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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혼인길) 걷기 ① 2010/04/12 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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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답사 걷기는 처음으로 1박 2일 여정을 나섰다. 지리산 둘레길과 쌍계사 십리 벚꽃길 걷기....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 이틀차 일정이었지만 벚꽃철인지라 먼저 기록해본다. 우리가 다녀온 4. 11~12일은 벚꽃이 가장 피크였던지라 주말 여행객들로 혼잡하기 이를데 없었다.
1박2일 코스중 2일차 오전이 십리 벚꽃길을 걷기로 되어있다. 1일차 일정을 마치고 하동읍으로 들어오니 저녁때가 되어 조금씩 어두워진다. 군청옆 시내에서 미리 점찍어 둔 식당으로 갔더니 그날 준비해간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헉~ 그집에서 소개한 조금 옆집.... '유성식당'으로 들어가서 재첩국밥을 먹었다. 수십곳 하동식당중에서 몇 안되는 하동 섬진강 재첩을 쓴다는 사장님의 자랑을 들으면서 먹었는데 나름대로 정갈하고 맛있고 시원했다, 1인분 8,000원
<재첩국....>
토요일에 벚꽃 피크철을 맞이하여... 차량이 몰려드니....무려 1시간 넘게 가야했다. 자동차 라이트에라도 벚꽃을 볼까했던 마음은 아랑곳없이..... 정말 힘들게 갔는데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또 40분 넘게 밀려드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겨우겨우 쌍계사 입구를 한참 지나... 칠불사방향으로 몇킬로미터를 더 올라가니 우리회원이 운영하는 '쉬어가는 누각'이 나온다..... 큰방 2개를 받아 휴식을 취하였다.
<숙소... 쉬어가는 누각>
<3층 창문 풍경....> 밤이라 미처 보지못했던 모습.... 팝콘 터지듯 만개하여 고목이 다 된 벚나무에 매달린 수천송이의 꽃들.... 화려하다못해 황홀하다.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대궐....>
<숙소 윗쪽으로.... 칠불사 계곡으로 이어지는 꽃길....>
<주인없는 줄배가 놓여져 있다...>
<벚꽃 터널....>
<네팔 계곡마을을 연상케하는 줄다리가 매여져 있다... 그 옆으로는 새로 놓여진 시멘트다리가 있는데, 재미삼아 한번 건너보았다. 낡아서 삐걱거린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로 내려가는 방향의 도로상 꽃길....> 식사후에 화개장터까지 약 7Km를 걸어내려갈 생각에 절로 힘이 나고 기대가 된다. 7시에는 모두 모여서 산길 끝자락에 위치한 '칠불사'를 다녀왔다. 칠불사 이야기는 다른 기회에 하기로 하고..... 절집을 다녀온후 8시에 숙소에 미리 부탁한 아침식사를 먹고 우리는 출발했다. 불필요한 짐은 모두 차량에 싣고 화개장터 농협근처에 세워놓고.., 다시 올라와서 걷기에 합류하였다. 숙소에서 쌍계사 입구까지 약 2Km여.... 쌍계사에서 옛화개장터 자리까지 약 5Km... 도합 7Km를 2시간이면 넉넉한 거리인데 사진찍으랴~ 꽃구경하랴~ 인파와 차량에 밀리며 걸으랴~~ 무려 3시간이나 걸려 걸었다. 그래도 내내 즐겁고 신나고 아름답고.......ㅎㅎ
<상류쪽은 아직 한가한 아침시간이다.....>
<민들레 밭에서 아주머니들이 밭일을 하고 있다.>
<쌍계사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화개천 벚꽃아래 망중한을 즐기는 젊은부부가 아름답다...>
<화개천에서 올려다 본 꽃길....>
<차밭과 어우러진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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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해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