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랜턴은 돈 먹는 기계

흔히 이너텐트 용으로 건전지 랜턴을 사용하곤 합니다.  부족한 밝기가 단점이긴 하지만, 거실 텐트가 아닌 이너텐트 용으로는 부족하게나마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고휘도 LED를 사용한 랜턴이 나와서 밝기 또한 많이 개선된 상황입니다.  건전지 랜턴은 가장 중요한 안전성 및 조작 편의성 면에서 많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이너텐트 내에서는 산소를 태우는 연소형 랜턴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질식과 더불어 화재나 화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건전기 랜턴은 아이들도 사용 가능한 안전하고 편리한 등기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전지 랜턴의 비싼 유지비는 극복하기 힘든 단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건전지 값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큰 랜턴에 많이 쓰는 D형(R20) 건전지의 경우는 AA나 AAA형 건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망간 건전지의 경우 2개 1세트가 1천 원 정도지만 금방 어두워질 정도로 사용 시간이 짧습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가는 알칼라인 건전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가격은 2개 1세트가 3, 4천 원 정도 합니다.  D형 건전지 4개가 들어가는 일부 랜턴의 경우 1회 사용 비용이 무려 6~8천 원입니다.  웬만한 캠핑장 1박당 전기료를 훨씬 상회합니다.  따라서 비용 면에서는 굳이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건전지 랜턴을 고집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지요.    소형 사이즈 건전지의 경우 충전지로 대체할 수 있지만, D형의 경우는 이것도 어렵습니다.  개조를 해서 충전지를 다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건전지 랜턴의 경우 사용 건전지 종류가 무엇인지 구입시 꼭 살펴봐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일반 AA나 AAA형 건전지는 충전지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초기 구입 비용 외에는 유지비가 별도로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좁은 이너텐트용으로는 작은 랜턴으로도 충분합니다.  보통 전기를 사용한다면 굳이 건전지 랜턴이 필요 없겠죠.  비상용으로라도 역시 AA나 AAA형 건전지를 사용하는 랜턴이 저렴하고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