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중학교 22회 동기생께 드리는 글
동기생 여러분 그간 안녕하십니까?
68년 2월 밀양중학교 졸업장을 받고 다 같이 교문을 나와 고등학교 진학 후 대학까지 진학한 친구가 있고, 바로 생활현장과 직장을 가지면서 이제는 성공한 친구에서 사장(대표)이 된 친구 등 밀중인의 긍지를 내제한 채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소임을 다하고 있는 친구 여러분 안녕하시죠. 항상 더 건승하시고 가내에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세월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중학졸업 44년이 지난 지금, 뽀얀 피부는 기름기가 없어지고 윤기가 흐르던 까만 머리카락은 흰머리가 늘어가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엉성하게 빠져가고 있고, 단단했던 체구도 나이 살과 같이 옆으로 펴지면서 대부분 환갑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 시점에서 전국에 있는 밀양중 22회동기생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얻기 위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밀양중학교가 올해 66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20,76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많은 동문들이 있으며, 이를 위하여 1976년에 밀양중총동창회가 발족되어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지의 사실과 같이 총동창회 운영과 회장은 기수별 순차적으로 맡아 운영하게 되며, 금년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총동창회 운영과 제15대 회장직을 우리 22회에서 맡게 되었으며, 여기에 22회 동기생 여러분이 힘을 다 같이 합친다는 조건 아래 저가 맡게 되었습니다.
한 교문을 3년간 같이 넘나들었던 동기생 여러분!
중학교 과정을 뛰어 넘고 바로 직장을 가졌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않았을 텐데, 중학교의 총동창회는 가야할 모임에서 빼버리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과정은 사춘기 시절과 같이한 3년간이었기에 나름대로의 꿈과 이성이 담겨있는 잊혀 지지 않고 잊어서는 안 될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간의 많은 세월 속에 밀양중교를 잊었거나 중학교 졸업장으로 밥 먹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온고지정이듯이 옛날을 생각하며 그리는 정으로 어린 우정이 싹텄던 중학시절을 한번 더 상기하시고, 밀양중 총동창회 회장 기수인 만큼 우리22회 동기회사업과 행사를 위한 모임에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선배기수에서는 모교에 장학금과 교기육성을 위한 발전기금 전달, 재학생들 서울 명문대학 견학, 모교교직원 격려금, 졸업식과 입학식 선물 증정, 총회에 많은 동문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 내년 5월 총회 주관 등의 사업을 하였는데 우리 동기회에서도 답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8월 18일(토요일, 우천불구) 12시 밀양 백송 강 건너 활성밤밭 다사랑 민물식당에서 전국 밀양중22회 동기총회 및 단합대회가 있습니다. 꼭 시간을 내시어 잊혀 졌든 얼굴들 다시 보는 시간과 살아 온 이야기 및 우정의 잔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일찌기 철학자 보나르는 참다운 친구는 좋은 때는 초대해야만 나타나고 어려울 때는 부르지 않아도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8월 18일 모임 안내장을 받는 순간부터 최우선으로 시간을 비워주시고 나타나 주세요.
그간 중학교 동기회에 소홀히 하였더라도 전국 동기총회가 한번 뿐인 만큼 꼭 참석하시어 총동창회 행사주관과 운영을 위한 우리 22회가 해야 할일들의 의논(기금모금 등)과 멋진 친구들의 고견을 들려주시기 바라고 재차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2012년 7월 일
15대 밀양중총동창회 회장 하 해동
밀양중총동창회 사무국장 이 선규
밀양중22회동기회 회장 양 대식
밀양중22회동기회 총무 백 동출
재밀22회동기회 회장 박 창희(모교 선생님)
재경22회동기회 회장 김 성걸
재부22회동기회 회장 우 재기
재울22회동기회 회장 안 병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