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을 손에 들고 있었다.
제목에 끌리기도 했고 저자에 끌리기도 했기에 시작했는데...
조금은 어렵다.
어렵다는 것이 내용이 어려운것이기도 하려니와
머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으며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옛말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말을 길게 풀어쓴 것일까?
부정행위라는 것이 내가 내린 결정이 나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가하고
그것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분석하여 결정된다고 하는 이론부터 시작하여
도덕이라는 요소가 결정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을 밝히는 여러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꼭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정행위를 하는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즉, 합리적 이성행위만으로 인하여 부정행위가 일어나지않으며
비합리적인 비이성적인 요소에 의하여 정직하지 못한 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아고갈로 인하여 바른 길을 포기하는 경우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는 경우
첫 단추가 잘못 채워져서 계속 유지해야만 하는 경우
"어차피 이렇게 된 거"에 의한 부정행위 조장 등등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덕적으로 깨끗하기를 원하는 심리가 모든 사람에게 있기에
도덕적인 관심이 부정행위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이 나의 행위를 쳐다보고 있을때.
나와는 반대편 또는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람이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하여,
나보다 약한 사람을 대한다고 생각할 때.....
여러 이유에서 도덕적 양심은 나를 지켜주는 파숫꾼과 같은 것이다.
새롭게 배운 것으로는
부정행위는 사회적요인으로 인하여 전염병처럼 전염되는 성질이 있으며
가까운 사람에게 특별하게 더 진실하지는 않다는 것과
또한 창조적인 사람은 부정행위를 할 확률이 높으나 지능지수와는 무관하다는 것,
부정행위는 인종이나 지역적인 이유로 편차가 있는것이 아니다 라는 것들을 알았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저자는 구체적으로 갈길을 제시하지는 않으나 최소한의 소개를 통해 희망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새출발을 다짐하는 의식이나 자기 정화의식을 통해 윤리성을 재충전하는 것
-사소한 잘못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즉시 해결하는 것(깨진 유리창이론)
-오푸스데이의 자학행동과 정화의식등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번쯤 읽어보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만 책이 아닌가 싶다.
열씸히, 성실하고 바르게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순간 순간의 선택이 바르지 않은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었음을
이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에 나온 내용을 옮겨 적어본다.(307쪽에 나온 표이지만 풀어서 쓴다)
표 9,부정행위를 형성하는 요인
부정행위 증가요인
-합리화 능력, 이익충돌, 창의성, 하나의 비도덕적인 행동, 고갈, 나의 부정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 목격, 부정행위를 보여주는 문화
부정행위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부정행위로 얻을 수 있는 돈의 액수, 발각될 가능성
부정행위 감소 요인
-서약,서명,도덕적 상기자,감시
첫댓글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이란 어떤 이들일까 제목을 보고 궁금했는데 무지 어려운 책이군요..
꼭 어렵기만 한 책은 아닙니다. 거의 모든 서적이 그렇듯이 관심이 있으면 읽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손에서 놓게 되지요. 60-70%정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참 재미있었는데 나머지는 조금 식상해 지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을 이해하는데는 많이 도움이 되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