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강과 다뉴브 강의 크루즈 낭만여행
-제28화 보헤미안의 동화 같은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
-2016년7월4일-
오늘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유럽에서 제일 아름다운 동화의
마을인 체스키 크롬로프(Cesky Krumlov)를 미리 예약한 자전거나라의 자동차
투어를 이용하여 관광하는 날이다
3시간동안 초원을 달려 도착한 곳은 14세기경 발전된 도시로 중세 르네상스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된 지역이며 볼타바 강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 나가는 지형으로
전망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1992년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등제된 아름다운 도시로 “체코의 오솔길”이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전망이 마을 곳곳에서 펼쳐진다
13세기에 지어진 크롬로프성은 성곽을 연결하는 망토같은 풀라슈트라는 다리를 통과
하면 구 시가 전경이 보이는데 정말 그림 같은 중세도시가 눈앞에 나타났다
정말 내가 500년 전으로 돌아 가 중세의 도시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
루돌프 2세의 왕자가 이곳 이발사의 딸을 사랑하여 결혼을 하였으나 의처증으로
아내를 죽였는데 이를 모르는 왕은 며느리를 죽인 범인이 나올 때까지 시민 한명씩을
죽이고 있었는데 이를 보다 못에 아버지인 이발사가 죽였다고 거짓 자백하고 죽임을 당하니
시민들이 이발사를 기리기 위하여 이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다리에서 뒤편을 보면 거대한 절벽에 성곽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체스키 크룸로프 성은 체코에서 프라하 성 다음으로 규모가 큰 성이며
1240년 이곳 성주로 임명된 비트코프치(Vítkovci) 가문에 의해 블타바 강이
내려다 보이는 돌 산 위에 건립되었다. 이 때문에 비트코프치 가문의 문장이었던
5송이의 장미가 지금까지 이 성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14세기 로젠베르그(Rosenberg) 가문이 성의 주인이 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하는데 이때 현재 남아 흐라데크(Hradek)전망대를 증축하였으며
17세기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에겐베르그(Eggenberg) 가문의 소유 였다가
18세기 초에는 슈바르젠베르그(Schwarzenberg) 가문의 소유로 되어 후손들이
성을 광범위하게 개조하여 지금의 모습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1950년 체코 정부가 성을 인수하여 일반인들에게 성 내부를 공개하였으며
성은 40개의 건물과 5개의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이 끝나는 부분에는
성주의 정원이 있다
성 안을 들어오면 사각의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영주를 만나기를 기다려야
하며 성은 박물관, 전망대, 정원 3부분으로 나누어 져 있다고 한다
성 안에는 영주가 거주하던 궁전과 예배당등이 있으며 바로크식 극장도
있다고 한다
성으로 올라 가려면 르네상스식 건물이 즐비한 거리를 지나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면 중세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기념품 가게나 식당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기념품가게나 식당을 하고 있었다
구시가의 중심지는 중세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스보르노스티 광장’이
있으며 후기 고딕 양식의 성 비투스 성당도 있었다
인구는 1만 5천명이지만 년간 관광객 수는 150만이나 되며 70%이상이
관광업에 종사하며 매년 6월에는 바로크시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회나
18세기 귀족 가면 무도회가 재현된다고 한다
성과 주민과 정부와 함께 운영해 나가는 크롬로프 성의 보존 상태는 완벽하다고
하며 총 320채의 고전 건물이 훼손되지 않고 유지 보수되어 있으며 20세기
이후에 건축된 건물이 하나도 없는 도시가 바로 체스키 크롬로프 성이다
중앙 광장에 1716년에 세워진 분수대에는 체코의 조각가 미티아서 비츠라프가
만든 그리스의 성인들이 조각되어 있으며 이는 페스트 퇴치의 기념으로
세웠다고 한다
광장 근처의 한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성 바투스 성당을 관람하였다
1410년경 벽돌로 지어진 성 바투스 성당은 폭이20M 높이 20M 길이가 40M인
성당으로 8갹형의 종탑이 마을의 심볼로 보이며
내부는 화려한 장식은 없지만 여니 성당과 마찬가지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졌으며
특이하게도 예배실의 성인 상들이 원색의 색채로 조각된 것은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었고 제단 위의 파이프 올간도 특이한 모양이 눈길을 끌었다
성과 정원을 이어주는 망토다리 위에서 보는 마을의 풍광은 마치 동화속의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붉은색으로 통일된 지붕의 색깔은 마치 물감을 칠해놓은 듯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평화스럽고 한가한 모습이 자연 그대로 인 것 같았다
망토다리에는 예수의 조각상이 만들어 져있고
반원형 통풍구로 본 마을의 전경은 하나의 엽서 같은 풍광을 나타내고 있었다
망토다리를 지나면 성의 정원(Zámecká Zahrada)이 나온다
정원을 들어서면 확 트인 공간에 끝이 보이지 않는 나무의 숲들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조금 숲 사이 길을 거닐면 로코코 양식의 화려한 분수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분수를 올라가면 또 다른 정원이 좌우로 펼쳐지며
잘 가꾸어진 정원의 중앙부분을 걸어가면 18세기 후반에 완성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바로크 극장이 있었다
1997년에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200개의 야외조명과 50여개의 무대징치
대부분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사람의 손으로 직접 움직이면서 공연한다고
하며 매년 6월 축제 때에는 이곳에서도 유명한 공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극장에서 왼편으로 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로수 길이 보이는데
성주의 산책로라고 하며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으로 뻗어 있었다
맑은 공기에 아름다운 가로수 길에 도취된 우리 집 사람도 어느듯 배우가 되어
포즈를 잡고 있었다
그림 같은 동화의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의 " 6월 장미축제"에 기회 있으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을이었다고 기억하고 싶었다
우린 동화 마을 과 작별을 고하고 3시간을 달려 프라하에 도착 오늘의 관광을
알차게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