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16 한국NGO신문의 민족NGO섹션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국사교과서 이것만은 바꿔야! ⑪
우리는 구석기 때부터 한반도에만 살았나?(상)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되어 있다. 북한이 우리의 영토임을 강조하기 위한 입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교과서의 고려시대 이후 모든 지도가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심지어 구석기, 신석기 시대 유적도 ‘한반도’ 안에서 찾는다. 이런 착시를 ‘반도사관’이라고도 부르는데 현 국사학계의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다. 일반 국민들이 우리나라를 얘기하면서 ‘한반도’라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 것도 이런 역사학자들의 인식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만주를 고조선 때부터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려고 우리나라를 한반도, 그것도 남쪽에 묶으려고 하며, 일본은 우리 삼국의 일본열도 진출을 부정하기 위해 거꾸로 고대에 한반도 남쪽을 자기들이 경영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우리가 스스로 그들의 주장을 인정해주고 있는 꼴이라는 게 문제다.

문교부의 지침을 보면, 사회과 교육과정에서는 ‘한반도와 세계 여러 지역의 선사 시대 문화’라는 말이 37, 39쪽 등 여러 곳에 등장하며,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서도 1쪽에 3회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와 만주지역’ ‘한반도와 주변지역’이라는 말도 같이 사용되고 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 3쪽에서는 ‘우리 민족의 활동 영역을 현재의 강역과 동일시하는 인식을 지양하고, 한반도 주변 지역의 자연ㆍ역사ㆍ문화적 환경을 소개’하라고 하면서도 같은 3쪽에서 ‘한반도에 거주하던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의 주민들’이라고 우리의 선사시대 역사 영역을 한반도로 제한하고 있다. 특히 ‘발해의 멸망 이후 만주를 포함한 한반도 북쪽 지역의 땅은 다른 나라의 영토가 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 민족은 만주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라고 하여 이때부터 우리의 역사 강역이 한반도 안으로 줄어든 것으로 잘못된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런 지침에 따라 만들어진 교과서의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초등학교 사회 5-1』에서는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부터’(11쪽)라고 하여 한반도 주변지역을 포함하여 역사가 시작되었으나 문교부 지침 내용과 같이 ‘발해의 멸망 이후…우리 민족은 만주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잃게 되었다.’고 한 후 ‘후삼국 시대의 영토’라는 지도(62쪽)에서는 발해를 제외시키고 청천강 – 원산선 이남만 우리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고려, 조선시대의 지도도 한반도를 넘는 지도는 없다.
비상교육 발행 『중학교 역사1』에서는 ‘한반도의 구석기 시대’(21쪽),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23쪽)라는 소제목 아래 ‘만주와 한반도의 구석기[신석기] 유적지’라는 지도에서는 한반도의 유적지를 자세히 표시하고, 만주지역 유적지는 잉커우, 다렌, 푸순 등 압록강 북부 인근 지역 3~5곳만 표시하고 있다. 그리고 내용에서도 ‘약 70만 년 전부터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인류가 살았던 것으로 짐작’(21쪽), ‘만주와 한반도 지역에서는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23쪽)라 기술하면서도 ‘이 시기(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한반도 전역에 걸쳐 흔적을…이 시기 한반도의 자연환경과 그 변화를 추측해 볼 수 있다.’(21쪽)는 등 구석기 시대 때부터 한반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후삼국 시대 이후 조선까지의 영토지도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와 같이 한반도 안으로만 표시되어 있다.(다음호에 계속)
국사찾기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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