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질환 및 예방법
개는 원래 야생상태에서 자랐던 동물인데, 굳이 이를 닦아주거나 씻겨야 할까, 생각하시는 분들 있죠? 그러지만 야생상태와는 식생활이나 일상생활의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을 생각하셔야죠. 애완용이나 집지키기용으로 적응시켜 놓고, 자기 몸은 스스로 돌보라고 하는 것은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치아를 잘 관리하면 훨씬 오래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 치아질환 방치하면 죽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애견의 치아질환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죠.
그러나 이를 닦아주지 않으면, 일단 입 냄새가 나고 치아가 변색되며 심한 경우 잇몸이 주저앉거나 이가 빠져 아무것도 씹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처음에는 치아 표면에 플라그가 생깁니다. 이 플라그를 제때 없애주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음식 찌꺼기 등과 결합하여 치아 구석구석에 달라붙게 되어 치석이 되죠. 요놈의 치석이 골치거리가 됩니다.
이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잇몸염증(치은염)의 원인이 되며, 염증이 생긴 잇몸은 붉게 부어오르거나 피가 납니다. 잇몸염증의 초기단계에서 전문적인 치료와 정기적인 손질을 해주면 다시 처음의 건강한 상태로 돌릴 수 있습니다.
치은염의 경우 대부분 보호자들이 그냥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강아지들이 많아요. 그러나 치은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아를 고정시켜주는 뿌리까지 손상되는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고 이가 빠지거나 전혀 씹을 수 없는 단계가 됩니다.
질환의 진전은 치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박테리아가 혈관을 타고 침입하게 되면 심장이나 폐, 간, 신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지요.
대부분의 애견들이 5~6세 전후에 치주염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거나 영문을 모른 채 죽어갑니다. 나머지는 운좋게도 정기적인 치아관리를 해주는 주인을 만난 것이죠.
* 치아질환 예방법
이를 방지하려면 우선 정기적으로 이를 닦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매일 닦아주는 것이 좋고, 주인이 이를 닦으면서 애견도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애견 치솔을 사용하거나 손가락 치솔 등을 사용하거나 가제에 치약을 묻혀 사용해도 됩니다. 단, 입 속에 누군가 손을 넣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애견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고, 강아지 때부터 치솔질을 시작하면 미리 익숙해져 나중에도 손쉽게 치솔질을 해줄 수 있습니다.
소금이나 사람의 치약은 개의 위에 자극을 주므로 피합니다. 애견용 치약은 애견이 좋아하는 맛을 낼 뿐 아니라, 치아표면에 발라만 주어도 플라그를 제거하는 효과를 냅니다. 아직 이를 한번도 닦아준 적이 없고 치석이 많이 붙은 경우에는, 먼저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한 다음, 치솔질을 시작하세요.
치솔질을 시켜주어도 입냄새가 가시지 않는 경우에는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거나 하는 경우이므로 별도로 구강청정제를 사용해주세요.
치석제거용 껌이나 덴탈장난감도 애견의 치아건강에 좋습니다.
반려견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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