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과 앤디는 틈만 나면 쏘다닙니다.
내년 2월이면 저는 다시 한국으로 나가야하기에--
여기 있는 동안, 필리핀 모든 섬을 다 찍고 가보려고 작정했거든요.
섬이 워낙 많아, 다 가보려면 평생을 가도 못가보겠지만 -,.-
그래서 얼마전엔 앤디님과, 보라카이의 유명한 다이빙 강사님들인 대니형님, 빠박이 형님과 함께
팔라완을 다녀왔습니다.
(앤디 + 대니 + 빠박이 = 보라카이에서 작업 안되기로 유명한 삼총사.
참고로 대니 & 빠박이 형님 둘다 미혼임)
팔라완의 가장 유명한 곳은 세곳.
팔라완의 중심이자, 가장 큰 도시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 엘니도 - 부수앙가 (코론) 입니다.
보라카이에서 부수앙가 (코론) 으로 가는 비행기가 매주 월, 목 두 편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프에르토 프린세사를 거쳐 코론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제법 큰 비행기인 세부 퍼시픽을 타고,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향했지요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모습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짐찾는 곳이 보이더군요 -,.-
여기서 짐을 찾는동안,
외국인들에게는 신원확인을 합니다.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순간, 마치 필리핀이 아닌 또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했다는.. -,.-
짜잔~~ 공항에서 삼총사 기념사진 촬영 한방!
참.... 무적의 확률 0% 작업조 답습니다.. -,.-
다크서클님의 s라인을 따라해보고자 했으나, 옆에 없어서 그런지 흉내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짐을 찾아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각종 호텔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들러붙어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방값이 무척 싸더군요.
1박에 500페소 (만원) 하는 곳부터 그 밑이나, 그 위로도 다양합니다만~~
저희는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겸, 한국인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름이... 파라다이스 호텔이였든가?
아무튼, 공항에서 가까운 그곳을 향해-
트라이시클이 쭉 세워져있는 정류장에서 아무거나 하나를 잡아탔습니다.
가기 전~~ 우리의 비상식량으로 사간 신라면 한박스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빠박이 형님 ^^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트라이시클은 보라카이 것과는 좀 틀리게 생겼더군요.
보라카이는 뒷좌석에도 4-5명쯤은 탈수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긴 없습니다.
뒤가 뭉툭하게 끝나서, 짐 싣기도 부족해보이고...
그런데 희안한건, 대신 앞에 마주보면서 앉을수 있는 공간이 있더군요.
왜 이리 불편하게 만들었을까 싶습니다만----
뭐,, 암튼 그래서 이렇게 대니형님과 빠박이형님이, 서로 욕하며 얼굴을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ㅋㅋ
숙소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은 없군요.
방값은 700페소 - 800페소 사이로 무척 쌌습니다.
하지만,, 시설은 보라카이 숙박시설보다는 월등히 떨어졌구요--
(보라카이도 5년전까진 그랬다고 하니 뭐...)
짐을 풀고난 저희 일행은, 배고프다는 아우성들과 함께 시내로 먹을것을 찾아 나섰습니다.
와우~~ 그런데 여기, 시내에 나가보니 정말 도시스럽더군요.
보라카이에는 없는 졸리비, 챠우킹 전부 다 있구요-
(일단 저는 졸리비와 챠우킹만 있으면 감동먹습니다. 거기 최고로 쳐줍니다)
게다가 던킨 도넛츠까지~~~!!!!
이 정도면 뭐, 아주 대도시라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챠우킹을 발견한 저희 일행은 일단 들어가서 서로 먹고 싶은걸 막 시켜댑니다.
저 치열한 삼총사의 먹거리를 향한 열망을 보십시요 -,.-
메뉴판을 보는 눈에서 레이저 광선이 나갑니다..
음식을 앞에 둔 이 행복한 미소들~~
그리고 먹기 바쁜 삼총사..
미어터지게 많이 시켜서 먹었는데도, 약간 부족한 감이 들어...
졸리비 햄버거를 더 먹어줄까 고민했었다는 -,.-
밥을 먹고 난 후,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유일한 백화점이라는 NCC 구경에 나섰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있구요,
보라카이 유일의 백화점인 CRAFT가 그냥 일반 종합상가라면,
여기 NCC는 아울렛 매장이라나 할까요?
아무튼, 물건양이나 뭐나 보라카이보다는 대형입니다.
이정도 크기의 백화점만 보라카이에 있어도 좋을텐데요~ ㅎㅎ
푸드코트도 있고, 2-3층으로 의류, 생활용품, 주방용품, 가구 등등...
없는게 없이 다 있더군요.
백화점 바로 앞에 ATM 기계도 있구요-
어슬렁거리며 소화를 시키던 저희는,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이곳에 유명하다는 핫 스프링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활화산, 휴화산 등... 화산지대로 유명한 팔라완은 곳곳에 화산 온천수가 나오는 핫 스프링이 있습니다.
코론은 바닷물 자체가 뜨거운 해수온천이구요..
여긴 그냥 온천을 끌어다가 만든 온천탕이더군요.
아무튼, 한국분이 운영하신다는 유명한 곳 'KIM'S HOT SPRING' 으로 GOGO!!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니.... 어둑어둑한 산길을 달려 30-40분은 간것 같습니다.
장정 세명과, 저까지.. 네명이 한차에 타서 그런가... 무진장 속도를 못내더군요.
나중에 내려올때 핫 스프링 차를 타고 오니 10분도 안걸리더이다 ㅠ.ㅠ
그렇게해서 도착한 곳이 짜잔~~~
멋진 한식당을 겸하고 있는 <킴스 핫 스프링> 입니다.
앗!! 도착해보니 아리따운 세명의 미녀 한국 아가씨들이 저녁을 먹고 있더군요.
형님들 얼굴에 갑자기 화색이돕니다.
배고프다던 아우성은 어디로 가고, 서로 어떻게 말 좀 시켜볼까.. 궁리하다가..
결국 저에게 SOS를 청하더군요.
그래서 저,, 세분만 먼저 온천을 즐기라고 한뒤, 혼자 남아 세명 아가씨의 신상파악에 나섭니다 -,.-
(해외에서도 변함없는 (주) 홍마담)
제가 아가씨들에게 작업을 할동안, 남자들은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바로 A,B,C,D 이렇게 네 동으로 나뉘어져 있는 온천탕에서 목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화산재와 머드가 골고루 함유된 온천탕이라 피부미용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하다더군요.
짜잔~~~
탕속에 들어가있는 삼총사의 모습입니다.
마치... 삼부자를 연상시키는.. -,.-
이렇게 탕 하나를 빌려서 온천을 즐기는 비용이 400페소. (8천원)
인원에 상관없이, 탕 하나를 빌려서 노는거구요..
음... 온천보다는 흡사 대중 목욕탕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온도를 더 높이고 싶으면 더 뜨겁게 달구는 것도 가능하니-
땀빼고 싶을땐 제격인듯 ^^
사진은 나름대로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앤디입니다-
늘, "형님~ 나 배고파 죽겄소~" 를 달고 살던 빠박이 형님.
탕에서 나오자마자 비빔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웁니다.
비빔밥, 회덮밥으로 간만에 맛난 한식을 드시는 두 미혼남들..
식당에 있던 세명의 아가씨들과 제가 안면을 터놨으니, 이젠 형님들이 나가서 말씀 좀 하시라고---
그리고 온천욕을 즐기고 나오니....
이렇게 말없이 밥만 드시고 계시더이다. -,.-
사진 뒷 편에 아리따운 아가씨들 보이시죠?
미모를 자랑하는 여성들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붙인 대니형님, 빠박이형님...
결국, 시내로 향하는 차안에서-- 제가 다시 말을 걸기로 하고!!
차안에서 또 열심히 홍마담표 작업정신을 발휘해,
결국 시내에서 다같이 맥주한잔을 먹기로 합니다.
대체 저는 왜 이러고 다니는걸까요-- (-,.-)
하지만, 저는 예쁜 여자들을 무척 좋아라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부터 뭇 남자 선배님들의 작업을 담당하여.. 홍마담이라는 별명이 붙었기에~~
여기서도 신바람나게,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
그래서 다같이 찾아간 곳~~
푸에르토 프린세사 최고의 술집. <키나부츠>
툭 터진 대규모 야외 바더군요.
분위기 죽이고~~~ 이쁜 여자들과 함께라 형님들 입이 귀밑까지 찢어집니다~ ㅋㅋ
이렇게.... 유럽인들만 득시글거리는 머나먼 팔라완에서 우연히 만난
세명의 아리따운 아가씨들과 함께...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첫날밤은 저물어만 갑니다-
앗!! 그런데, 얘기 도중.... 이 세 일행은 내일 엘니도로 떠난다는군요.
우린 이제 막 와서, 엘니도를 안거치고 코론으로 가려고 하는데요...
다급해진 저,, 엘니도는 별거 없으니 코론으로 가자고 급선회해서 작업을 펼칩니다.
마침 이 세 여자분도, 이제 막 여기서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다고 하기에-
그럼 더더군다나, 다이빙의 천국인 코론으로 가셔야한다며~~~
아.... 길고 길었던 작업과정.
과연 이 아리따운 아가씨들과의 만남은 코론으로까지 이어질수 있을지...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
첫댓글 대니 강사님과 빠박형님이 저리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보라카이에서는 본적 없다 --;;
작업이 절대안되는 조 거의 환상에 죽음조라구 하죠,,,,^^*
빠박이 형님은 의외로 사진찍을땐 늘 해맑아- 언니랑 찍었던 사진 어찌나 해맑게 나왔던지... 언니 검열에 걸려서 못올렸지만, 혼자 볼때마다 한참 웃네 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