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세보다 중요한 현세
과거세를 알고, 나쁜 업(카르마)을 수정하는 것은,
우리 인생 수행의 목적이지만,
과거세가 어떤 사람이었든, 금생은 금생이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신리에 맞는 상념과 행위가,
금생에 있어서, 마음을 더욱 더 진화하고,
물질 경제나 모든 현상에 현혹되지 않는 인간으로 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불퇴전의 마음의 천국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세가 훌륭하였다고 해도,
현세에서 육체를 갖고 있는 인간이 그 가치를 찾아내지 못하고,
자아아욕이나, 제현상(諸現象)에 현혹되어 있다면,
인간은 저속하게 될 뿐이다.
신불의 자식다운 자각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가, 아닌가에 의해,
금생에서 그 사람의 가치는 달라지는 것이다.
상단계 빛의 대지도령(여래)도,
이 현상계에서 육체를 가져버리면,
보통의 인간으로서 수행해 가는 것이다.
그 때문에, 환경이나 교육에도 영향을 받고,
경제적인 괴로움이나 인생의 고민에도 부딪쳐서
인생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그것도 전세와 같은 잘못을 범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승려나 학자로는 그다지 태어나지 않는다.
자신에게 의문이 나오는 환경, 수행 가능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고타마도, 예수도, 모세도,
승려나 학자가 아닌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말법의 시대가 되면, 신리에 손을 대고 만다.
그 속의 작은 틀에 갇혀버릴 것을 두려워해서,
대지도령조차 새로 고락(苦樂)을 경험하는 곳에 나온다.
그리고 여래들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단은 깨닫고 돌아간다.
그러나 깨닫고 돌아가는 것만으로는 사명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죽음에 가까워서 깨닫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다.
오체가 건전한 동안에, 스스로 신리를 깨달아,
조화있는 인생을,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도 몇 사람인가의 여래가 현세에 나왔다.
그러나 인생 항로의 고난에 봉착하여,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환경에 타협하여 생애를 보내고 만 사람이 있다.
일본에도, 옛날부터 신리를 설명할 사명을 갖고 태어난 빛의 천사가 많이 있다.
5세기의 성덕태자, 고노마이꼬도 그 사람이다.
해 뜨는 나라에 신리를 전하는 사명을 갖고,
실재계 저세상으로부터 육체를 갖고 나온,
고노마이꼬는 수나라에 유학하여, 불교의 위대함에 접하고,
귀국해서 일본 국민의 마음에 신앙의 길을 가르쳤다.
8세기에는 전교대사랑, 홍법대사도 나와,
전래한 불교 속에서 자기의 사명을 깨달아,
중국에 유학하여, 불교의 신리를, 더욱더 깊은 뜻을 공부하여,
귀국 후 불법을 일본에 넓혔던 것이다.
전교(傳敎)는 천태산에서 법화경을 공부하고, 그 당시의 제목은,
< 법(法), 연 화(蓮華), 승 가(僧伽), 주(呪),>
라고 낭송하여, 소리의 파동을 타고 마음의 조화를 꾀했던 것이다.
" 법이란, 우주의 신리, 부처의 가르침이다.
연화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승가란, 법에 귀의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우리의 인생 항로를 건너가는 육체인 배는,
눈을 보면 눈곱. 귀를 보면 귀지, 코를 보면 콧물,
이빨을 보면 잇 똥, 피부를 보면 냄새나는 땀, 가래, 대소변,
깨끗한 것은 무엇 하나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더럽고, 진흙탕 같은 육체를 타고 있어도,
연못에 연꽃이 꽃을 피우는 것처럼,
우리의 육체를 지배하고 있는 의식(魂)의 중심에 있는
" 마음 " 이 우주의 불(佛)의 법을 깨달아 생활하고,
불법에 귀의한다면,
불(佛)의 마음과 우리의 마음은 조화되어,
참된 평안이 생겨 천국의 경애에 도달한다."
나의 수호령을 맡고 있는 분은 중국에 태어났던 승려로서,
5세기부터 6세기경, 불교를 배워 실천했던 분인데,
나처럼 불교를 전혀 알지 못하는 인간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가르쳐 주시는 것이었다.
이 법연화승가주(法蓮華僧伽呪)의 제목은,
전교(傳敎)가 일본류로 개조해서,
묘법연화경으로 번역한 것인데,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대자연과 우리와의 관계,
색심불이(色心不二)의 법을,
천태 교학의 일환(一環)으로서 히에이산을 중심으로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전교대사의 과거세가,
중국의 수나라 시대에 저장성의 천태산을 열었던,
천태지의라고 하는 승려였던 것을, 생존 중에는 깨닫지 못했던 듯하다.
천태지의나 불공삼장이, 법화경이나 밀교에 대해서,
전교대사의 수호령으로서 실재계에서 항상 가르치고 있었다고 한다.
과거세에서 배웠던 불교이기 때문에,
법화경에 대해서 자신을 갖고 있던 것도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 표현으로서
" 천태의 불법은 모든 종의 으뜸이다."
라고 배우는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이다.
천태가 중국에 나올 당시에도,
불교가 학문 불교로 변해있는 것을 아주 슬퍼하여,
스스로 불교의 정신은 행위가 동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
천태산에 집을 짓고, 마음과 행의 실천을 하였다 한다.
이와 같은 사고(思考)는, 전교대사에게도 좋은 업(業)으로서 전해져 있었던 사실을,
" 나를 위하여 불(佛)을 만들지 마라,
나를 위하여 경(經)을 쓰지 말라, 나의 뜻을 말하라."
라고 말한 것을,
나는 후세의 제자들을 위하여 유언하였다고
당시의 수호령이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또 나의 수호령은, 불공삼장이 맡고 있는 관계상,
전교대사의 소식에 대하여 아주 상세하다.
중국에 유학하고 있던 당시,
토-완텐-엔이라고 하는 노승이
천태산에 있는 전교의 시중을 들고 있던 관계로
전교로부터 대단히 인간적인 것을 배웠던 것 등을 말했다.
이때의 토-완텐-엔은 그 후,
전생 윤회해서, 13세기경 일본에 태어나서,
불교를 배운 '도원'이라는 이름의 승려이다.
전교대사는,
" 신리를 설명하는 사람이야말로 나라의 보배이다."
라고 말하며, 또 유언으로도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 미래의 부처가, 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법등이 꺼지지 않도록, "
그러나 그 후의 제자들이, 절을 지킨다고 하는 명목으로 만든 승병에 대해서는
" 자업자득, 악인(惡因)이 초래한 결과,
지(智)와 뜻(意)의 학문으로 마음을 잃은 결과이다."
라고 나에게 설명했다.
이처럼 내가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까지 가르쳐주는 것은
불가사의한 것이기도 하며,
생명이 불멸이라면 당연한 결과라고도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