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 인구와 산업시설 증가로 인한 하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하천 수질 개선 5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상은 용인 지역 145개 하천과 60개 호수이다.
올해엔 경안천, 진위천, 오산천, 탄천, 청미천 등 54개소 하천과 호수에 대한 수질 오염 분석을 실시한다. 용인시는 이미 지난 2월 경안천 등 주요하천과 기흥저수지 등 호소 내 120여개 지점에 대해 '화학적 산소 요구량(Chemical Oxygen Demand·COD)' 등 6개 항목에 대해 측정한 바 있다. 용인시는 앞으로 오염도·오염원에 대한 분석결과를 찾아낼 계획이다.
또 2010년에는 100개소 하천과 호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또 하천별 목표수질을 설정해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용인시는 2013년까지 측정 대상 하천과 호소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서정석 용인시장은 "모니터링 분석자료는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도시개발 계획 등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4월 말까지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오·폐수배출업소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용인시는 현재까지 401개소 업소 점검을 완료했으며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조치 및 기술지원을 실시해 강수량이 적은 갈수기 수질오염사고에 철저 대비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용인시는 한강수계인 경안천 수질관리의 경우 별도의 비상대책을 수립해 6월 말까지 경안천변 오·폐수배출업소 특별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