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 도지사 재선거의 초반 판세는 인지도면에서 앞선 한나라당의 김태환 예비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진철훈 예비후보 보다 일단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당지지도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돼 참신성과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울 경우 진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져 최종 결과는 예측 불허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제민일보가 KCTV제주방송과 공동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이사 김경식)에 의뢰,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김태환 후보가 34.1%, 진철훈 후보가 25.7%로 나왔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17일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 비례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의해 남·여 각 500명에 대해 1대 1 전화면접 조사로 이루어졌다.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는±3.0%다.
이 조사 결과 인지도에 있어 김 후보가 92.3%, 진 후보가 60.8%로 조사돼 현 시점에서의 지지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당지지도에 있어서는 열린우리당이 43.0%로 한나라당의 22.2%에 비해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8.5%, 민주당은 1.5%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한 우리당 진 후보와 대부분 제주도에서 공직생활을 한 한나라당 김 후보의 인지도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합동토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상당한 변화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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