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일상탈출카페가 함께하는 기획투어 '어촌마을찾아가기'
하저마을은 해양수산부 '어촌체험마을' 로 지정된곳이며 아름다운 해변에
조개잡이체험장과 독살체험장이 개장하여 운영중입니다.
하저마을 어촌체험 과 연계하여 남도답사의 1번지, 고려청자의고향인 강진군의
명소를 연계하여 둘러보았습니다.
하저마을 어촌체험장
어촌체험을 넣고 여행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때 가장 우선시 되는게 물때입니다.
보통은 물이 완전히 빠진 상태인 갯벌에서 체험이 이뤄지거나,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체험이지만
이번 하저마을 어촌체험인 '독살체험은' 물이 빠져나가는 시점에 체험을 해야하기에 시간을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서울에서 장거리로 이동해야함으로 강진 내려가는 버스에서 계속
현지와 물빠짐 상태를 알아보며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하저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독살체험장으로가는 진입테크(45m).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체험장으로 뛰어듭니다.
물이 빠져가고 있기때문이죠. 물이 빠져나가면 갖힌 고기들이 죽을수 있어
체험의 재미가 덜할것이라 생각들어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갑니다.
물이 많이 빠져나간상태이지만 다행이나마 물에 갇힌 고기들을 잡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뛰는 고기들을 보니 설레이네요 ㅎㅎ
고기가 발에 치이고, 어렵게 잡았다 싶으면 손에서 빠져나가고
어떤이는 처음 만져보는 살아있는 고기에 놀라고, 즐거움에 비명에 가까운 소리까지... 와글와글
싹쓸이 태세
물에서 튀어 나오면 지가 어쩔건데...
지급된 그물망에 잡은 고기를 들어보이는 회원님.
이번에는 체험의 시간이 매우 짧아서 기획한 이로서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조금더 즐거운 체험을 해보게 하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론 그나마 다행이였기도 하지요 ㅎㅎ
독살체험장에서 갇힌 고기들을 잡아보았고... 이제는 직접 잡은 자연산 회맛을 볼것입니다.
독살체험장에서는 전어가 많이 잡히지 않아 바로 앞바다에서
어민이 잡은 전어를 긴급 공수해왔습니다. 물론 바로 잡은것이니 살아있지요
전어는 구이로... 독살체험장에서 잡은 고기는 횟감으로...
전어구이 준비 완료
군시절 취사병이였던 회원님이 직접 칼을 잡았습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이 된다는게 우리 여행의 장점.
석쇠에 올리니 뜨거워서 나뒹굴고 어떤놈은 튕겨나가기도합니다.
전어구이... 구이냄새...
전어구이 와 독살체험장에서 잡은 회를 시식합니다.
나름대로 본인의것을 찜 하듯이 뒤집고 있겟지요 ㅎㅎ
이렇게 하저마을에서 독살체험으로 어촌체험을 마무리합니다.
이제부터 강진의 명소를 둘러봅니다.
첫번째로 청자골 강진. 고려청자도요지 방문
대구면 일대가 고려청자의 절정기를 맞았던곳이며 고려시대에 가장 양질의 청자를 굽던곳이랍니다
가마터
고려청자도요지인 이곳에서 오는 10월4일부터 22일까지(9일간)
'흙과불 그리고 인간' 이란 주제로 제11회 청자문화제가 열립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축제라는 평가를 받는 청자문화제는
기획행사,전시공연,체험행사등 70여가지가 준비된 매머드급 행사입니다.
진흙을 반죽하고 물레를 돌리고 유약을 바른 청자를 굽고, 직접 빚어볼수있습니다.
올가을은 청자축제와 문화의고장 강진을 방문해보세요
강진 청자문화제 홈페이지 (http://www.gangjinfes.or.kr)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아주 잘익은 홍시가 눈에 띄네요
떨어져라 외치면 떨어지나요? ㅎㅎ
우리 여행단이 묵게될 숙소인 '다산수련원'
강진군청의 협조로 개장한지 1년되는 깨끗하고 조용한 수련원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주변에 다산유물전시관 과 다산초당이 있으니 더없이 좋은 숙소입니다.(군직영)
아침식사전 다산수련원에서 가까운 다산유물전시관과 다산초당을 둘러봅니다.
다산유물전시관 전경 - 다산의 업적과 유물들이 전시된곳.
다산의 친필
다산유물전시관을 둘러본후 다산초당 가는길
산책로가 운치있어 참으로 좋았던 기억이네요
오솔길로 이어지는 다산초당 가는길...
다산초당
정석 바위 - 유배생활중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는뜻에서 새긴 글
약천 - 다산선생이 직접파서 만든 샘이며 이물로 차를 끓여 마셨다 합니다.
다조 - 솔방울을 지펴 차를 끓여 마셨다하는 다조
다산초당을 둘러본후 아침식사를 하고 또다시
강진의 이색 명소인 와보랑께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와보랑께 박물관은 그때 그시절 생활용품들이 가득하며 사소하기까지한
물건들을 전시가 아닌 쌓아놓은듯한 모습에서 편안함과 예전의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곳입니다.
더불어 여기저기에 써놓은 전라도 사투리 또한 재미를 더해주더군요
전라도 사투리 기록이 이곳에 꽤 많습니다. 요즘은 현지분들도 잘 안쓴다는 전라도사투리
이쯤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몇자 이해해보죠
기여아니여 - 맞냐? 틀리냐?
시피보지마 - 얕잡아보지마라
모냥이 별시럽당께 - 모양이 별스럽게 생겼구나
쩌 아래서부터 더터갖고 온나 - 저 아래부터 더듬어 오너러
짜내서 으짜까이 - 안타까워 어쩌나
이리 뽀짝 와바야 - 이리 가까이 와봐
오매 사삭스렁거 - 엄살부리네
아야 뭔 염빙하고 자빠졌냐 - 얘야 뭐하고 있느냐
특별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박물관
지나간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했던 물품들인데 이곳에서 만나다니...
풍금소리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음악시간에 풍금을 치시다
아무소리없이 일어나시더니 시간이 지나 여선생님이 대신 들어오시던 ㅎㅎ
항아리에 올려놓은 수석들...
우린 관장님이라 부릅니다.
관장님께서 우리 여행단을 보시더니 급히 뛰어가 밭에서 베어온 사탕수수를 잘라주네요
사탕수수를 먹어봅니다. 단맛도 있고. 즙또한 있어서 예전에 주전부리로 좋았다합니다.
관장님의 순박한 웃음, 살아있는 전라도 사투리 ㅋㅋ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도깨비방망이박, 단호박, 수세미, 늙은오이 등 주렁주렁...
떨어진 감만 줍고 있습니다. ㅎㅎ
도깨비방망이박 과 한컷!
'모란이피기까지는' 의 시석과 영랑생가 전경
좁은곳일거라 짐작하며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넓은곳이였으며 마루에 걸터앉아 시를 & #51014;고
생가 주변을 돌아보며 휴식도 하고...
잘익은 무화과
우리나라 남쪽지방에서 많이 자라는 무화과가 지금 제철입니다.
점심입니다. 남도의 한정식집
이게 일반 백반입니다. 아직도 반찬이 더 나오는중...
월출산 남쪽 기슭의 강진다원 전경(규모는 10만평)
전봇대처럼의 시설물에는 바람개비가 달려 돌아갑니다.
강진을 찾아 초가을의 시골풍경을 제대로 보고, 느낀 여행이였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강진군 '하저마을'을 찾아 어촌체험 과 이와 연계한 강진군의 여러 명소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저마을에는 독살체험외에도 고막,피조개,낙지,바지락등도 채취할수 있습니다.