전지를 이용한 기술이나 전지도로(달리기만
해도 충전되는 도로)의 개념까지 입히면 기존의 화석연료
자동차는 장점을 잃어버린다.
엘론머스크는 슈퍼차지스테이션을 세워 공짜로 전기를 충전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실제 슈퍼차지 스테이션(http://www.teslamotors.com/supercharger)이
수 백 군데 있다.
잠복기를 거친 전기차는 파괴적 혁신으로 기존의 화석연료 자동차 회사를 쓸어버린다.
무공해, 친환경, 무소음, 연료비 제로의 시스템을 갖춘 파괴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무료화 시킬 것이다.
자율주행차 개념은 차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으로 차를 부르고 타고 목적지까지 가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이 일어날 것이라 했다.
도심에 주차장이 필요없어 지기 때문이다.
언제든 차를 부르고 타고 가면 되기 때문에 주차를 할 필요가 없다.
차를 2대 살 필요도 없다.
아빠를 회사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온 차는 엄마가 시장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들 학교를 데려다 준다.
그리고 모든 시스템을 무료화 시킨다.
지금 스마트폰과 노트북, TV에서 하던
일을 차에서 전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에서 영화보고 음식주문하고 집에 보일러를 켜고 업무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컨넥티드
카 개념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동차는 대중화 된다.
자동차를 사는 비용 아니 자동차를 사지 않고 이용할지도 모른다.
그것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이것과 연결 된 것 이외에 쓸데없는 것은 자동차를
사게 됨으로써 모두 소멸하는 것이 시나리오의 완성이다.
물론 이 내용은 책에 안 나온다.
책의 앞부분은 임팩트 있다.
새로운 개념을 설정해주는 좋은 책 같다.
하지만 뒷 부분은 예상외로 지루하다.
그러나 임팩트 있는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다.
첫댓글 책 앞에 나왔던 코닥이야기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미래를 저번에 말씀하신것처럼 추론하신거라고 보면 되는 것일까요? 자동차와 석유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대체되고 소멸될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될것이며 그것을 준비하고 빠르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올 기회와 혜택이 조금이나마 그려지는것 같습니다. 책 추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책보다 조던님의 의견이 더 임팩트있습니다ㅎ
꼭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읽어볼 책 리스트에 넣어야 겠네요. 조던님 쓰신 미래 상황이 굉장히 재미 있고 기대 되네요.
상상만으로도 흥미진진하네요~^^
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조던님의 말씀이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 관점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슬라 전기충전소가 중국에는 수십군데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하나도 없다는 현실이 이제는 미래 먹거리도 중국에 완전히
추월당했다고 보여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