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무슨 족발을 찾냐굽쇼?
천만의 말씀. 장충동의 그 어떤 원조집도 가라, 마포 공덕동의 소문난 집도 저리 비켜라입니다.
뜯으는 보셨나요? 용설 왕족발!!!
제 평생은 물론 저와 같이간 모든 사람들이 평생 동안 이런 족발은 첨봤다 합니다.
우선 너무 차지 않은 따끈한 상태로 나오는 족발이 무슨 한약재를 썼는지 약간은 한약내가 납니다.(아주 살짝 납니다.)
그리고 그 쫀득한 맛은 아마도 "여의도의 중경신선로"에서 잘하는 동파육의 그 느낌을 줍니다. 콜라겐 성분이 팍팍 내몸으로 들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이한 점은 앞발을 좀더 비싸게 파는데, 원래 돼지는 앞발이 운동량이 많아 맛도 좋고 크기도 크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절대 이의제기를 하지않습니다.
앞발 대자가 27,000원인데, 네명이서 먹기에 사알짝 부족한 듯한데,,양이 많지 않은 분들은 네분이서도 가능합니다.
쐬주 다 합해도 우웩,,너무 착합니다.
근데 전 이집 가격착해서 가지 않습니다. 당연히 맛 때문에 가는게지요
이집 점심 메뉴는 더욱 가관입니다.
족발 + 칼국수 메뉴인데, 1인분에 7,000원입니다.
이쯤되면 무슨 족발 몇 점에 칼국수 한그릇 주나보다 하시는 분 계실텐데, 착각이십니다.
일단 상추쌈에 마늘, 풋고추, 쌈장 나와주시고, 잠시후에 대략 난감할 정도의 부담스런 족발이 등장해 주십니다.
혹시 옆테이블에서 주문한 걸 잘못 들고 나왔나 싶을 정도이지요
이슬이병 몇번 회오리 치고 나면 칼국수 등장해 주시는데, 칼국수는 바지락을 넣은 칼국수입니다.
솔직히 제가 칼국수 전공인데, 칼국수는 그닥 수준급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점심에 쌀이든 밀가루든 곡기가 들어가야 끼니를 채운듯 한게 우리네 정서이다보니, 이집에서 그렇게 세트메뉴를 개발한 것 같습니다.
위치는 여의도 오륜빌딩(옛 여의도 백화점 건물 옆 건물, 동부증권 본점 근처, 롯데캐슬엠파이어 근처) 3층 입니다.
전화번호는 785-2567(용설 왕족발)
저녁은 예약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6시나 6시30분은 예약을 받기도 하지만 7시는 안된다 하시네요.
점심은 예약이 가능하니, 여의도에 계신분들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 벙개를 하면 이집에서 한번 했으면 합니다.
첫댓글 이집 정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