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13) 제주의 명문 블랙스톤 골프장
제주 블랙스톤골프장은 27홀 코스로 북코스(파36, 3664야드), 남코스(파36, 3750야드) 그리고 동코스(파36, 3673야드)로 이루어진 국제규격의 골프코스이다. 2007년 개장한 이래 많은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주 나인브릿지와 더불어 제주도 최고의 골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인브릿지가 소나무, 삼나무, 측백나무가 많은 반면에 블랙스톤은 팽나무와 떼죽나무가 많아 그 풍경이 판이하게 다르다. 블랙스톤의 환경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더 이국적이고 색달리 느껴진다.
그린의 속도는 9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인브릿지보다는 조금 느리게 느껴진다. 두 골프장 모두 페어웨이와 그린이 같은 벤타그래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역시 그린의 기복이 그리 크지않은 편이다. 나인브릿지가 거리를 미터로 표기한 반면 블랙스톤은 야드로 표시하고 있다. 블랙스톤 골프장의 주위에 돼지를 키우는 농장이 있어 냄새가 종종 나는것이 특징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2015년에 골프장 주위에 만들어진 7개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는 순수한 자연환경의 맛을 앗아가는 면이 있어 조금은 옥의 티라 할것이다. 그러나 보는 관점에서는 자연과 인공설비의 조화로 볼수도 있을수 있을것이다.
전체적인 자연의 모습과 코스 설계는 오히려 나인브릿지보다 낫다고 생각이든다. 그러나 골프장의 페어웨이 관리적인 측면과 직원들이나 캐디의 서비스면에서는 나인브릿지가 나아보인다.
아시아 최고의 코스중의 하나로 불리우는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의 미션힐즈골프장의 1번 코스인 블랙스톤과는 같은 양식의 검은 화산암이지만 내용은 좀 달라보인다. 중국은 대국답게 스케일이 웅장하고 화산암의 크기가 규모가 훨씬 커서 느낌은 많이 다르다. 제주 블랙스톤은 아기자기 하고 거부감이 없지만 중국 미션힐즈는 도전적인 라운딩이 필요하며 길이 또한 18홀 기준으로 300야드이상 차이가 난다.
북코스는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하고 경쾌한 샷을 구사할 수 있으며 라운드 내내 울창한 천연자연림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전반적으로 아름다운 풍광의 코스 이지만 그린은 도전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코스 입니다.
북코스 9번홀(파4, 389야드)은 페어웨이 밖 좌우로 멋진 검은색 화산암이 그린 뒤까지 이어지며 페어웨이의 좌우로 멋진 팽나무들이 이어진다, 페어웨이 중간의 우측 검은색 화산암과 큰 호수가 멋진 대비를 이루는 오르막 홀이다.
남코스는 넓게 펼쳐진 목장지대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배경으로 차귀도와 단산봉이 바다 위로 솟아 있는 장관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전략적이고 냉철한 이성이 요구되는 코스이다.
남코스 9번홀(파5, 572야드)은 왼쪽은 180 지점부터 벙커가 길게 연속으로 이루어지며 오른쪽 300야드 지점부터 그린앞 오른쪽까지 큰 물길이 이어진다. 그린 앞 오른쪽은 물해저드가 그 뒤쪽으로 이어지는 멋진 클럽하우스를 보여준다. 그린앞 왼쪽과 오른쪽은 모두 커다란 벙커이며 계속 오르막이어서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동코스는 정물오름, 당오름, 돌오름 등 제주의 특색인 오름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코스이며,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병풍바위 폭포 주위로 4개 홀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중세 유럽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호텔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의 라운딩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를 갖게 한다. 우리나라가 갖고있는 대표적인 관광과 휴식의 장소이기도 하다. 32개의 제주도골프장들을 모두 쳐보고 싶은것은 모든 골퍼들의 로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